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톡이 되다니~!!넘 기쁘네요...(사실 톡 너무 되고 싶었거든요..ㅋ)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http://pann.nate.com/b203060996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판톡을 자주 보는 27세 3년차 주부 랍니다~^^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습니다. 지금 남편이 제 첫사랑~^^*
그래서 독특했던 첫만남과 과정을 말씀 드릴려고 이렇게..히히~
대세는 음슴체라는데 별로 않어울려서 그냥 쓸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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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8년전,,,
제가 딱 스무살이 되던 해 였습니다.
전 아주아주 평범하고, 예쁘지도 않고, 특징도 없는 신발가게에서 일하는 알바생이었습니다.
날짜는 2003년 1월 어느날의 오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이 들어오면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 역할을 다 하며 일을 하는데 어떤 남자가 신발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정확히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칙칙했던 첫인상이었고 그래서 별로 제가 보고 싶지 않아서 같이 일하던 대리님께 보라고 했지요
그 남자는 여자 신발을 보러 왔었어요.
그 손님을 보는 건 대리님인데 계속 저만 보면서 예쁜게 뭐가 있냐며 잘나가는 신발이 무엇이 있냐며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 사이즈는 정확히 모른다면서 저 정도 사이즈면 되려나 하며 밍기적밍기적...
살 것 같기도 하고 안살 것 같기도 하고...
판매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그런 손님은 별로 원하지 않는 손님이라는 걸~
아무튼 그 와중에도 그 손님은 나한테 관심 있나 그렇게 착각할 정도로 계속 저만 보면서 말했어요.
그러고선 한참을 진상을 피우다 신발을 하나 사가지고 갔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다시 온거에요. 뭐야 저 사람~!! 정말 진상이네..ㅡㅡ+
또 제가 보기 싫어서 대리님에게 보라고 했지요.
사이즈가 아닌 것 같다고 다른 사이즈로 바꿔 갔어요.
그날 저녁 어떤 여자를 데리고 또 나타난 그 손님...(진짜 제대로 진상이다..)
아 여자친구 사줄려고 그랬던거구나하고 생각 했지요.
그러고선 또 사이즈만 교환해 갔습니다.(처음에 샀던 사이즈로요..)
뭐 저런 진상이 다 있나 했지요..그날이 오기 전까지는요...^^
그 뒤로 몇 일이 지나고...............
어떤 남자 손님이 들어 왔습니다..(이사람은 다른 사람)
그 손님은 제가 봤지요. 남자 구두를 대충 보더니 대뜸 저에게 실례가 안된다면 한가지만 여쭙고 싶다고..
그래서 저는 “네~ 말씀하세요..”그랬지요.
남자 : “혹시 남자친구 있습니까?”
여자 : “아니요. 없는데요...”
남자 : “아 그러세요. 혹시나 있는게 아닌가 궁금해서요..다른 뜻 있는건 전혀 아니고요..”
전 진짜 남자친구가 없었거든요. 사귄적도 없고요.. 솔직히 말했지요.
그러고선 뭐 진짜 이 사람은 나한테 별 뜻 없이 물어본 것 같다하며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또 몇일이 지났습니다.....
알바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데 자꾸 누군가 쫓아오는 느낌이 드는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골목길로 가면 더 빠른 길을 큰길로 돌아서 갔어요.
걸음을 재촉하며 가는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제 팔을 잡는 거예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절 잡고는 저에게 할 말이 있다는 겁니다~(그땐 내 눈엔 훈남이였음. 내 눈에만...ㅋㅋ)
남자 :“잠깐, 할 말이 있는데요.”
여자 :(너무 깜짝 놀람)“네?????”
남자 :“그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여자 : “저를요?”
남자 : “잠깐 얘기 하고 싶은데.,...”
여자 : “어쩌지요? 버스 시간이 다 되서 얼른 가봐야 되는데....”
남자 : “(쪽지를 주면서) 제 연락처 입니다. 금요일까지 연락 주세요..“
(그때가 화요일? 수요일이었음.)
쳇.. 금요일? 그 이후는 안되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선 전 버스 타고 집에 갔지요.
은근 설레더라고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누군가 나를 관심 가져 준 다는게.....
쪽지에 이름과 핸드폰 번호가 적혀 있었요..이름이 참 특이했어요...
크,,, 말하면 찾기도 쉬운 이름이라 말해 드릴 수는 없네요..
대한민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딱 하나 밖에 없는 이름이거든요...
검색 하면 그 사람 바로 나와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 와서...
자꾸 누굴까? 도대체 왜 내게 관심이 있다고 하지?
궁금하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정말 태어나서 저한테 관심 있다는 사람은 처음 이였거든요..
그 당시 저는 평범 그 자체.
고등학교 때도 인기도 없었고, 내성적이던 편이라 남자에 대해선 짝사랑 밖에 못 해 봤거든요...ㅜㅠ
고백 한 번 못해 보고 혼자서만...
누가 날 관심 가져준다는 게 그저 좋았답니다.(그것도 내 눈에만 훈남이....)
다음날 알바 하는 신발가게 같이 일하는 대리님께 말씀드렸더니... 너가?? 하며 비웃는 겁니다.
하긴 저도 믿겨지지 않았으니깐요~ 마치 꿈 같았지요~....(헤벌쭉...)
