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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이상형 발견한 글입니다.)

소심남 |2010.11.14 23:06
조회 204 |추천 0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정확히 2시간 전 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와 덜덜덜 떨리는 무궁화호를 자리도 없이 철푸덕 주저 않아서 서울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왠지 컨디션이 안 좋은건지 춥고 졸립고 배고프고 상태가 안좋아서 병걸린 닭처럼 삐약삐약 헤드뱅잉을하며 고잉홈 하는데 어떤 역에서 한무리에 사람들이 탑승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 사람 분들이구나...생각하며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생명체 한분이 계셨습니다. 분명 사람이기는 한데 왠지 포샵처리 한것 처럼 눈에 띄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 이것이 우월한 생명체구나..."

 

생각했습니다. 가끔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선집중을 하게 되어서 쳐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면에 앉았습니다. 저는 단지 머리 속으로...

 

"왠지 포샵처리 한것처럼 눈부신 생명체가 내 앞에 앉았구나..."

 

생각하고 병든 닭 포지션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엥?! 왠지 갑자기 아프지도 않고 졸립지도 않고 배도 안고팠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어느새 거짓말처럼 헐리우드 배우로 빙의해 있었스므니다. 사심없이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저와 눈부신 생명체가 눈이 마주친거 같았습니다.(같았습니다라고 쓴것은 아무래도 저의 착각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별 감정없이 바라보는데 심장박동이 느려진게 느껴졌습니다. 뭐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가 생각하는데 눈부신 생명체 분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자 난데없이 귀에서 알수 없는 사운드가 들렸습니다.

 

"에밀레~ 에밀레~~"

 

난데없는 미스테리한 상황에 어리둥정해 하며 생각의 톱니바퀴를 굴리고 있는데. 사랑에 빠지면 종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사랑은 무슨 처음  처음 본 사람한테 그런걸 느낄리 없다고 생각하고 딴 생각 하는데 아무래도 자꾸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도 서술했다시피 삐약삐약헤드뱅잉을 하는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폼을 잡아도 멋있어 보일리 만무했죠. 안 쳐다보려고 생각하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게임을 하는데. 생각으로는 게임을 하는데 마음은 눈부신 생명체를 바라보았습니다.

 

"게임오버."

 

맙소사! 저는 똥을 뒤집어 썼습니다. 친구랑 똥피하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똥을 한뭉탱이 뒤집어 썼습니다. 게임속 캐릭터도 울고 저도 울고 무궁화호도 덜덜덜 울고. 친구에게 똥피하기게임 승리를 줘어주었습니다. 감지않은 머리에 졸린 눈 그것이 저의 상태였습니다. 제가 여자라도 왠 졸려보이는 남자가 자꾸 쳐다본다면 기분 나쁠거 같아서 안쳐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따라 감지않았던 머리가 무척이나 슬퍼졌습니다.

 

----------------------------------------끄으읕--------------------------------------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입니다 사랑이야기도 아니고 가슴 아픈 사연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분을 찾으려고 쓴 글도 아닙니다. 그래도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그 분이 기차에서 내리셨을때 왠지 마음이 철렁하고 내려 앉았습니다. 저는 다시 병든 닭 포지션으로 삐약비약 헤드뱅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제가 본 그 분은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자꾸 쳐다보니까 기분이 나쁘거나 무서우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사과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중에 누구라도 좋으니 라디오신청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따라 이 노래가 듣고 싶군요 "산이" 씨의 "love s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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