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조금 잠잠한것 같지만 한 두달 전만해도 환급금 얘기가 많았죠
가장 떠들썩 했던게 KT였습니다.
이 내용에대해서 거의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자면
(너무 상담원이 많이 얘기해줘서 저도 이게 외워버렸네요 ㅎㅎ)
KT에서 2002~3 년도 즈음에 시내정액제, 시외정액제라고해서
한달에 평균적으로 나오는 요금을 기준으로 집집마다 정액제를 적용해서
조금 더 많이 나오더라도 정액많큼만 낼수있는 좋은 요금제 입니다.
아버지어머니가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셔서(제가 늦둥이 ㅎ)
이런 것을 잘 모르실것 같아서 제가 일단 먼저 전화를 해보았습니다.(9월경)
친절히 답해주더군요. 꼬치꼬치 캐물으니 어느정도의 환급금이 아니나 다를까
저희집에도 있더군요. 이때 KT에서 하는말이
"사실 저희도 고객님이 직접 가입하신건지 본의 아니게 가입된건지 확인할 바가 없어서
환급금을 드리고 있는겁니다." 라는 거였습니다.
누군가의 실수인지 어쨋던지 몰라도 좀 불쌍하더군요. 저희집같은 경우는
적은돈이었지만 많이 나오는 곳도 있고 수만명의 가입자가 환급을 요청할테니까요.
그러나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입자이신 어머니 나이가 1세부족해서
대리자인 제가 직접신청을 못하였습니다. 뭐 여기까진 상관없습니다. 어머니께
잘 설명드리고 환급금 받아서 간만에 회식이나 하자고 쉽게 얘기했죠.
그런데.. 1달뒤 집에 찾아갔더니 어이가 없더군요. 어머니께서 잘 모르시고
대충 환급금 얘기했더니 없다고 못박았다더군요. 그깟돈보다.. KT의 만행에
슬슬 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도 뭐 제가 한번 더 꼼꼼하게 따져보면 되겠지
했는데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5년~6년정도 가입이 지난 후에는
고객이 그 가입에 동의했다는 증거가 사라져 버립니다. 고객동의 통화내용 녹취라던지
서류상의 것들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거" 가 없기 때문에
환급금을 주던사람들이 갑자기 "증거" 가 없기때문에 환급금을 못주겠다 라는 것입니다.
명확히 말하면 "우리들이 강제로 가입시킨 증거도 없지않느냐" 라는 겁니다.
사실 한가지인데 두가지 해석으로 고객을 슬슬 농락하는 KT에 슬슬 열이 받았습니다
우리 지역쪽 KT지사가 하는 말은 더더욱 가관입니다. 김은실 상담원이었나요?
제가 임의로 가입된게 아니라는 증거가 어디있냐고했더니
다짜고짜
"지금 통화하시는분 고객님 아니시잖아요. 왜 잘모르시고말씀하세요
직접 전화국으로 오시던가요."
이런 드립을 치는데.. 이 통화를 하기전에 밖에 볼일있어 나가시던 어머니가
김은실 상담원에게 직접 본인확인 해주고 모든 사실을 아들인 저에게
말해주었으니 저랑 통화하면 된다고 말하고 나가셨는데
그사실을 교묘하게 파고듭니다.
통화하는내내 " 고객님 본인 아니시잖아요" 를 거의 열댓번 들었군요.
제가 화를 꾹꾹 눌러참으며 하나하나 따졌더니 증거랍시고 들고나온게
"2007년도에 아버님께서(집전화요금은 아버지가 납부하십니다) 시내정액제와
시외정액제 둘중에 하나만 해지하시고 하나는 놔두셨네요. 이것만봐도
정액제로 손해보고있는게 있고 이익받고있는걸 아니까 이렇게 하신거 아니냐."
아버지께 물어봤습니다. 아버지는 평소와 달리 신문에 정액 어쩌구하는게 있길래
간만에 전화국에 가셔서 정액제하나를 "가입"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슬슬 감이 오십니까. 뭐가 가입되있는지는 잘몰랐으나 전화국 상담원이 교묘하게
말을 비틀어서 좋은 정액제가 있으니 "유지" 라는 말을 얼렁뚱땅 얼버무려서
아버지가 좋은 정액제 하나를 가입했다고 기억하게 하더군요. 아버지께서 나머지
하나는 싫다고 하시니까 해지를 시키고 뒤에와서 하는말이
아버님이 해지하신건 둘다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셨기에 해지를 하신거고
그게 증거다.
그외 고객동의 녹취자료나, 서명, 날인등의 자료는 없지만
그게 증거니까 당신네들은 환급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가 부모님께 이사실을 말씀하셨더니.
"뭐 전화국에서 그렇게까지 말하면 그냥 놔눠라 몇푼되지도않는거 귀찮다"
하시는데 이래도 되는겁니까.
KT에서 기가막히게 증거아닌 증거로 하나 더 제시하는게 2009년도에 전국적으로
전국통합요금제가 홍보되서 그걸 가입한적이있는데 그것을 두고 하는말이
"부모님이 원래써오시던 정액제보다 더 좋은 요금제가 있어서 변경까지
하셨는데 이게 고객님이 자의적으로 정액제 가입하셨다는 증거에요"
라고 하더이다. 부모님의 반응은 그냥 멍.. 하셨죠.
KT랑 통화한 시간만해도 환급금만큼의 수고비, 정신적피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결정적으로 제가 논리적으로 파고들어갈때마다 튀어나오는
"고객님보고 직접 전화국 오셔서 얘기하라고 하세요, 본인 아니시잖아요,
본인이 통화하시게하세요, 본인 아니셔서 잘 모르시잖아요."
가 정말 저를 분노하게 하네요.
나이 많으신분들은 쉬우니까 그렇게 해도되는겁니까. 그때 당시의 서명한내용
통화내용 따위는 전혀 없으면서도 그때그때 상황을 자기네 식으로 해석하기만하면
그게 다 증거가 되고 자기네들 이익 불려주는 수단이 되는건가봅니다.
전화번호바꾸는걸 귀찮아하시는 부모님때문에 KT집전화 쓰레기인거 알면서도 참았는데
이젠 더이상 핸드폰이건 뭐건 KT는 상대를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