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의점 야간알바 2달반정도 하고 곧 군대가는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20살남자입니다.
오늘이 드디어 편의점 대망의 마지막날이고 저한테 배우는 제 뒷사람을
편의점 일을 가르쳐주는 날이었는데요 ...
오늘 정말 ㅋㅋㅋ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는 일이 생겨버렸네요.
제가 키가 170에 좀 왜소한편임 ㅜㅜ
솔직히 술먹고 욕으로 그냥 뭐라뭐라하고 한두마디 가는 사람 야간하면 숱하게있는데
이건뭐... ㅋㅋㅋㅋㅋ
그냥 뭐 순탄하게 흘러가다가 한 4시...쯤??
웬 40대중년쯤 된 떡대좀 큰 남성분이 들어오더라고요.
눈은 부리부리해갖고... 쩝
밖에 택시정차해놓고 온걸로 보아 택시기사 아니면 택시기사친구였던걸로보였죠
들어와서 제 뒷사람(여자)한테는 아가씨아가씨 하면서 사근사근하게
잘 대하더라고요. 저는 제 뒷사람이 손님을 받아야하기때문에 일단 뒷쪽에 있었구요.
사근사근대하는거보고 멀쩡하나사람같았습니다.
근데 이 손님이 훈제치킨같은 닭다리종류를 갖고오면서
"아가씨 이것좀 뎁혀주세요 ㅎㅎ" 이렇게 사근사근히 말하길래
일단 제가 데워드릴라고 조리법을 찬찬히 봤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한테는
"야 상했냐?"
뭔가해서 네? 하고 되물어보니
"상했냐고 뭘 그렇게 쳐다봐"
"아뇨 이거 조리법좀 보려구요 ㅎㅎ"
가뜩이나 제가 목감기까지 걸려서 목소리도 갈라지는데 뭐 이건 ;;
뭐 반말은 하도 많이 당해서 걍 그러니저려니했는데 완전 시비조...
마지막날인데 기분 팍상했죠 ;;
또 갑자기 제 뒷사람한테는 죄송합니다 아가씨 허허허허 이러더니
저한테 또 "미안하다??" 이러길래 순간
"엥? 왜요??"
솔직히 미안할건없자나요 반말이랑 시비조는 뭐 항상 있는 일이니까요 ^^
그래서 대체 뭐가 미안할까 하고 왜요라고 물어봤는데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40대중년 : 어라 이새x 싸가지가 제대로없구만?
저 : 네?
40대중년 : 이 씨x놈이 싸가지 졸x 없네
저 : 왜그러세요 손님
저 : 손님? 내가 니아버지뻘이야 이 씹x끼야 어따대고 손님이래
헐 이건 뭔가했죠 바로 그래서 보안버튼 눌렀습니다.
근데 이건뭐 욕먹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완전 생때욕질에다가 어차피 마지막이고
보안버튼 처음으로 눌러보는데 경찰이 와서 해결해주겠지하고 그냥 맞붙어버렸죠.
저 : 제가 뭘잘못했는데요? 손님한테 손님이라그러지 뭐라그래요?"
40대중년 : 이 씨x놈이 계속 말대꾸하네 이 새x가 진짜"
저 : 아 근데 왜 욕을하세요"
40대중년 : 이 씨x넘 배때기를 사시미로 쑤셔벌라"
헐 거참 이런 고전적인 욕을 듣고 어이가 그냥 다 없어졌었음 ;;
그냥 계속 이런식으로 서로 맞붙고있는데
밖에서 한분이 들어오는데 딱보니깐 같은 일행이더라고요.
전 그래서 말려줄줄알고 쳐다봤더니 그사람도 술좀 취한듯...
일행분이 와서 그냥 저보고 죄송하다고 그러고 하라는데 솔직히 이미 보안버튼눌렀고
죄송할거 하나없는데 죄송하다고 하긴 싫어서 그냥
전 잘못한거없고 손님한테 손님이라고 한것뿐입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한마디해주고 계속 그분의 욕을 다 받아쳐주었음.
뭐 일행분도 말리려는 의지는 전혀없고 그냥 거의 방관자적인 태도였고
40대중년떡대남은 계속 욕하고 그러다보니깐 경찰차? 아무튼 삐용삐용의 색감이
밖에서 딱 보이더라고요.
오 구세주여!
저한테 욕하던 사람과 일행분은 제가 신고했다는걸 딱 알아챘는지
욕하던 사람은 경찰불러 경찰! 이러고 일행분은 저한테 이 시x새x야 하면서 쉿하라는
제스처를 하고 ㅋㅋㅋ 그냥 전 계속 떠들었죠.
와 이거 딱 그 보안요원이 들어오자마자
그 40대중년떡대남과 보안요원의 대화
40대중년떡대남 : 당신 뭐야?
보안요원 : 보안요원인데요...
40대중년떡대남 : 씨x 사장이야? 애들 관리 똑바로못해?
보안요원 : 아니 저는 보안요원이고 이분들은 저희 고객이라서 온겁니다
40대중년떡대남 : 아 지금 신고받고온거야? 저 씨x럼 신고했네
보안요원 : 아니 지나가다가 들린겁니다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보안요원이 멋드러지게 와서
신고받고 왔습니다 무슨일있으세요? 할줄알았더니 이건뭐 지나가다가 들렸다는
개도 안믿는 소릴... 아오 ㅋㅋ 딱오면 상황파악이 안되나 ;;
전 그냥 끌고 나가줄줄 알았는데 이건 뭐...
