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길거리 사기 당하지맙시다.

자취남 |2010.11.05 18:58
조회 11,393 |추천 1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다시 생각하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내가 뭘 믿고 그런건지..

 

오전 수업 후 점심 먹으러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바로 옆을 지나던 차에서 아저씨가 절 부르더군요

다급한 목소리로 국도로 서울 가려면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셨어요

전 차도 없을 뿐더러 여기엔 학교 때문에 자취하는 것이라 잘 모르죠 ㅎㅎ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누가 국도를 이용하겠어요 ㅋ

어쨌든 모른댔더니 자기 사정을 말씀하시더군요

 

뭐 차안에 현금 백.. 백육십사만원? (세세하게..)을 두고 잠시 일을 보고 왔는데

창문이 깨져있더라 차 안에 있는 것들은 모조리 가져갔더라

잠시 함께 타고 이동 도중.. cctv 확인했더니 그 놈들이 세놈인데..어쩌구 하시면서

결론은 지금 창문이 깨져 추우니 고속도로는 못 타겠고 국도로 가야한다.

그런데 달랑 차만 있어서 돈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ㅜㅜ

정말 절실하게 자기가 학생들 몇푼 돈 가지려고 사기치는게 아니니까 정말 부탁 들어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참 딱하기도 하고..

요즘 같은 불신한 사회에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돈 빌리는 것도 쉽지 않을테고..

그리고 다음 수업도 가야 해서 생각 할 겨를도 없이 태워 주신다기에 은행에서 돈을 몇 푼 찾아 드렸습니다. 혹시나해서 창문도 직접 올려봤는데 역시 올라가지도않더군요 고장난건지..

오만원 정도 빌려드리고 배고프실까봐 귤도 몇개 챙겨드렸습니다.

 

연락처 알려주면 서울 가서 연락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연락처를 적어주고 집에가서 생각해보니... 아차 싶더군요ㅎ 제가 먼저 연락 할 길이 없으니;;

 

전 그저 믿고 빌려드린겁니다.

"학생덕분에 서울 잘 갈수있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곤 가셨는데..

이틀째 아무 소식이 없네요..

 

혹시나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지인이 계신다면 꼭 그 학생에게 전화 해주라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차종은 구 sm5 이구요 회색?에.. 몇년은 타신거 같구

앞좌석 양 창문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일부러 고장낸건가

 아저씬 머리 숱이 적으셨구요. 복스럽게? 생기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번호판도 외웠는데 33사 4670? 인가 4679 였습니다.

그리고 고향이 연일.. 이라고 하신거 같은데 포항 연일읍..

 

이 분 잡아 달라는 취지로 이런 글을 올리고 차 특징, 번호 쓴 것 아닙니다.

그냥 돌려받고싶은 마음에 ㅜㅜ

 

저만한 아드님도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돌려주세요!! 잊으신거면 기억해주세요.

이런 일이 흔한 것도 아니구.. 전 못잊겠습니다!

 

반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냥 당했던거군요.

글 쓰고나서 관련 판 보니

내용이 같은데 작년에 올린 글이군요 ㅋ

완전 똑같군요

차종이랑 수법까지..

말투도 경상도 사투리 되게 심하고.

읽고보니 어이가 없네요 내가 잘한거도 아니지만은ㅎㅎ

 

그 놈 잡아주세요

잡아서 경찰서에 쳐넣어주세요--

혹시나 저같이 단순하고 생각 짧은? 다른 분들이 더 당하지 않도록

진짜 저런 몹쓸 일을 당해서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을 위해서라도

 

 

처음 쓰는 글이라 부족 한 점 많겠지만

이런 사기 다들 안당할꺼라고 믿으시겠지만

저런 상황, 저놈 표정연기--

안넘어갈수가 없더군요

당하고 나서야 저런 허술한 사기에 내가 걸렸었나

그정도로 내가 모자랐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이 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pure 100% ...|2010.11.06 14:16
꼭 사기치는 사람들 생김새보면 사기 안 치게 생긴 사람이 사기 잘치드라..게다가 연기는 뭐 뺨치게 잘한다는.대종상감이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