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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길잃은 저에게 길을 찾아주신 은인을 찾고싶습니다.

그분을찾아... |2010.10.16 19:18
조회 268 |추천 1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며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입니다.

예전부터 정말 찾고싶었지만, 찾을 방도가 없었던 사람을

너무나 간절히 찾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혹시나해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저는 21살입니다

아마도 약 10년은... 10년이 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10살때 즈음의 이야기입니다.

 

 

강서구에있는 공항동에서 살고있던 때였습니다.

차를 타기만 하면 잠이들어버려서 ..

저를 혼자 어디 보내시지 않았던 부모님이셨는데

부천에서 식당을 하시는 이모가 바쁘셔서 일손이 부족한 관계로

주말이나 시간이 나실 때 가끔 식당에 가서 일을 도와주시던 어머니께서

집에 혼자 있고, 밥도 없고.. 집에도 늦게 오실거 같으신지

집에 전화를 하셔서 혼자 부천으로 버스를 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문제의 시작이였는데......................

정거장 이름이나 정확한 길은 외우지 않고

그저 몇몇 특정한 건물에 의지해서...

이모 식당으로 가는 길을 외우고 있던 저는

혼신의 힘으로 잠들지 않으려고 붙들고 있던 정신을..

그 특정한 건물(?)들이 아무리 지나도 보이지 않아서......

그만 지친 나머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그리고는 갑자기 그냥 벌떡하고 잠이 깨어버렸는데

깨자마자 도착한 정거장에 일단 내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여기는 어딘고 ??...........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에..

그냥 마구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중전화도 안되고 .. 갈팡질팡..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고 있는데

계속 울고 있으니 .. 어떤 누님들 두 분이 저에게 다가오시며..

무슨 일이 있냐고 .. 왜 울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울먹이며 자초지종...까지는 아니고

그냥 엄마를 찾으며 마구 울어제끼면서

길을 잃었다고 얘기를 하니까

일단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핸드폰을 넘겨줬습니다

결국 저를 데려다주기로 했는지

건너편으로 데리고 가서 빵집에 들어가

슈크림빵을 사서 ..

택시에 태워 저를 식당으로 친히 바래다주셨습니다

그 때 저를 달래주려고 빵집에서 산 슈크림을 주셨는데

그 때 먹었던 슈크림만큼 맛있는 슈크림빵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

정말로 .....ㅜㅜ

 

저를 식당에 데려다주고, 그저 아무 보답없이 웃음으로 인사를 하면서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하면서 돌아가시던 그 두분..

꼭 찾고 싶습니다 ............

정말로 ..

10여년이 지나서 얼굴도 생각이 안나지만..

지금쯤 30대가 되어있을 그 두분...

정말 간절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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