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톡에 폰 본체만 두고 모조리 가져갔다는 글 보고저도 글 한번 올려봄니다
글이 좀 기니깐 염두해두시고 읽어주세요
어제 전 폰을 잃어버렸습니다
벌써 몇번째 잃어버리는건지......
속상해죽겠습니다
전 광주에 사는데
광주 충장로 시내에 가면 IF U라는 백화점 겸 쇼핑몰이 있습니다
그곳 2층 화장실에서 사건의 발단이 일어났죠
원래 성격이 좀 칠칠지 못해서 물건 잘 잃어버리는데
어제도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갔다가 볼일 볼때 휴대폰을 살짝 창문가에 올려놓고 볼일 보곤 그새 까먹고 그냥 나와버렸죠
그리곤 파우더룸에서 친구와 계속 수다를 떨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필 사람들이 대게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한참 그렇게 놀고 있다가 폰을 두고 나온것을 생각하곤 다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폰이 있어야 할 자리에 폰이 없는게 아닙니다
순간 직감했죠 아 누가 가져갔구나......
바로 친구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행이 전화를 끄진 않았더군요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은겁니다
그래도 친구가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4,5번 하자 전화를 받더군요 안받을줄 알았는데......
친구랑 한창 통화를 합니다
왜 폰 가져갔나/가져간거 아니다 찾아줄려고 했따
그럼 지금 어디냐 지금 우리가 받으러 가겠다/
그러자 그쪽에선 지금 시내가 아닌다 상무로 갔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솔직히 시간상 상무까지 갈려면 아직 멀었는데
그때까진 그러려니하고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역사에 도착하고 기다리는데 출구가 여러군데여서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깐 다시 전화를 했죠
근데 대뜸하는말이
우리쪽에서 말을 너무 싸가지 없게 해서 돌려줄수가 없답니다
헐...기가차서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말을 싸가지 없게 했다? 그럼 말이 좋게 나오겠습니까?
그래도 좋게 좋게 통화했습니다
첫번째 통화때요
말이 싸가지가 없다니요
그쪽 말이 더 ㅆ ㅏ가지가 없던데요
친구랑 그런식으로 통화하다 옥신각신했는데
그쪽에서 먼저 말을 놓으면서
대뜸 너 몇년생이야? 이러더군요
목소리 들으니깐
나이가 저희보다 훨~ 어려보였구요
그때 화장실에서도 저희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없었구요
암튼 그래서 서로 욕까지 하며 전화로 싸웠습니다
이 친구가 말빨에서 지지않는 친구라 다다다닥 따지면서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그쪽에서 갑자기
이폰 변기통에 빠뜨려버릴꺼다~이러곤 하하하 웃으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더군요
택시타고 온다는걸 차비 아까우니깐 그냥 환승해서 다시 지하철타고 오라고 까지 했는데
헐,, 기가차서
바로 다시 대리점을 찾아서
위치추적을 했습니다
위치추적은 마지막으로 전화를 끈곳이 뜨는데
그 위치가 시내 한복판인겁니다
분명 상무라 했는데.....
이것들 거짓말 한겁니다
그것들은 순간이동합니까?
시내랑 상무랑 코앞이랍니까?
더이상 손쓸 방도도 없고 속만상하니
분실신고하곤 돌아섰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
진짜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러곤 그래 어짜피 잃어버린거
친구도 액땜했다 치자하고
폰도 오래된거라 어짜피 바꿀려고 했는데 잘 됐다
그렇게 좋게 좋게 생각하면서 내맘을 다독이고 있는데
갑자기 제 번호로 친구에게 문자가 오는겁니다
어떻게 제 번호로 문자 옵니까?
분실신호 됐는데
자기 폰으로 제번호만 찍어서 보낸거죠
[머해?]
깜짝 놀래서 바로 전화를 했지요
신호가 가는겁니다
신호가는걸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껐습니다
친구하는말이 이것들이 지금 우리를 약올릴려고
장난치는거다 무시하자 이랬습니다
그렇더니 1분도 안되서
[언니어디세요?]
이렇게 또 문자가 오는게 아닙니까
친구는 이것들 장난하는거다 그냥 문자 다 무시하자
이거 폰 없는샘 쳐도 괜찮지 합니다
근데 그게 사람맘이 그렇게 됩니까
체념했는데 또 거기서 그러니깐 도저히 제어가 안되더군요
겨우 맘 안정시키고 있었는데 ㅠ
참을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길래 공중전화로 가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는 가는데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남자친구한테도 전화 해달라해서
양쪽에서 전화를 하고 난리를 쳤습니다
너무 짜증도 나고 그래서
친구 몇명을 더 불러서
한잔 하러 가기로 했죠
그것들을 안주거리로 삼으면서 씹고
울적한맘좀 달랠려구요
진짜 마지막으로 전화 한번만 해보자해서
술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받을때까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데요??
