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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X생명과의 소송 .. 오늘 승소했습니다.

2008년 8월 4일 저희엄마는 양성뇌수막종판정을받고 수술을하셨습니다. 7.5cm나 되는 거대종양으로 뇌압이 많이상승되었고 뇌축의 이동이 심했습니다. 담당의가 설명해줄때 수술을해도 뇌가 터지기전까지와서 위험하고 수술하고도 후유증이 많이올수있다고 하더군요.

수술이 끝나고 이틀후에 일반병실로 옮겨져 의식회복도하고 걷기도하다가 새벽에 갑자기 토를해서 CT촬영을하니 뇌경색소견을보여 8월6일 아침에 응급수술을 하였습니다. 뇌감압술과 혈전제거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양성뇌종양의 진단은 D32 , 뇌경색은 I63.8로 정맥성 뇌경색이 나왔습니다.

2009년 9월 퇴원을해서 진단서를 보험회사로 보냈더니 사람들이 찾아와서 이것저것 묻더군요. 그리고는 심사를 할텐데 끝나면 바로 진단자금 3천만원을 준다고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심사는 한달이지나도 아무소식이없어 콜센터에 전화하니 심사팀이하는일은 모른다고만하였고 10월 말경이되서야 지급할수 없다고하였습니다. 이유를묻자 심사결과 T81코드로 나왔다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이봐  못준다고, 서류보냈잖아 하면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저도 그래서 지금 전화받으시는분이 의사신가봐요? 우리의사보다 훨씬잘난분이라 지금 병명바꾸신건가요? 전 거기에 의사일할는줄 몰랐네요 해줬습니다.

 

진단을 확실히 받았는데 병명코드가 바뀌었단 문구 단 한줄로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회사가 어이가 없어서 이곳저곳 물어봤더니 금감원에 말하라고 하더군요.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꼭두각시였습니다. 자기네들이 서류요청해서 봤는데 T81로 나왔다면서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너무이상해서 CT촬영지를들고 동네의사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떤사진인가요? 물으니 뇌경색이네요. 이건 뇌경색이에요. 진단좀 내려주실수 있냐고하니 의사들의 룰이 있는데 한번 진단이 나온 환자는 함부로 바꿀수가 없다고 코드는 모르겠으나 뇌경색은 확실하다고 하더군요.

 

금감원에 두세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가 안되길래 그냥 소송을 걸었습니다. 2009년 3월 31일 접수를 하였구요. 더 황당한 사실은 지금부터입니다.

보험회사가 T81코드라고 수술후 출혈이라고 말했던 서울아x병원 (보험회사 직원이 환자가 수술한 화순전대병원보다 훨씬 신뢰도 높은 병원이라고 더 확실한 서류라고 주장함) 이 심사결과지를 보니 가장윗부분에 이 서류는 환자와 환자 보호자의 동의없이 진행한 서류이므로 어떠한 법적효력이나 소송의자료로 사용할수 없습니다.

보험회사는 저 문구가 있는걸 보고서도 소송을 진행하였으며 금감원께서는 저문구를 보지못하시고 읊어주셨습니다.

 

소송 오늘 끝났습니다.

역시나 효력있는 저희 서류가 맞다고 하였습니다. 2년이 넘는기간동안 보험회사는 단 한차례도 고객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희엄마는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장애도 남지않았습니다. 말도못하고 글씨도 못적는 기간동안 가족들이 24시간 기억찾게하려고 애썼으며 엄마 글씨체까지 따라쓰면서 글씨쓰는걸 기억나게했습니다. 그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엄마를 보험회사는 차에태워서 인감증명떼주면 바로 돈준다며 데리고 갔으며 병원에가서 같이 진단받자며 차에 태우고 뭔가 오해하시나본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렇게 상태좋은게 아닌데 퇴원하고싶다해서 퇴원시킨거라 본인하고 통화하지말고 나랑이야기하자고 필요한서류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하시라고했지만 저랬습니다. 거기에 이말을 하더군요. 지금 건강하시잖아요. 저희는 그런분들한테 돈드릴려고 만든게아니에요. 뇌경색이 심하면 장애를 입는데 그런사람한테 줄려고 만든거에요.

 

소송끝나니깐 너무 허무하네요.. 그동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선고 하루전날이면 꼭 기일변경을해서 기간을 몇개월씩늘렸구요...

금감원만 저문구대로 효력없다고 우리이야기가 맞다고만해줬어도 저렇게 안됐을껀데...

우리나라 병명코드는 진단의사의 오진확인이 없이는 변경이 안된답니다. 꼭알아두세요.

보험회사때문에 맘고생하는분들 ... 힘내세요.

자체심사를 없애던지해야지..... 서류가 진짜서류인지 가짜서류인지 확인하는사람들이지 의사도 못하는 병명변경을 자기들 맘대로 하다니요...

 

전 오늘부터 보험회사 항소를대비해서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소송에 질수도있다는 심리적불안 떨어버려서 기쁩니다. 법원에서 원고 승소라고해서 눈물나왔습니다. 다신 소송하고싶진않지만 그래도 보험회사라면 다시할겁니다.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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