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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기업 사원의 입장에서 본 청년 실업자들.

이른바대기... |2010.10.18 22:55
조회 88,020 |추천 53

의도를 오해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세번째 글을 썼습니다.


이른바 대기업 사원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


저를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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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는 길에 보니 많은 리플이 달려 있어 놀랐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 표현의 문제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격하게 표현한 관계로 많은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이에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여 제가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좀 더 썻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그리고 제가 전하려는 메세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른바 대기업 사원의 비상식적인 사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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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30살에 이른바 대기업 사원입니다.

물론 더 많은 급여를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과급 포함 세전 5천 이상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소 과격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실업 문제로 고민하면서 대기업에만 입사하고자 하는 조금은 이상한 행태를 보이는 몇몇 주변 인들을 위해 쓴 글이었으나 판에서도 비슷한 몇 분들이 보이시기에 조심스레 글을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쓴 글을 옮겨온 것이므로 표현이 다소 과격하며 반말로 되어 있음을 먼저 사과드립니다.




조금은 냉정한 이야기를 하겠다.

현재의 실업문제에 대해 기업의 책임은 없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서는 존속이 불가능한 기업이니,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봐야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렇기에 가장 효율적인 인원을 뽑아 일을 시켜 많은 이윤을 내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당신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적은 돈으로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가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할 것은 당연하니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보다보니 현재의 실업문제에 대해 단순히 '기업이 사람을 뽑지 않기 때문'이거나 '기업이 너무 높은 스펙만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등의 불평을 볼 수 있는데 어느 부분은 맞지만, 어느 부분은 안타깝지만 맞지 않는 이야기다.


물론 기업이 가진 의무 중 고용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기업이 봉사 단체도 아니고 그냥 막무가내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그 수많은 이른바 '4년제 대졸자'들을 다 고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그 훌륭하신 4년제 대졸자 님들께선 무턱대고 삼성, 현대, LG부터 원서를 쓰고 있고 중소 기업이나 산업체 현장엔 지원을 하지 않으니 대기업이 회원제 클럽도 아니고 모두 다 가입 승인을 내줬다가는 인건비를 감당못하고 파산할 수밖에.


그렇기에 지원자 중 그나마 학교 다닐 적 성실하고, 남들 놀 때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다른 애들이 죄다 토익 공부만 하고 있을 때 노점상이라도 해 본 사람들을 뽑는 것은 지극히 현명하고 현실적인 선택이다.


당신이 당신에게 고백을 해오는 그 모든 사람을 사랑해준다고 해서 당신의 남은 인생이, 아니 멀리 볼 것도 없이 현실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당신 역시도 당신의 이성친구로서 최소한의 기준을 넘기는 사람을 찾기 위해 나름의 면접 기준이라는 것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으면서 떨렁 4년제 대학 졸업장 하나 들고 찾아와 '난 꿈과 패기와 실력을 갖춘 인재니 나와 결혼을 하자'라고 한다고 한 눈에 '야 이 놈 괜찮은 녀석이네'하고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한 인간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내일 당장, 당신 앞에 벤츠 SLK를 몰고 나타난 키가 훤칠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특별한 직업도 없이 방구석에 앉아 게임이나 하면서 꿈 타령이나 하는 이른바 자칭 청년실업자(이자 시대의 희생자이자 뭐 여하튼 병신 찌끄러기 같은 놈들)가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간단한 논리다. 딱히 냉정하게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게 싫다면, 그렇게 그들이 만든 기준으로 자신이 평가받는 것이 싫다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자신이 정말 실력이 있고, 뛰어나며, 똑똑한 인재지만 시대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과감히 틀을 깨고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는, 이른바 대기업 안에서 월급을 받아 먹는 졸렬한 인생들은 차마 그런 용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런 능력도 없다. 하루 하루 안정적인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살아가는 공원의 비둘기 같은 것이 이른바 대기업 사원들이다. 그들에게 당신과 같은 용기나 신념은 없다.


바라옵건데, 왜 삼성과 현대와 LG와 두산과 SK와 뭐 기타 등등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런 삐까뻔쩍한 기업들에서 자신을 고용하지 않는가에 대한 우문을 날리기 보다 당신이 가진 그 찬란한 가능성에 인생을 걸어라. 그래서, 십년 뒤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아직도 공원 안에서 먹이만 쪼아먹으며 오늘도 죽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는 비겁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던져 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라.


