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그 가슴시린 아픔.
재혼은 회복을 꿈꾸고 누구나 시작하려 하지만
아픔의 시간들을 감내해야 한다.
행복한 재혼을 꿈꾼다면 나를 버리지 않는이상
그저 유토피아에 불과하다.
초혼의 실패로 잃었던 것들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기대감을 갖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또 다른 깊은 상처를 남기기 쉽다.
초혼때의 주지 못했던 것들을 주기 위해서
살아가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는것이
재혼하기 위한 필수임을 알아야 한다.
남자나 여자나 똑 같이
그런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저
혼자 마음의 도를 닦으며 사는삶이 차라리
여러가지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결혼의 완성은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닌
나를 희생함으로 자아를 회복시켜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
특히 재혼은 더 말할 필요없이
나라는 존재를 삶의 바다에 던져 수장시키지 않는이상
어떤 행복의 그림자라도
발견할 수 없다.
난 그랬다.
이혼 후 칠 년동안 누군가 함께 해 줄
영원한 사랑을 그리며 살았었다.
중간에 몇 명의 여자들을
사귀고 만나고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찾아 내고자
시간과 돈을 투자해 보았다.
그러나 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랬다.
서로의 잣대가 있어서
맞지 않으면 그저 '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해 8월.
그림같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연상의 여인.
그녀는 아름다웠고 그녀가 아파왔던 만큼
모든것을 포용할것 같은
태도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6개월만에 우린
재혼이라는 틀에 올라 앉았다.
그러나 그토록 서로를 보듬아 주리라 했던
그러한 감정들이 사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채 사흘도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환경을 요구했고 난
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역할을
요구했다.
그리고 26일만에 모든 것은
끝나고 말았다.
무엇이었을까?
난 많이 상심했고 낙담했으며
사람들의 눈이 두렵기까지 했다.
그러나 일어서야 한다는
여린 의지 하나로 지금껏 버텨오며
살고 있다.
'회복'에 대한 열망
아직 식지 않았다.
그러나 난 깨달았다.
설령 상대가 죽지 않았더라도
내가 쬐끔 대충 죽는것이 아니라
철저히 죽어야 한다는 것을.
그렇다.
'죽어야 산다.'
자연계가 그것을 대변하고 있는데도
사람만큼은 지혜를 가졌지만
완전하지 못한 지식으로 인하여
그 사실을 간과하고 마는 것이다.
자연계의 모든 씨앗은
땅 속에 들어가 수면하고 죽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죽음이 아닌
진정한 제 2의 삶이다.
나의 형질을 다른 형체속에
남겨 보존하고 영원으로
가는것.
그것은 한 알의 밀알만의 일은 아니다.
인간의 삶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그럼으로 영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잇는 것이다.
재혼하신 분들.
초혼보다 어렵고 힘들다고
거의 모두가 느낄 것이다.
더욱이나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말이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없다.
'진리는 늘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말은
진리다.
딴 거 필요없다.
죽을 각오만 돼 있으면 모든것은
해결된다.
그러나 죽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재밌는 것은 칼로 목숨을 끊는 것보다
자존심을 죽이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자존심을 죽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지금 곧 구인광고를 낼 것이다.
'함께 할 사람을 찾습니다.'
찾았다면 열심히 살 것이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그러나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것이다.
그럴 때 무기를 꺼내들면 된다.
죽음의 무기.
'자폭'
그런데도 행복하지 않고
모든것이 후회스럽고
차라리 이렇게 사느니 정말 죽는것이
오히려 낫겠다 싶으면
거기에 필요한 소스가 있다.
그 소스는 완전하다.
왜?
완전할 수 밖에 없으며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완전하게 죽지만
완전하게 사는 길의 본을
스스로 보이셨기 때문이다.
난 실패의 쓴 잔을 즐겨마신 사람이다.
그러나 그 실패는 결코
나를 좌절 시키지는 못했다.
가장 강력한 무기가 항상
내 곁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완전하게 죽는 날
나 또한 완전한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존재 하기에.
소개합니다.
내 피눈물 나는 삶의 여정에
친구가 되어 주셨던 분.
그리고 영원을 약속하신 분.
예수.
죽는길도 재혼도 행복도
오직 해답은 그 이름안에
씨앗속에 감추인 유전자정보(생명)
처럼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