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초입이다.. 4.7km 만 가면된다 하니.. 왠지 만만해 보인다..
얇은 반팔티 하나에, 긴 럭비티 하나 걸쳐 입었다.
모두들 나에게 너무 춥지 않겠냐 했지만..역시 내 센스는.ㅋㅋ
티셔츠를 벗고 반팔차림을 해야하는 구간도 발생했다..경사가 나름 있던 구간말이다.
선자령 가는 길중 첫번째 뷰포인트...
저게 바다인지 먼지 한참 뚫어져라...
눈 앞이 탁 트인게..역시나 맘까지 머릿속까지 탁트인다..
얼마만의 시원함인지 모른다..
시원한 바람을 들이쉬고 내쉼과 함께...엉켜설켜 있던것들이 조금은 내려놓아진다..
요기는 두번째 포인트!~
펼쳐지는 광경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지만..
하늘은 조금더 가까이 느낄수 있어서..
좀더 신선한 내음이 가득한 바람을 한껏 느낄수 있어서... 좋다..
올라가는 내내..송글송글 났던 땀이 홀라당 다 식어버리는 포인트.ㅋ
이 일대의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풍력 발전기라한다.
뚫어져라 쳐다보구 있으면...기둥자체가 빙빙 도는 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꼭 우리나라가 아닌것 같다.
근데..스위스나 덴마크 처럼..네발 달린,,더 예쁜 풍차면 더 예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날카롭고..조금은 정감스럽지가 않아보인다.
아마도 지대가 높은거랑도 관련이 있겠지.
괜히 날카로운 세발 풍력발전기는 아닐거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하산하는 길...
어느덧 금새 해가 뉘엇..뉘엇..져물어 가는 기색이 돈다..
저물어가는 햇빛이 마냥 아쉬운듯 한껏 품어든 갈대? 억새? 뒷편으로...나름 론니 해보이는~발전기가..
나름 분위기가 좋다..
이런 순간엔 나도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한 십초쯤은 쎈치해진다.ㅋ
무지 강인해보이고,,쓸쓸해보이고,, 어떤 바람도 다 이겨낼듯한 ...그런 느낌..
하산하는 길에 양떼목장을 지나치지도 않고 스친다..
이렇게 철조망 밖에서 미끄러지듯..바라만 봐야해서..무척이나 아쉬웠던..ㅎㅎ..
나름..철조망 사이로,,갈대가 드리워진...양떼목장의 마크! 저 나무집...
주말..양떼목장을 찾는 사람들로..오늘은 양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 하다..
너무 전투적으로 걸었는지..
엉덩이가 아프다 ㅡㅡ;; 엉덩이에 너무 힘을 주고 걸었나봐..
어째뜬..그래도..오늘 내 몸의 세포에게 자연의 기운을 한껏 품게 해줬다..ㅎㅎ
좋다좋아!~~~~
@ 2010.10.23. 대관령-선자령, 내분비내과 추계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