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에요![]()
달코롬한 주말 잠을 자다가 저만 알고 있는 그 분이 다시 꿈에 나오신 덕분에 잠을 깨버렸어요 ㅋㅋ
근데, 그 분과의 추억이 저 혼자만 갖고 있기엔 새삼스레 너무 돋는지라 여기에 좀 끄적거려보려구요 ㅋㅋ (참고로 주제는 저의 첫사랑이에요
)
그럼 시작할게요!!! 근데,,,,,, 음슴체...써야 되나요....ㅋㅋㅋ....안 써도 되...죠?ㅎ
참고로, 좀 지루할 수 있어요. 워낙에 글솜씨가 없는지라;; 스크롤 압박도 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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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뭣도 모르고 어른인 척 행세하던 저의 중 2때였어요..한창 중2병 돌때요 ㅋㅋ
근데, 무엇보다도 놀기를 좋아하는 제가 학교- 집 학교- 집 이렇게 착실하게 다닌 이유가 단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버디버디 이후의 최고의 메신저라 불리던 세이클럽,타키
때문이었더랬죠..
그 당시 얼마나 미쳐있었나면요...한동안 저는 저에게 들어오는 모든 돈이란 돈은 캐쉬로
바꿔서 제 헐벗은 캐릭에 투자하곤 했어요.
그거 아시지 않으세요? 거기에 있는 사람 캐릭터들은 살짝 몸은 뒤로 숙인 포즈에
얼굴은 또 어찌나 화사한지... 당연히 옷은 럭셔리하게..가끔은 오토바이 같은 소품도?ㅋㅋㅋㅋ
물론 아닌 것도 있었지만 전 무조건 사람다운 거. 인간다운 것을 사들이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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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 당시 제가 꽂힌 캐릭터는 이뿌장한 공주 같은 애가 지 몸만한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있는 허세녀였어요 ㅋㅋㅋ
그 때 저는 제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마치 아바타를 조종하는 심정으로 심하게 감정몰입을 하고 있었더랬죠 (세이 하셨던 분들 다 그렇지 않으셨나요? 저만 그런건가요?ㅋㅋㅋㅋㅋㅋ)
암튼 거의 매일을 타키로 대화 하는 데 꽂혀있던 제가 발견한 신세계가 있었어요...바로 음방 ㅋㅋ 음악방송이요.
저는 대략 18 명쯤(지금와서 그 숫자가 기억나는 건 왜 일까요 ㅋㅋㅋ)이 들어와있는
한가한 음악방송방에 들어가서 채팅을 신나게 해댔어요..........
아.......근데 그게 문제였던 거죠....저는 그날 컴퓨터고 뭐고간에 방에 찌그리고 있었어야 됐어요......ㅋㅋㅋㅋㅋㅋ.....ㅠㅠ
그곳에서 저는 여느때처럼 많은 이들과 한가로이 채팅을 즐기고 있었더랬죠.
근데 그러다 어떤 남자애가 자기 하소연을 하는 거에요..
아.....아무리 생각해도 그 때 오지랖이란 건 소나 줘 버려야 했는데........
어쨋거나 그 남자애가 울먹울먹하며 말한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어떻게 울먹거렸는지 아냐구요?
채팅을 오래 하면 가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한다고 하는데 제가 딱 그 꼴이었어요.
'ㅠㅠ' 하면 우는 목소리로 들리고 'ㅋㅋ '하면 그건 빵 터진 웃음소리로 들리는 지경요ㅋㅋㅋㅋ)
편의상 그 남자애를 A라 할게요!
A에게는 오랫동안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래서 하루는 용기를 내서 조회시간에
그 여자를 찾아가 꽃다발을 주며 고백을 했죠. 당연히 내사랑을 너에게 포즈로요..
그거그거 있잖아요? 무릎 하나는 꿇고 하나는 핀 자세로...
