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영광을 나의 베프 왕십리 쥬에게 돌리겠어요!!!!
살사의 이름을 지어준 것도 판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도 나의 사랑하는 친구 왕십리쥬예요.
오늘 화요일 야근하시는 분들, 업무 폭발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저는 마지막 중간고사가 내일이라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 :)
안녕하세요!!!
왓. 이건 눈으로만 보던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었어요' 인가요 ![]()
자고 일어났더니는 아니고..오늘 아침에 중간고사가 있어서 어제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집에왔더니 톡이되었다고 알려주더군요. 금방 뭔가 'thanks to'를 올리고 싶었지만 전 학점의 노예라서... 셤 끝나고 이렇게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정말 좀 입에 담지 못할 리플도 좀 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너무 부끄럽고 그래요. 베플에 한예슬씨가 '오빠'하는 동영상 올라왔던데... 글쓴이는 한예슬씨 비쥬얼이 안되니 그냥 웃고 넘기겠음.....................
암튼! 따뜻한 답글들 감사드려요 :)
아 이건 선물! 엊그제 써본 2편이예요 ㅋㅋ
http://pann.nate.com/b202946226
살사와 떡볶이에 대한 슬픈 이야기....
안녕하세요
직장인인 친구의 소개로 판에 빠져서 사는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마지막 학기 다니고 있고 이번 여름에 인턴했던 회사에 취업이 되어 12월 졸업 후 1월부터 일을 하게 될 준비된 사회 초년생 입니다. (아자!)
저도 학교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3년 다 되었구요 그 녀석은 이미 작년에 졸업을 해서 취업을 했고 저도 이제 졸업을 두달 앞둔 상황이라 슬슬 서로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저도 음슴체로 써볼래요. 뭔가 너무 쑥스럽고 챙피한데...![]()
스타트.
남친을 만난건 1학년 때. 긴 얘기 짧게 줄여서 당시 남친은 2학년이고 학교 볼룸댄스 클럽의 캡틴으로 뉴욕주 대학 중에 2등을 할 만큼 활동적이였음. 나와 남친의 뭔가 쑥스럽고 오밀조밀한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베프에게 풀어놓던 중 남친의 클럽활동 얘기를 하니 친구가 남친의 이름을 '살사'라고 지어줬음...
(남친은 살사, 탱고, 왈츠 등등 다 알고 있지만 난 그냥 어깨 춤에서 만족하는 한국인임)
이하 남친을 살사라고 칭하겠음.
우리 학교 교양필수는 대략 열과목은 됨. 그래서 전공과목 외에도 항상 한 학기에 한 과목은 교양을 수강해야 제때 졸업을 할 수 있음. 1학년은 주로 교양 세개+ 전공필수 한개 이렇게 듣기도 함.
여러가지 교양 필수 과목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외국어임. 나랑 사귄지 일년이 지나서 살사는 한국어를 당당하게 신청했음... Korean 101수업은 나중에 결국 pre-med와 철학을 3.9로 졸업한 이 똘똘한 녀석에게 유일하게 B 를 내려준 과목이 됐음.
아무래도 한국인 2세들이 주로 듣는 수업이다보니 살사에게는 굉장히 어려웠던것 같음.
중간중간에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해봤자 대학원생)이 한국말로 하는데 자기랑 다른 3명 (백인 학생은 네명뿐이라고 했음)만 못 알아 듣는것 같다고 절망했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읽고 쓰기는 금방 했음...
그러던 어느날...
내게 궁금한게 있다면서 유투브에 들어가서 소녀시대의 'Gee'를 보여줌.
유투브에도 베플이 있는데 그때 베플은 "Who's that Oppa?"였음.
(뮤비에서 소녀들이 한 오빠를 좋아하지 않음?)
마침 그날 한국어 수업에서 오빠, 언니, 누나, 동생에 대해 배워온 살사가 본격적으로 이 호칭의 사용법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함. 참, 선배라는 단어도 배웠던 것 같음.
나보다 연하인 남친에게 '누나'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나는 너보다 나이가 쵸큼 많지만 그래도 누나라고 하지마, 죽여버릴테야...'라고 쐐기를 박았음.
그랬더니 이 놈이 하는 말.
