핰! 판 처음 써봐요ㅜㅜㅜ
제곧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저도 대세인 음슴체를 따라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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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아빠 회사 해외 출장도 보내줌.
미국에 지사도 있는 글로벌 기업임ㅇㅇㅋㅋㅋㅋㅋㅋ
미국 지사에서 업무 다 보고 하루가 남았길래
같이 간 영어 못하는 후배 여사원이랑 나돌아다녔다고 함.
아빠ㅋㅋㅋ 엄마는 어쩌고ㅋㅋㅋ
그 지사가 뉴욕에 있는데 뉴욕에서도 조금 번화가에 있었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그런 거 보다가 100번가 위로 올라갔는데
불이 거의 꺼져 있고, 음산하더랬음.
(미국은 주소를 1번가 2번가 식으로 한다고 함. 우리나라에서 무슨 막 백합길 누리길 하는 것처럼.)
나중에 알고보니 뒷골목 같은 곳이었음. 흑인들 살고, 슬럼? 할렘? 같은.
간단하고 확 와닿게 설명하자면 흑형이 모여있는 곳임.
울아빠 지리 모름. 지도랑 나침반 있어도 길 잃어버리는 사람임.
그래서 지사 사람들이 100번가 위로는 올라가지 말라는 걸 듣고도 갔다고 함ㅋㅋㅋㅋㅋ
어딘지도 모른 채로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계속 가다보니까 점점 을씨년스러워지고
흑인들이 하나 둘씩 보이길래 여자후배님이 그냥 돌아가자고 했음.
...무식하면 깡도 세다고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그저 돌진ㅋㅋㅋㅋㅋ
그렇게 가다보니 차 부수는 놈도 있고 유리창 깨는 놈도 있고 해서 슬금슬금 숨어서 갔다고 함.
무서운 걸 그제서야 깨달았나 봄ㅋㅋㅋㅋㅋ
근데 어떤 어깨동무 한 흑형 둘이 다가와서
'Hey~ Did you feel the garlic smell~?'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길래
↑ 이봐~ 어디서 마늘 냄새 나지 않아~?
우리 아빠. 겁 없는 우리 아부지가 억양까지 따라하면서 한마디 하셨음.
Hey~ Did you feel the GAY smell from you?
↑ 너한테서 게이냄새 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이냄새 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후배님은 소리 지르고 계시고
흑형들이 아빠를 때리려는 찰나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이 나타났음.
흑형들은 'You! next time, you dead!'라며 줄행랑ㅋㅋㅋㅋ
↑ 너! 다음에 만나면 죽는다!
아빠랑 후배님은 경찰의 보호를받으며 숙소로 돌아갔음.
돌아가서 후배님한테 엄청 맞았더랬음ㅋㅋㅋㅋㅋㅋㅋ
#2
다음 날 아침.
아빠는 출국 2시간 전에 짐 다 싸들고 공항에 가심.
후배님 잠깐 화장실 간다 그러고 아빠를 의자에 앉혀놓음.
왜 그러셨을까. 아빠 혼자 놔두면 큰일 나는 거 아실텐데ㅋㅋㅋㅋㅋ
아빠 말로는 그래도 한동안 잘 앉아 있었다고 함.
ㅋㅋㅋㅋ 한동안이 10분쯤 되려나?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는 무식하고, 겁 없고, 산만하고, 개그 필이 충만한 사람임.
아직 40대도 아님. 내가 조금 일찍 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던 차에 할머니한테 추근덕대는 남자가 아빠의 레이더망에 걸림.
마침 잔소리하는 후배도 없고, 기회다 싶어서 빠르게 다가갔음.
응?
근데 잘 들어보니 남자가 당하고 있는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님이 남자의 손을 조물딱ㅈ거리며ㅋㅋㅋㅋㅋㅋ
남자는 표정이 굳어있고ㅋㅋㅋ
미국에는 그런 할머니들이 많다고 함.
처음 알았네ㅋㅋㅋㅋ
아무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버지는,
그만 둬요 할머니! 하면서 할머니 손을 들어 올렸음.
타이밍 좋게 후배님도 딱 그 순간에 화장실에서 나오셨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아빠에게 주목되어 있고
아빠가 할머니의 손을 부러뜨릴 듯이 잡고 잇는 것을 본 후배님의 소감은
'아, 또다.' 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님 표정이 진짜 리얼해서 아빠랑 나 완전 웃음ㅋㅋㅋㅋ
아빠는 당당하게 소리치심.
'할머니. 성추행하면 잡혀갑니다!'
후배님은 행여나 아빠랑 눈이 마주칠까 구경꾼 사이에 숨어 있었음.
근데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아빠 말을 빌리자면 먹이를 쫓는 매의 눈빛을 하고 가방으로 아빠 머리를 쳣음.
알고보니 둘은 손자와 할머니였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가는 손자를 배웅하러 온 거였음.
심심함에 눈이 먼 아부지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었던것임ㅋㅋㅋㅋ
남자 표정이 굳은 게 그저 성추행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
후배님 가로되,
아빠는 지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짜 허리가 부러지도록 사과했다더라.
숨어있던 후배님이 너무 창피하길래 짐 다들고 아빠잡고 막 뜀ㅋㅋㅋㅋ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햇음.
그런데!
그 남자분, 같은 비행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비행기에서도 사과를해야 했음.
그러게 왜 나서서ㅜㅜㅜ 아빠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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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끝내야하지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2는 후배님께서 설명해주셨기에, 영어가 없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