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성격 안좋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그 당시 시어른들 앞에선 잘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가 당부하신 말씀도 있고해서 상냥하게 잘 하려고 노력 했어요.
다행이 예비 시부모님들 두분이 저를 아주 맘에 들어하셨다고 하네요. 이쁘게 입고 와서 싹싹하게 말도 잘하고 특히 아버님이 좋아하셨다고 했어요.
그리고 주차장에서 차빼달라고 말하고 오라고 해서 정말 뛰어가서 말하고 왔구요.
다만 제가 어이가 없다는 것은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초면에 너무 조심성 없이 함부로 대하시는 것같아 기분이 상했다는 겁니다.
어느집에서 처음 손님으로 인사온 예비 며느리에게 설거지 해라 과일깎아라 하던가요.
예의 차리고 격식차리고 인사하러 온 예비 며느리에게 궂이 매운탕거리 포장심부름을 시키고 주차빼달라고 말하라고 시키고 하는것이 보통의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요.
게다가 저희집에대해 말을 함부로 하셔서 이미 제 마음도 상한 상태였구요.
결혼앞두고 저도 많이 예민해진 것도 있고 당신 아들이 귀한만큼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또한 한 집의 귀한 자식이란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은 느낌을 내내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들 냅두고 처음보는 며느리자리한테 이것저것 잡심부름을 시키는 것이 경우라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게다가 남친이 저희집에 인사 왔을땐 저희 엄마 귀한 사위자리 온다고 2박3일 음식 정성껏 준비하고 상냥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남친이 저희 부모님 좋은 분들 같다고 만족해 했구요.
남친이 학벌이 어떻든 직업 반듯하면 됐다고 문제 삼지 않으셨고 딸이 선택한 사람이니 식구로 받아들이고 저보고 시부모님께 잘하고 살고 큰욕심 부리지 말고 둘이 행복하게 살면 부모는 바랄 것 없다고 하셨구요.
저희 부모님이 보통의 부모된 분들의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님의 독특한 경우에 제가 적잖게 맘이 상하여 하소연을 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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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예비 시부모님을 두번째 뵙게 되었어요.
그런데 예비 시어머님이 너무 싫습니다.ㅠㅠ
저희 엄마는 평소에도 시집가게되면 무엇보다 시부모님을 공경해야 된다고 가르치셨어요. 어른께 잘하면 나중에 자식들도 다 보고 배우는 것이고 못되게 굴거나 예의 없이 굴면 엄마 얼굴에 먹칠하는 거라구 딴 건 몰라도 시부모님께 잘 해야 한다시더라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예비시어머님께서 조심성도 없고 격이 많이 떨어지시는 분 인 것 같습니다. 말씀도 함부로 하시고 식사도 소리내어서 하시고 젖가락으로 음식을 심하게 뒤적거리고 남친차 뒷좌석에 시어머님과 나란히 앉아서 가는데 다리도 쩍~벌리고 앉으시고
또 식사중에 안주가 좋았는지 기분이 좋았는지 혼자 소주 한병반을 드시더라구요.
저희엄마보다 불과 한살 많으신데 정갈하게 깔끔떠는 저희 엄마랑은 너무 다르시더라구요.
무엇보다 말씀을 함부로 하시는 것 땜에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예비시아버지께서 본인이 같은 연령때에 비해 늙어보인다고 걱정하시길래 제가 아니라고 저희아빠는 요새 밖에서 일하시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고 상견례할때 걱정이라고 했더니
시어머님왈 노가다 하는거 다 아는데 뭘 걱정이냐고...
시아버님은 시내버스 운전기사 하시다가 퇴직하셨구요 무학이세요.
저희집은 유명페인트 회사 대리점 합니다. 공사따내고 인부들 데리고 현장주도 하시구요. 엄연히 사업인데 그냥 막일 하시는 분도 아니고 기술직이라 인건비도 쎕니다. 그런데 노가다라니요....그게 초면에 할 소린지...게다가 저희 아빤 적어도 고졸이신데...
또 남친이 대학 재학중에 경찰공무원시험에 붙은지라 대학 졸업을 하지 못했어요. 한마디로 고졸이네요...
전 미대나와서 또 교육대학원3년 졸업하여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지금 교사임용시험 준비중이라 사실 취업준비생이긴 해요.
그런데 예비시아버님이 막내아들(남친)대학 못가르친게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그얘기를 하시는데 시어머님이 말을 가로채면서 충남대 나왔으면 됐지 충남대 게다가 제일 쎈 공과대나왔다고...큰소리 뻥뻥치십니다.
듣고 있던 남친이 좀 민망했던지 엄마!! 들어가기만 했지 나오진 못했다고...
또 남친어머니 본인 아들이 그렇게 잘나고 좋은가봐요. 제 앞에서 남친보고 장동건보다 잘생겼다고...뭐 자기 자식은 고슴도치도 밍크털보다 부드럽다고 하니까 이해하겠는데요.
사실 평소에 제가 남친보고 외국인 노동자냐고 막 놀리면서 놀거든요...장동건얘기에 속으로 많이 웃었네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식사 한 곳이 횟집이었는데 밑반찬이 잘 나오는 곳이었어요. 마지막에 매운탕은 배가 불러서 먹기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것을 싸가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람 오면 말하자니까
시어머님왈 - 야 은정인지 은영인지 니가 가서 매운탕 싸달라고 말하고와..
이러시는 겁니다. 그걸 왜 제가 말하고 와야 하는건가요... 그집식구들 다들 밥먹고 앉아있는데 젤 안쪽에 앉아 있고 게다가 원피스 치마입고 불편하게 앉아 있는데 궂이 바깥쪽에 앉아있는 아들 냅두고 왜 저한테 시키시는건지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결국 남친이 후딱 인나서 갔다오긴 했어요 게다가 복도에 신발신고 나가야 하는 불편한 곳이었고 우리가 제일 끝방 한참 들어와 있는 곳이었는데....정말 좀 그 상황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역시 식사 마치고 주차장에 갔는데 그 횟집 주차장이 작아서 저희 차 앞에 딴 차가 막고 있더라구요 그 상황에서도 저보고 뛰어가서 차 빼달라고 하랍니다. ㅎㅎ
남친은 그간 자기 엄마가 너무 좋다고 해왔고 또 남친 성품을 보면 부모님들도 좋은 분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악의는 없으실테지만 생각보다 격이 떨어지시는 분들이라 실망스럽더라구요.
앞으로 저 결혼하면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까봐 걱정됩니다.
예비시아버지는 한술 거들어서 그러시더군요.
당신은 회를 별로 안조아하니 참고로 알아두라구요 식성을 파악해놔야 너희집에 놀러갔을때 밥이라도 한끼 얻어먹지... 이러십니다.
벌써부터 식사대접 받고 싶어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