지는 개뿔도 없는 주제에 공원의 비둘기들에게 '너희들은 비겁해. 왜 나를 그 공원에 들여보내주지 않는거야?'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봤자 비둘기 들에게 당신은 하등 가치가 없는 곤충이나 날벌레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현실을 바라보자.

꿈을 가지고, 도전하자.

나는 정말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나는 아직 비겁한 공원의 비둘기지만, 공원 속에서나마 당신이 여타의 버러지 같은 녀석이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란다. 

추천수53
반대수1
베플사다리 위에서|2010.10.20 11:06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비슷한 주제에 제가 달았던 댓글을 다시 좀 수정해서 달아봅니다.(귀찮아서요) 저는 전문직이라 비교적 안정된 조건이고 급여도 낮지 않은 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절박하지는 않습니다. 제 가족이나 친구 또는 저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20대의 푸념이 배부른 넋두리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노력해라, 더 열심히 해라, 눈높이를 낮춰라. 이게 이들에게 들려주는 답이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세대간 착취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미래에 사용할 자원을 선세대에서 땡겨쓰는 건데요. 우리는 이들의 것을 너무 많이 땡겨 써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원일 수도 있고, 도시내 용적율과 같이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 자원일 수도 있고, 한없이 팽창하기만 해서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신용일 수도 있어요. 글쓴 분은 선세대에 넣기에는 좀 빠릅니다만, 어쨋든 앞세대는 이들의 것을 빼앗아 진입장벽을 쌓은 꼴이 됐습니다.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말 들어보셨을거에요. 물론 일부러 그런건 아니죠. 우리 경제가 급 성장하다보니 버블이 꺼지는 과정에서 그리 된거죠. 우리 사회는 몇번의 기회가 있었죠. 7-80년대 고도 성장사회.. 왠만한 대학만 나오면 기업이 모셔가기 바빴고, 어렵다 어렵다 해도 IMF이전에는 취업들 잘 됐어요. 아시나 모르겠지만. 그런데 지금은 너무 견고하게 좁아진 취업문을 이들에게 '니들끼리 경쟁해서 알아서 뚫어봐라.' 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합니다. 꼬리 자르기 놀이를 하는 것 같아요. 한 세대로 놓고 보면 5%의 모범사례를 두고 95%에게 열패감을 안겨주는 사회를 무엇으로 이해하라고 해야 합니까? '너만 아니면 된다.. 일단 살아남고 봐라. 나머지는 잉여, 찌질이야. 보란듯이 성공해라. 너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걸까요? 물론 더 배고팠던 세대도 있죠. 또 누구를 막론하고 곡절없는 인생이 있겠습니까? 글쓰신 분이 특별히 더 노력을 해서 지금의 위치에 계신 것일수도 있고(아마 그렇겠지요) 요즘 20대가 과거에 비해 좀 나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나약하고 무기력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무력감은 학습된 것 같습니다. 다수가 낙오하게 되는 지금의 시스템이라면 이들의 학습된 무력감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더욱 다양한 형태로 꼬여서 배설 되겠지요.) 어떻게 20대만 탓하십니까. 어떻게 이게 개인의 문제입니까. OECD 가입국의 자영업비율을 살펴보셨는지요. 대기업의 하도급 구조는 생각해보셨는지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가 원래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마 불사의 신화가 고착되면서 이리 된거지요. 대기업 중심의 지금의 경제구조는 그렇게 건강한 구조가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보면 '가정은 저축을 해서 은행에 돈을 예금하고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해서 사람들을 고용한다'는 흐름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업이 그렇습니까? 당연히 벌었으니 몽땅 투자해서 20대 청년실업 해결해라 이런게 아닙니다. 그런식의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하지요. 그러나 하도급 구조의 개선과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는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성공하신 젊은이의 패기만만한 모습은 멋지십니다. 열심히 사셨을테지요. 열정에 존경을 표하지만, 모두의 문제를 볼 때는 좀 더 구조적인 면까지 함께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의 구조라면 누군가는 낙오합니다. 