오히려 일행분이 보안요원을 데리고 나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저는 완전 멍때리는 상태가 되버렸죠.
진짜 보안요원이 와서 하나도 플러스가 된 요인은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칠테면 쳐봐라라는 심정이었고 뒷사람이 점장한테 연락해서
점장님이 자다가 달려왔는데
40중년 : 아 사장입니까?
점장 : 예예 무슨일입니까
40중년 : 아니 이거 물건사러왔는데 뭐 이딴 씨버러지같은 놈이
점장 : 애가 뭐라고했길래 그러십니까?
40중년 : 아 그냥 씨씨티비 봐보쇼 이싸가지없는놈이 뭐라그랬나
점장 : 씨씨티비는 음성은 녹화안됩니다만 애가 뭐라고했길래 그러십니까?
40중년 : 아 기억안나고 아무튼 씨씨티비 보라고요.
점장님이 저한테도 물어보길래
전 그래서 미안하다고하길래 네 왜요? 라고했더니 욕질을 하면서
손님이라그랬다고 욕한다그랬더니
점장님이 손님한테 손님이라고한건 잘못된게 없지않냐고하니
처음부터 손님이라고 안그랬다고하면서
제 뒷사람한테
40대중년 : 아가씨 저새x가 처음부터 손님이라고 그랬습니까?
뒷사람 : 네 처음부터 손님이라고 그랬어요
40대중년 : 아가씨도 그렇게 살면 안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나
이건뭐 ... ;; 그럼 손님한테 처음부터 손님이라그러지 데체 뭐라고하나 ;;
결국 점장도 똥피하는 심정으로 저한테 그냥 사과하라고하시고
저도 걍 귀찮고 보안요원 참 이거 진짜 ㅋㅋ 하면서 걍 죄송합니다라고했더니
아 사과안받는다고하고 하는소리가
"니 내아들이랑 맞짱뜰래?"
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여기서 아들 누구냐고 물어보고싶엇는데 옆에 점장있고그래서
걍 가만히있었죠
그리고 결국 보안요원과 점장이 그사람을 억지로 밀어내고
그 방관자적 역할을 하던 일행분이 오더니
뭐 그냥 죄송하다고 하지 뭘 그러냐고 나이가 니보다 많지않냐고 그러는데
걍 딱 그때 떠오른게 저넘 아들이 누굴까 하고 궁금해서
저 : 저분 아드님 나이가 몇살이에요?
일행 : 열여덞
저 : 아... 혹시 어디학교?
일행 : 모모학교인데
저 : 아 공부잘하네요 혹시 저분 성함이랑 연락처좀 알수있을까요?
솔직히 성함이랑 연락처 물어본건 아버지이름으로 아들찾는거야 뭐
찾으면 나올일이니깐 물어봤더니
일행이 눈치까고 니가 알아서 머하게 이런식으로 나와서
저는 그냥 제가 사과전화 나중에 드릴려고요 하고 핑계댔죠.
그담에 일행도 나가고 다 정리가 다 된상태에서
점장과 보안요원 그리고 저랑 뒷사람만 남은 상태에서 상황정리를 하는데
40대 이인간이 또 들어오더니
니가 내이름 물어봤냐면서 내이름 박은식이다(아니면 근식인듯)
니 빽 다 불르라고 이딴식으로 소리를 노발대발하니깐
결국 점장님도 화가 나셨는지
아니 애가 사과하겠다고 연락처랑 성함물어본걸로 지금와서
그게 화낼입장이냐고 저 어린애가 당신 연락처알아내서
맞다이를 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사과안받겠다고해서
애가 나중에 사과드리겠다고 연락처물어본게 잘못이냐고
이렇게 따지니깐 지도 할말이 없는지
결국 뭐 자기도 사장 무슨 룸싸롱사업같은것들 해봐서 아는데
서비스업사장이면 날 다독여주고 그래야지 맞불치면 어쩌자는거냐고
나도 맞불쳐서 결국 망했다고
어흌ㅋㅋㅋㅋㅋㅋㅋㅋ
점장님도 아니 아까 다독여주고 그랬는데 또와서 그러면 데체 어쩌라는겁니까 하고
이제 그쪽은 나한테 시비거쇼? 아 씨x 하면서 욕은 욕대로하고
결국 보냈습니다... 하아 ㅡㅡ
진짜 그리고 전 진짜 솔직히 술취한 사람 상대한 저도 잘못인데요 ... ;;
술먹었으면 곱게좀 취했으면 진짜 좋겠네요 ;;
거허참 진짜 하이라이트는 지 아들이랑 맞짱까라는게 대박이었슴...
근데 더 짜증나는건 보안요원의 얼빵한 태도 ...
아니 돈내고 보안시스템 갖춘건데 와가지고 하는 말이
지나가다가 들렸다고하면서 오히려 밖으로 끌려나가고...
이럴때 저는 진짜 딱 경찰분이 와서 진상부리는 사람 데꼬가줄줄알았더니
어휴 이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지막으로 끝내는 말은...
박은식(근식)의 아들아... 우리지역에서 모모학교를 간거라면 공부 열심히햇나보구나
근데 우리지역에서 모모학교간 박은식(근식)아들은 쉽게 찾을수있을것같아...
일단 우리지역이라는거에서 좁혀지고 박씨라는 성으로 좁혀지고 은식이아들로 좁혀지면
딱 너가 나올것같애... 물론 뻥일수도있지만... 정말 간절히 바랄게 난 너를 만났으면해
만나서 너네 아버지에 대해그리고 니 장래희망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자...
아버지가 널 스트리트파이터로 키울작정이신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