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25살 예비역 2년차 남자입니다.
오늘 이제야 정신을 겨우 차리고 ![]()
제가 겪었던 사건을 한번 적어봅니다..
지난 주말 저녁에 여자 친구랑 수원 남문에 통닭을 먹으러 갔습니다.
(남문 시장 근처에 오래된 닭집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진x통닭
)
시원한 생맥주에 바삭바삭한 튀김이 덮혀져 있는 후라이드 치킨을
먹으니깐 한 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군요. ![]()
간단한 얘기와 함께 기분 좋게 맥주 몇 잔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친구 집이 북문 근처인데 (그 닭집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
가까운 거리라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걸었죠..ㅎ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길에 들어가는데
그 당시에는 분위기 때문인지 험악하게 생긴 남자 2분이
(지금 생각하면 찌질하게 생겼음..
)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 기대면서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그 양아치 둘이서 서로 중얼거리던데
욕이 대부분이고 말투에서 건들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
불길한 느낌 때문에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여친님한테 말씀을 드렸지만,
쿨한 그녀는 그냥 가자고 합니다..![]()
골목길에 주차 되어 있는 차와
똥폼 잡으며 담배피는 양아치 두 놈 때문에
그 좁은 골목길이 너무나도 좁게 느껴졌습니다.
그 좁은 골목길을 제가 먼저 가고 여자친구가 뒤따라
지나 가는데 앞에 한 양아치가 발을 걸려고 하더군요 아나.. ㅅㅂ ![]()
그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피하지 않고 걸려던 발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무슨 깡이었는지..![]()
밝힌 놈이 '악' 거리면서 아픈척을 하더군요. 저 구두 신어서 아팠을 겁니다. ![]()
저도 살짝 당황을 해서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데,
그놈이 욕을 하며 제 어깨를 치더군요.
그 순간 전 뒤에 있던 여자친구 손을 잡고 제 쪽으로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놈들을 차분히 쳐다보며 말을 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발은 괜찮으세요?"
그러자 그 양아치가
"이런 xx새끼 @$^#%^@$%@" 라며 전형적인 욕을 내뱉더군요..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고
그 두명의 양아치가 욕으로 시작해서 위협적인 말과 함께
별 지랄을 다 떨더군요.
'죽고 싶냐. 칼로 뱃대기 한 번 맞아보고 싶냐' 등 위협을 하며
순간 저를 병신으로 만들던 중..
쿨한 여친님이 핸드폰을 꺼내서 어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순간 뒤에 있던 양아치가 제 여자친구를 자기 쪽으로 끌어서 안더군요.
여자애는 핸드폰을 떨구고 소리를 지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 큰일 나겠다' 순간 생각하며.
앞에 있던 양아치놈 급소(남자 꼬추)를 앞차기로
빡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찼습니다. 쌤통이다 짜식아..![]()
으어억 소리와 함께 그놈 바로 주저 앉더군요. ![]()
그리고서는 다른 한놈과 해드락도 걸고
서로 뒤집어지며 사투를 벌였습니다.
5분 정도 아스팔트에 온몸을 긁히면서 그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순간, 여자친구 오빠가 헐레벌떡 뛰어오더군요.
여친의 오빠가 오니 저랑 사투를 벌이던
놈은 욕을 하며 도망을 가더군요. 의리도 없는 놈 ![]()
형님되시는 여친의 오빠분은 다친 제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도망가는 놈을 쫓지않고 절 챙기더군요..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제가 급소를 때렸던 놈을 봤습니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아직도 고통스러운지
몸을 비비 꼬면서 주저 앉고 있더군요. 미안..![]()
그 형님분이 "이새끼는 왜이래?" 묻자,
전 "급소를 때렸습니다." 라고 말했죠..
그 형님분이 경찰에 전화를 하더군요.
전 급소 맞은 그 놈을 살피던중 바지쪽에 빨갛게 흥건한게 보이더군요..
그놈을 추켜세우며 거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답니다.
그래서 그럼 이 빨간건 뭐냐고..피가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놈이 대답하더군요..
자기는 양쪽 주머니에 방울토마토를 몇 개씩 넣고 다닌다고..
그게 터져서 흐른거라고..
이때 순간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주머니에는 깨지거나 터지기 쉬운 물건을 넣지 말아야 겠다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