제 아이에게는 '경쟁을 물리친 당당한 5%가 되서 어깨펴고 사는 네가 자랑스럽다'는 말대신 상생과 상호 공존, 더불어 사는 우리에 대한 가치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제 아이를 꿈을 연봉과 직급으로 이야기 하는 청춘으로 자라지 않게 하고 싶거든요. ---------- 베플이 됐네요. 지금 우리 20대, 물론 아무런 노력도 안하는 사람이 아주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글쓴이의 글과 같이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의 20대는 역대 최강스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은퇴를 전후로 두고 있을 70년대 학번이나, 대학가의 낭만을 누려도 취업이 보장 되었던 80년대 학번, 90년대 학번은 IMF이전 세대인 94학번 이전까지를 보면 경쟁이 지금같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94학번 이후에도충분치는 않지만 지속적인 IT산업 육성과 같은 청년실업 구제책등이 마련되었습니다. 지금의 20대가 스펙이 부족하다고볼 수 없습니다. 외국어나 전공, 자격증, 연수경험 등을 종합해 볼 때 역대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세대지요. 물론 모두의 스펙이 다들 좋아졌으니 오버에듀케이션으로인한 사회적 부담은 더 커졌지요. 과잉교육으로 인해 대졸이 택배를 배송하는 (특정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사태도 벌어지고 환경미화원 채용에도 대졸이 지원을 합니다. 불과 30년전에는 고졸이면 공무원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업무의 성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그 자리들에 나날이 지원자의 스펙만 좋아지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의 20대, 대학 입학하자마자 전공 공부하랴 토익 공부하랴 바쁩니다. 인생이고 사회고 고민할 시간 많지 않죠. 앞이 보이지를 않는데 어떻게 인생과 철학을 논합니까. 그러다 보니 이들의 가치관도 피폐해지고 착목하는 바도 좁아 걱정스럽기도 하지요. 저는 먹고 사는 걱정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것은 취업으로 한참 고민하는 요즘 평균 20대보다 제가 더 잘나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노동시장이 이렇게 진입자체가 경화되기 전에 세대일 뿐이죠. 우석훈씨의 88만원 세대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낙오 할 수 밖에 없는 20대의 노동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프고 기막힌 일이지요. 그런데 더 씁쓸한 것은 세대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하는 승자가 다수의 패자에게 부당한 우월감을 표출하게 된다는 데 있는 것같습니다. 지금의 20대 뼛속까지 신자유주의가 배어 있어 그런걸까요. 정글같습니다. 대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라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소기업도 월급 올려달라로 끝날 이야기도 아닌것 같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상호 협력이나 상생이 아닌 지배-피지배, 우-열의 관계로 파악하려는 분위기 자체가 참 안타깝습니다. 실제 근무조건이 이런 격차를 띄게 된것은 IMF이후입니다. 지금의 대기업이 생기기 까지 70년대 이전에 받은 특혜를 논의할 것도 없이, IMF는 대기업발 금융위기였습니다. 구조조정등 기업의 뼈아픈 자구책도 있었지만, 공적자금 투입 등 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공적인 회복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에 대해서 요구할 수 없을까요?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다면, 구직자의 대기업 쏠림현상은 당연히 없어집니다.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의식수준도 높아져야 할 것같은데, 피부로 와 닿는 현실은 칼바람이 부니 답답해서 몇자 적은 글이었습니다. 청년이 꿈꾸지 못한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베플|2010.10.19 13:07
듣는 사람이 기분 좋을 내용은 아니지만 틀린말이 아닌것이 사실 그렇지만 여기는 그런말을 가려서 생각할 능력보다는 니가 뭔데 나한테 지랄이야 라고 생각할 인간들이 대다수라는것이 안타까운 현실
베플딸기|2010.10.20 08:48
30살의 대기업 "사원"이 쓸만한 글이네요. 이제 1년차? 2년차됐나요? 대기업 6년차 "대리" 의 눈에는 오만 방자한 글로만 보이네요. 신입사원님 일이나 하세요.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 마시구요 그리구 다이어리에 글을 옮겼으면 반말로 쓴건 사과한다라고 말하기 전에 어투 바꿀수 있을텐데 그것도 못하나요? 어디 다니시나요? 우리 계열사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사람 잘못 뽑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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