의정부에 들른 김에 저녁 먹을 곳을 찾던 중 찾아갔던 중식당 <팔가>.
입구에서부터 꽤나 인테리어에 신경 쓴 집이라는 느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중국영화에서 많이 보던 분위기가 느껴진달까...
완전 클래식한 중국풍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던은 아닌 컨셉의 의자와 테이블도 그렇고
벽의 조명이나 그림들도 중국풍이 아닌 듯 하면서 왠지 중국풍인 것 같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황비홍>이나 <엽문> 등에서 느끼던 그런 분위기...?
전체적으로 메뉴는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추천메뉴는 이렇게 벽에 따로 게시해놓았다.
일단은 꿔바로우가 유명하다고 하니 주문을 해보았다.
참, 저기 맨 위에 '중국식 탕수육'이 꿔바로우.
물주전자와 물잔.
아... 저런 주전자를 사서 소주 주전자로 쓰고 싶은데, 맘에 드는 걸 못 찾겠다. -_-
나무젓가락과 수저통도 나름 컨셉있다.
기본 반찬들.
단무지와 양파는 뭐 그렇다치고 나머지를 살펴보면...
짜사이는... 솔직히 그냥 그랬음.
아삭한 느낌보다는 약간 물컹한 느낌에 가까웠고, 맛도 좀 밋밋한 편이었던 듯.
근래에 먹어본 짜사이 중에서는 확실히 한양대 <청킹> 짜사이가 맛있는 것 같다.
오...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땅콩볶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땅콩을 살짝 볶아서 양념가루를 묻힌 것 같은데, 다른 중식당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고소한 땅콩 맛과,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가루 맛이 잘 어울러진 그런 맛.
요리 나오기 전에 두 접시를 비우고야 말았다;;
중국식 탕수육.
이 집의 대표메뉴이니만큼 실망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적당히 폭신하고 달콤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삼팔교자관>의 새콤한 맛이 가미된 한국식 꿔바로우(?)가 더 입에 맛기는 하지만,
<팔가>의 꿔바로우도 정통 중국식에 가까운 스타일로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리를 먹고 식사로 뭘 먹을까 고민 끝에 골랐던 해물 사천탕면. (사천 해물탕면이었나? 헷갈리네)
맑은 국물에 매콤한 맛이 배어있는 사천탕면에 해물이 얹어진 식사.
후식으로 나온 건데... 뭐라고 해야 하나, 리치인지 람보탄인지 그런 과일 안에 파인애플 조각을 넣어놓은 후식.
이런 건 처음 봤다.
진열장에 가득한 중국 술들.
종류별로 모아놓았는데... 역시 중국 술은 보기만 해도 왠지 머리가 지끈... -_-;;
나름 의정부에서는 유명한 대표 맛집이라는 <팔가>.
깔끔한 분위기라 가족 외식이나 젊은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 1호선 가능역 3번 출구에서 의정부역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