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두를 먹을 때 껍질 따로 만두소 따로 먹지 않습니다.
통째로 입안에 넣고 씹어먹습니다.
그동안 나는 만두 껍질 벗겨 먹고 속을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 속 하나하나의 재료를 구분해서 그 하나하나의 맛을 분석해서
먹으려고 했지요.
삶은 맛을 잃고 영원히 복합적인 만두소릐 맛을 제대로 씹지
못한 채 평생을 허송했다고나 할까요.
삶이란 여러 개의 재료가 혼합된 만두 같은 것이라서
통째로 씹어야 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세레를 받을
생각을 하고 나서야 성경을 통째로 씹어 먹는 독해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욥, 예레미야애가, 하박국을 읽으면서 평신도가 아니라도
종교는 절대로 합리성으로는 설명되거나 분석될 수 없는
영성의 세계임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이 어령님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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