그런데 안타깝게도 A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 상대가 매몰차게 거절을 했기 때문이었죠..
그 당시 수박에 씨가 있다고 해도 폭풍웃음을 터뜨리던 저에게 그건 너무나 슬픈
멜로영화의 한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저는....그 A에게 무한한 위로를 해줬죠...
그러다가 채팅방을 나가서 따로 대화하기까지 이르러 버렸네요?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하다가.....A와 제가 같은 고향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타국에 있다가 한국사람을 만나면 미친듯이 흥분되지 않으세요? 제가 딱 그 꼴이었어요 ㅋㅋ
참고로 제 고향은 참 좁디좁은 곳이에요(다른 곳에 비해서).
고로 저는 그 아이와 더 이상 가까워 질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가까워졌죠..
더군다가 그 A는 저보다 딱!! 한살이 어렸어요
(그 때 이불만 덮어쓴 캐릭은 반 이상이 ㅂㅌ였고 나이가 허벌나게 많았어서 저와 같은
고향이며....거기다 또래이기까지 한 그 아이를 만난 건 한줄기 희망이었어요 ㅋㅋ)
몇일이 지나고.....몇달이 지나고.....그 아이와 저는 밤마다 대화를 했고 점점 더
가까워졌어요.....그러다 어느 날 대화에서 그 아이가 그러는 거에요
'누나....누나가 해준 위로 덕분에 내 상처가 다 나았어. 누나처럼 날 생각해 준사람은 처음이야'
ㅋㅋㅋㅋ 아......전 이 말에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온갖 알고 있는 잡다한 언어스킬을 발휘하기 시작했어요 ㅋㅋ
걔를 낚기로 한거죠 ㅋㅋㅋ 그것도 말만으로ㅋㅋㅋㅋㅋ
결국......A는 저의 노력 끝에 덥썩 미끼를 물었고 그 계기로 저와 A의 열정적인 ㅋㅋㅋ
애틋....그쵸 애틋한 러브모드가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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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희는 한 번도 서로 만나본 적도 없는, 말 그대로 인터넷 안에서만의 연인이었어요![]()
(아!! 하루는 A가 제 홈피에 자기 사진이라며 하두리 캠사진을 올렸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누구랄까. 일진? 아니 일짱 정일우? 그 정도였어요. 당연히 전.....
홍갔더랬죠 ㅋㅋㅋ 심지어 그 아이는 트렌드를 역행하는 십자가 귀걸이를 한 쪽 귀에 하고 있었어요 ㅋㅋ
하지만 전 진정한 사랑은 얼굴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죠.....
라기 보단 그 당시 저는 여러 가지 일 때문에 10KG이나 급속도로 살이 쪄버린
비만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어요
)
여기서 한 마디 더 하자면 사실 저희는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여느 때처럼 A와 채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있는 곳을 말하니까 갑자기 자기 오토바이를 타고 오겠다고 하대요.
오토바이..그 당시 말을 빌리면 얼마나 뽀대가 나나요? 간지가 좔좔흐르는 그 단어 선택은
A가 모범 학생이 아니라는 제 추측에 확신을 더해주는 계기가 되었죠 ..
그리고 당연히 저는 안된다고 안된다고 핑계를 댔어요
'
마치 인터넷 소설의 내용 같지 않나요?? 일명 일짱과 평범한 여학생과의 사랑? ㅋㅋㅋ
하지만 전 소설의 여주인공이 될 팔자가 아니었나 봐요
암튼, 저흰 둘 다 수업이 3시면 끝났기 때문에, 4시부터 거의 11시가량까지 같은 활동
(물론 온라인으로)을 하며 시간을 보내며 정열적인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어요
그렇게 한 6개월정도? 가 흘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부터 시작돼요 ㅋㅋㅋㅋㅋㅋㅋ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에요 나름 ㅋㅋㅋ
지금까지가 그냥 커피라면 이제부터 나오는 얘기는 티오피에요 ㅋㅋㅋ
갑자기 A가 저에게 할 말이 있다고 진지모드에 들어가더군요.
