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어제 있었던 일을 쓰려고 합니다.
약간 짧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저한텐 엄청난 충격이었기에
같이 좀 공유하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주 5일제 일을 다니고 있고
제 첫번째 동생은 여자이고 대학교기숙사생활을 하고
또 다른 동생은 중2짜리 남자아이입니다.
오늘은 중 2 짜리 남자아이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때는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놀토이어서 제 남동생은 12시까지 늦잠을 퍼질러 자고 있었고
저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죠.
한... 1시 쯤 지나니까 동생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누나, 뭐해."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야동봐."
했더니,
"내 껀 보지마."
-_-^
저 시끼가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우리 이런 장난 잘 침니다.
절대 저 야동보는 그런 뇨자아님ㅠ
제 동생도 그런 남자아님ㅠ
암튼..ㅋㅋ
부엌에서 뭘 부시럭거리고 있길래,
'아. 짜식 배 고픈가보구나.
'
했죠.
싱크대 서랍 열고 닫고 하는 소리가 한 10번째 쯤 나고 이제 조용해졌구나
싶었는데 가스레인지 켜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맛있는 핫케익 굽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야, 누나 꺼 한 장만 해줘.
"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에이씨....
그럼 내 꺼 한 장이 없어지잖아.
"
"하는 김에 해. 누나가 내일 그거 가루 사올게.
"
제 동생 꿍시렁 거리면서 열심히 30분동안 핫케익 6장을 구웠습니다.
제 껀 1장-_-
지 껀 5장-_-
이 놈, 치사하게 제 껀 달랑 한 장 구웠더라구요.
제가 약간 소심하거든요.
그래서 다음부터 출출하면 동생한테 핫케익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야, 내 꺼 하나.
"
"또 핫케익 굽냐? 누나 꺼 하나-
"
그렇게 귀찮게 굴면 두 장 한번은 구워 줄 줄 알았습니다.
아니더라구요.
딱 한 장 씩-_-...
"아, 누나 이렇게 밤에 그렇게 먹으면 살 찐다?!
"
그렇게 싫은 소리 다 해가면서 구워주긴 구워주더라구요-_-
아니 싫으면 그냥 누나가 해먹어. 하면 될 거 아닙니까.ㅋㅋ
그거 재밌어서 그냥 계속 시켰습니다.
한달지나니까
"누나, 내가 엄청 맛있는 핫케익 하나 해줄게.
"
먼저 제 동생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어제 저녁,
2010년 11월 12일 오후 8시.
배도 별로 안 고팠는데 이상하게 핫케익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지요.
한.... 10분 만에 한 장 딱 만들어 놓더니 제게 말씀.
"누나, 이거 먹고 있어.
나 친구네 갔다올게."
"언제 올건데-"
"이따 저녁 먹기 전에."
그리고선 문도 제대로 안 닫으시고 쌩하고 달려나가시더군요.
난 욕하면서 문 잠그고 핫케익이랑 같이 마실 우유를
꺼내서 내 방으로 가지고 왔지요-_-
한 입 먹었더니 뭔가 빠진느낌.
손바닥 만한 핫케익 전에 한 것 보다 작길래 한 입에 다 넣었는데........
와우
중간에서 씹히는 그 맛이란....![]()
감히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까요....
바로 싱크대로 달려가 모두 뱉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입을 빠른 속도로 헹구었습니다.
어떤 소금을 넣었는지 부엌의 싱크대를 보았습니다.
그냥 맛소금도 아닙니다.
꽃소금.....
"아놔 이 자식들어오기만 해봐라 아오아오
"
하지만, 제 동생....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하면
"누나 내가 누나 사랑하는 거 알지?"
알긴 뭘 알아.
넌 들어오면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