"그럼 내가 오빠할까?"![]()
나는 그냥 콧방귀 끼고 "no thanks"라고 쿨하게 넘겼음.... 근데 이게... 지난 2년동안 내 발목을 붙잡을 거라곤 상상도 못함.
살사에 의하면 나는 살사에게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거임.
1. 나보다 일찍 졸업했음... 고로 '선배'임...
2. 한번 싸이를 보여줬는데 내가 내 사진첩에 남긴 "오빠, 오랜만이예요!"라는 문장에서 오빠라는 단어를 읽고 광분하기 시작함.
3. 내 주변엔 오빠가 많아서 (이건 순전히 살사의 추측임) 다른 오빠들을 제압하려면 자기도 오빠여야만 하는 거임.
4. 나보다 아는게 많기 때문에 나를 '동생'처럼 챙겨준다는 거임.
다른 건 시크하게 씹어주겠는데 솔직히 1번에 대해선 할 말이 없음...
일찍 졸업한건 사실이기 때문...아직도 나를 학부생이라고 놀려댐. (두달 남았어-_-+)
지난 2년간 시도때도 없이 '오빠'드립을 치기 시작함.
어떻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 줄수가 없는거임. 그렇다고 나보다 어린 남친을 오빠라고 부르긴 죽기보다 싫음...
이건 어제의 에피소드
살사가 보스턴에 있는 연구소에 취업을 한 덕에 우리는 장거리 아닌 장거리가 되어버렸음. 덕분에 주로 지메일 채팅에서 매일 수다를 떠는데 얼마전부터 시작한 포트폴리오가 전체적으로 조금 올랐다면서 마구 좋아함.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성실한 녀석임...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이녀석은 초 개미임)
평소 딸기를 좋아하는 내가 그럼 그 이익으로 딸기를 사달라고 했다가 또 '오빠'소리에 그냥 씹어버렸음....
다음은 대화 내용. (대충 한글로도 지원하겠음)
Jackson: oh chaggie so i am up 15%! (자기, 나 15% 올랐응) me: can I get thousands of 딸기s with that money?!???!?! (그럼 그 이익으로 나 딸기 수천개 사줄꺼?) Jackson: you can have BILLIONS of dalgis ( 몇십억개도 사줄께) me: 오예 Jackson: dalgi chumu (딸기 추무! :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음... 2ne1의 노래 가사 중에 "춤을 춤을 춤을 춰요"를 듣고 그 이후로 자꾸 춤 = 추물~ 이라고 헷갈림...우린 비디오 챗을 하고 있었으므로 내 어깨춤을 보여줬음) me: 딸기 춤 Jackson: w/e (왓에버) me: be nice to your 누나----------------------------(누나한테 까불지마) 이건 내 잘못임.. 괜히 시작했음. Jackson: Nope. (싫은데?) me: I will kill you (죽는다) Jackson: Oppas dont have to (오빠들은 안그래도 돼.) oppas have supreme authority (오빠는 그럴 힘이 있어) its korean law (이건 한국 법이야) me: shut up. you are not an 오빠 (닥쵸, 넌 오빠가 아니야) Jackson: False. (틀렸음~) Where is your degree nuna? (너 학위 어딨니, 누나) OH (아) YOU DONT HAVE ONE LIKE YOUR OPPA DOES (없.지~ 니 오빠는 있는데~) WHAAAAAAAAAAAAA (우에에에에엥~) me: you made me laugh. good job (웃겼어, 수고했음)
------------------------
저렇게 시크하게 끝내줬지만 이제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함...
저걸 아주 주구장창 써먹을게 아님? 하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움.
나도 보너스로 부끄럽지만... 우리 사랑스러운 살사의 사진을 한 장 슬쩍 올려놓고 가겠음... 작년에 같이 한국가서 나는 인턴하고 오후엔 둘이서 같이 과외를 뛰었던 우리는 성실한 커플임... 미국으로 돌아오기 몇일 전에 떠난 부산 여행...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풍불고 난리도 아니였음....
(밝기 자동 조절 기능을 쓰니 날씨가 좋은 것 처럼 나왔음... 실은 그냥 회색이였음...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또밥 먹는데 모래도 막 같이 씹힘)
----------------------------------------------------------------------
여기까지 입니다!
악플은 삼가할께요. 고맙습니다 :)
저도 읽어주신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담에 또 올릴께요 이히히. 전 부끄럼타는 여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