A : 나 누나한테 말 할 거 있어
나 : 왜? 무슨 일인데??
A : 내가 이거 말해서 누나가 떠나간다고 해도 난 이해해
나: 왜ㅠ 무슨 일인데??
A: 나.......................하아 나.......
ㅇㅇ 대충 이런 식이었어요.
당연히 걱정이 된 저는 A를 다독이며 고민상담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근데...
A: 나 사실 여태까지 누나 다 속였어
이러더군요? 지금부터 대충 그 당시의 대화를 끄적여볼게요!
나: 속여? 뭘??
A : 정말 누나한테 미안해.
나: 괜찮으니까 말해봐~왜 그러는데?
A: 누나가 알고 있는 나는 내가 아니야
나: ??
A; 사실 내 이름은 *** 이야.
나: ......
A : 또 나는 사실 중 2야. 누나 아니 너랑 동갑이야(제가 그 당시 중 2였고 그 아이는 저한테 자기가 저보다 한 살 어린 중 1이라고 말했었어요)
나:.....
A : 내가 사는 곳도 다른 데야. ~~시.
그랬어요. 그 아이는 저에게 자신의 신상을 약 8개월동안 속였던 거였어요.
(이름이고 나이고 주소고ㅠㅠ)
'요거 봐라' 하는 심정으로 실망이 들기도 했지만 이미 미친듯이 활활 불타오르던
제 마음을 누가 막을 수 있었겠나요.. 결국 저는 넓은 마음으로 A를 보듬기로 하죠
나: 또? 또 뭘 속였어??
A; 이젠 없어. 이제 누나가. 아니 네가 날 떠나도 난 상관 없어. 이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나: .....
A: 정말 미안해. 정말로 날 떠나도 난 괜찮아
나: 아니야. 정말 더 속인 거 없는 거지?
A: 응.....
나 : 그럼 됐어. 다음부턴 그러지마
A: 나 용서해 주는 거야?
나: 응
A: 고마워
이렇게 아량이 넓은 척 하며 저는 A와의 굴곡 많은 연애를 다시 하기로 해요
그 이후로 몇 달 동안 A와 저는 정말 알콩달콩 사귀었어요(물론 인터넷에서)..
지금보면 손발이 없어지는 오글오글 러브장도 써보고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기도 하고...
아....무엇보다도 우리는 가끔 ~~엄마,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당연히 ~~는 미래의 아이들의 이름이었어요 ㅋㅋㅋ 저......................................... 잠깐 웃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그 이름들이 떠올라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밝히자면 남자애는 '휴빈' 여자애는 '예빈'이였어요....얼마나 이쁜 이름인가요? 빈자 돌림. 청아하지 않나요? ㅎㅎㅎ.........)
쨋든, 또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저희는 중 3 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동생을 소개시켜주는 사이까지 오게 됐죠
(물론, 이것도 저희만의 세상 세이클럽에서요 ㅋㅋ). 당연히 저는 A의 동생과 친해졌어요.
편의상 B라 할게요
근데, 어느날 갑자기 B가 저에게 급하게 쪽지를 보내더라구요?
B : 누나, 큰일났어요. 형이 쓰러졌어요
이러고 ㅋㅋㅋㅋ
으.........전 당연히 식겁해서 제 주특기였던 헛된 걱정을 했죠.
나: 왜왜왜? A가? 왜????
B : 사실...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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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이 장난이죠?ㅋㅋ
쓰다보다 사소한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바람에요. ㅠㅠ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
생각보다 길어져서 눈에게 잠깐의 휴식을 주기 위해 끊었어요ㅋㅋ
조회수 1000이 넘으면 다시 2탄 쓸게요 ㅋㅋㅋㅋㅋ
1000 넘었네요 ㅎㅎ 2탄 주소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