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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에게 살해당할 뻔한 실화

식탐 |2010.11.12 21:09
조회 23,393 |추천 81

 

 

제가 겪은 일은 100% 실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내년까지는 아슬아슬하게 20대에 들어가는 좀 늙은 소녀입니다.부끄

혹시 제목 때문에 공포에 찌들어 있는 분위기를 생각하고 들어오셨다면 NO NO NO NO NO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라 그냥 이런 일도 있었다~ 정도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시엔 정말 무서웠지만 전 아직까지 잘 살아있고, 범인도 잡혀서 괜찮습니다.^^

저와 제 지인들은 이 사건을 '치즈케잌의 추억'이라며 부르며 농담을 하니까요ㅋㅋㅋ

(하지만 아무리 나라도 추격자 봤을 때는 잠도 못 잤긔. ㅎㄷㄷ)

 

 

벌써 6년이나 지난 일이네요.

당시엔 어려서 잘 뛰었지, 지금의 저질 체력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과거로 기억을 되살려 보면.....

 

그 날은 비가 왔었고, 전 집에서 늦게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제 닉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배고픈 걸 잘 못 참아서 새벽에 멀리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지요. 사랑하는 치즈케잌과 여러가지 간식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오는 길에 긴 다리가 있습니다.

밑으로 흐르는 개천을 바라보며 그 다리를 지나다 문득 앞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앞에 우비를 입은 남자가 서있는 것이 보였어요.

 

 

 

 

 

 

 

다리 중앙에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서있는 것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그 날따라 사람은 또 왜이리 안 보이는지... 차도 별로 없고...

불안한 마음에 걸음을 빨리 해서 그 남자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오싹하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그 때 살기(殺氣)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자연히 시선이 그 남자의 손으로 이동했고, 멀리서는 안 보였던 신문지에 싸여진 길죽한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오 마이 갓네쓰!

서,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찌릿

 

 

의심하던 차에 곧바로 제 뒤를 따라오는 남자의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아파트까지 전력질주를 했습니다.

남자도 달리기 시작했고, 잡힐 듯 말 듯한 추격전이 시작되었지요.ㅠㅠ

등에 손이 닿았을 때는 진정 ㅁㄴㅀㅇㅀ혼ㅁ@!!!!! 흐갸아아아아악!!!!!

그 때의 전 칼루이스보다 빨랐을 겁니다.

 

 

그 날의 일기로 인증.

 

 

 

 

 

 

 

이 일이 있고 아침식사 시간에 어머니께서 명언을 남기셨는데.

 

""식탐 땜에 죽을 뻔하고, 식탐 땜에 살았네. 으이그. 너 앞으로 늦게 나가기만 해봐."

 

그래서 제 닉넴이 식탐이라는 전설이........

 

 

 

 

범인이 잡혔을 당시에 뉴스에서 보고 소름 돋은 기억이 나네요.

진짜 연쇄 살인마였을 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밤 길 조심하세요.ㅠㅠ 새벽엔 치즈케잌 같은 거 사러 나가면 못써요~

 

 

추천수81
반대수8
베플김우린|2012.01.13 15:31
그 날은 비가 왔었고, 전 집에서 늦게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제 닉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배고픈 걸 잘 못 참아서 새벽에 멀리에 있는 편의점으로 ------------------------------------------------------------------------------- 여기서 다시 올라가서 닉네임 보고온사람 추천
베플민초링|2010.11.13 21:50
헐...손이 등에 닿을랑말랑...;;; 진짜 소름끼쳤겠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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