금요일까지 연락 달라 길래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했답니다..(사실 속으론 금요일까지 뭘 기다려? 당장 바로 하고싶었음!...)
드디어 금요일!! 알바가 끝날 때쯤 대리님도 계속 연락해보라고 해서 저는 문자 하나를 보냈 습니다. (여자는 튕기는게 매력이나 물불가릴 때가 아니므로...)
그래서 그날 우린 만나기로 했지요.
일 끝나고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어떻게 날 언제 봤는지 나에게 왜 관심이 있는지 너무 궁금 했으니깐요..
저는 너무 궁금해서 이 것 저 것 물어 보았습니다.
저를 언제 처음 봤나요? 저에게 무슨 관심이 있으신가요?
우선 그 남자는 저를 1달 전쯤에 처음 봤답니다.
그것도 저가 알바하는 신발가게에서...
운동하고 오는 길에 운동화 좀 볼까 하고 갔는데 절 처음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몇 번 저를 보러 왔다는 겁니다.
근데 전 기억이 하나도 안 났습니다..
그리고 그 신발가게 주위를 자주 서성거렸답니다. 저를 볼려고요....(헤벌쭉....)
한번은 지나가는데 저랑 그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다고 합니다.
그때 저가 그 사람을 보고 환하게 웃어 줬다는군요...
그래서 그 사람이 자기를 기억하나? 그런 생각까지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전 도무지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 한건......
처음 이 글 얘기 했을 때 그 남자가 바로 이남자 였습니다..
일부러 저를 보려고 무려 하루에 3번이나 왔다는 겁니다..(저 보고 싶어서....ㅋㅋ)
진상이라고 생각 했던 남자가 이 남자였더니..어쩐지 그때 자꾸 날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했긴 했어요...
그래서 그때 어떤 여자랑 같이 오지 않았냐고 여자친구 아니었냐고 물었더니..
친누나였다는 군요. 절 보기 위해서 자기 신발은 물론 가족신발까지 계속 샀다고 합니다..
훗훗훗,,,하지만 전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았어요..ㅠ
너무 놀라웠어요...그리도 또 한 사람 저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 본 건 최종적으로 저에게 대쉬 하려고 친구한테 시켜 본 거랍니다. (남자친구는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ㅜㅜ;;)
이렇게 해서 우린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답니다..사귀는 건 아니었고요..
저희 집이 알바하는 곳에서 좀 멀었어요. 시골이라 버스로 30분 거리였거든요..
그리고 알바는 9시가 넘어서 끝났고요. 그래서 자주 만날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대학생이였고요..
근데 그 사람이 저를 매일 보고 싶다는 겁니다. 잠깐 보기는 너무 아쉽다며....
자기에게 차가 있다며 매일 저희 집을 데려다 주겠다고...저는 기뻤지요..
그래서 매일 집까지 30분이 넘는 거리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이정도 되면 사귀자는 말도 있을텐데.....이사람은 사귀자는 말을 전혀 안 했습니다.
나에게 관심은 있는 듯한데...왜 아무런 진도가 없을까? 그럴정도로요..
저가 남자를 사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기도 했지만요.....
어느덧 봄이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봄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그 남자는 저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지요.
저희집 오는 중간에 저수지가 있습니다.
작은 호수 같은.... 그 남자가 그 호수 근처에 차를 세우더군요..
약간 직감했지요. 아 이제야 고백하려는 구나하고...
기타를 준비했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첫 노래는 <이승훈- 비오는 거리> 정말 봄비와 딱 맞는 노래 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노래는 <일기예보- Beautiful girl> 노래를 불러 주었지요..
노래도 웬 만큼 잘했습니다. 꼭 노래로 여자 꼬셔본 사람 처럼요..꼭 정말 선수 같았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나랑 사겨줄래?”하고.....
아 순간 왜 이리 떨리던지,, 이렇게 설레고 떨린 적은 처음 이였답니다.
저에게 고백할려고 비오는 날만 기다렸답니다. 이 노래를 불러 주고 싶어서요.
전 또 고민을 했지요..(사실 바로 “네~“ 라고 대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여자가 튕기는 맛이 있어야 하잖아요.
저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고민 좀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지금 바로 듣고 싶답니다. 지금 선택해 달래요..
좀 깻 습니다..그렇게 급할건 없는데.....
그래서 결국 저도 마음이 있고 해서 OK했지요..(튕길새가 없음..)
그래서 우린 그렇게 사귀게 됐습니다.^^ 그날이 2003년 3월 2일 이였지요.
지금도 그때 생각 하면 설레네요...그런 날이 있었는데......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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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전 처음 연애해보고 처음 서로 사랑한 사람이 이 사람이기 때문에 저에겐 지금 남편이 첫사랑 입니다.^^*
급 마무리가 된것 같네요......
더 스토리가 많은데 너무 길어 져서 이정도만 할께요~
기회가 된다면 후기도 올릴께요~
(후기는 남편이 결혼전에 고압전류에 감전된 사건과 바람핀 사건등이 있습니다..)궁금하시다면 많은 뎃글과 추천 부탁드려요~제발~!!!^^**
저희는 이렇게 시작해서 4년 연애(중간 중간 헤어짐을 계속 반복했음.)하고 결혼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딸과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구지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예쁜 사랑하면서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제 남편과 저랍니다~ㅋ(설정 샷이랍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