대뜸 아까 통화했던분이죠?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요 폰 주인입니다/이랬습니다
그러더니 아까는 화가나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미안하다 돌려주고 싶다 만나자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그쪽 어디냐고 만나자고 내가 그쪽 있는곳을 가겟다 했습니다
또 전처럼 안올까봐서요
그래서 조근조근 화내지않고 낮은 목소리로 차분히 달래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다 저 있는 쪽으로 오겠다는겁니다
그래서 난 지금 구시청이다 지금 보자 했죠
한시가 급했거든요 전 ㅠ
그랬더니 자기는 지금 친구들이랑 있어서 안되겟다고
10시 20분에 보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얼굴 보기가 좀 그런다고 막 머라하더군요
우리 얼굴 보기는 지도 껄끄러웠나봅니다
짜증나고 화도 났지만 어떻게해서든 돌려받아야했기에
살살 달래면서
내친구 때문에 그러냐하고물었습니다
친구때문에 그러면 나 혼자 갈테니 걱정말고 10시 20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곤 다시 폰을 받을수 있다고 좋아라 하면서
친구들과 기분좋게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통화시간이 9시30분이니깐
긴장하면서
만나면 머라고 해야할지.
고맙다 해야하나 머라하지말자 그래도 돌려주는게 어디냐
내가 그 것들 욕한거 까지 너무 미안했습니다
돌려줄려고 한건데 너무 우리가 그렇게 생각했구나 하구요
한참 수다떨고 한잔 하니깐 10시 15분이 다 되가네요
늦게 가면 또 그냥 갈까봐 만나기로 한 장소로 바삐 걸어갔습니다
인상착의나 아무것도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기에
그쪽에 있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왠걸,, 전화를 또 안받아요~
신호도 길게 가서 끊어지는게 아니라
30초도 안되서 끊기는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거기서 2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끝끝내 나타나질 않더군요
친구들한테 연락했더니 그냥 얼릉 돌아오래요
아니 이런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을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7시부터 10시까지
세시간을 사람 맘을 왔다갔다 들어다 놨다 하더군요
네 솔직히 그 폰 아깝지 않아요
오래되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폰이고
그래서 바꿀까 고민도 했습니다 요즘
그것들이 어찌 제 맘을 그리 잘알고 훔쳐가 주셨죠
그렇지만 정든놈입니다
그 안엔 제 2년동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다 들어있습니다
제 사진들, 전화번호, 기록들
사진첩엔 비번도 걸어놓지 않았어요
분명 그것들 다 들쳐보고 히히덕 거렸겠죠?
그런것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가져갔으면 전화를 그냥 꺼버리고 받지를 말던가
전화는 받아놓고 우리 둘을 완전 가지고 논거 아닙니까?
진짜 화가나는건 폰잃어버리고를 떠나서
사람 둘을 완전 가지고 놀았다는거죠
그게 화가나요
한마디만 그년들한테 하고 싶네요
네이트톡 볼꺼 아닙니까
제발 그것들이 제 글 봤으면 좋겠습니다
거지같은년들
내 폰 먹고 떨어져라
똥꼬 찢어져서 죽어!!!!도둑년아
그리고 내폰 니말대로 제발~ 변기통에 빠뜨려 버려주라 응? 진짜 부탁이야
내폰 이리저리 들쳐보지말고? 알겟지?
그리도 니들 덕분에 언니 그 정든놈보다 더 좋은폰 하나 장만했다 고마워^________^
잘쓸께 쌩유~
1.화장실에 잠깐 둔 폰을 누군가가 가져갔다
2.주인은 그화장실에서 계속 있었고 나중에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3.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신호가 갔고 끊질기게 전화를 걸었다
4.돌려주고싶다며 만나자 했고 심지어 택시까지 타고 오겟다고 했다
5.가까운역사에서 만나기로하고 도착한 우리가 전화를 걸자
아까 통화할때 기분이 나빴다며 돌려줄수가 없다는것이다
6.속상해서 신경쓰지말자 하고 있는데 문자로 약을올리면서 연락을 해왔다
5.전화를 다시 걸었고 우여곡절끝에 통화가 됐다
6.통화를 하면서 미안하다며 다시 돌려주고 싶다했다
7. 1시간정도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우리 직접보기 그런다며 물건을 약속 장소에 두고 간다고 했지만 통화한 친구때문에 그러면 나혼자라도 받으러 가겠다고 했다)
8.약속시간을 20분넘게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밤 11시 혼자 시내 한복판에서 덜덜덜 떨었다 ㅠ
결론.
핸드폰을 훔쳐가놓고 돌려줄것처럼 전화받아자기곤
사람 이리저리 약올리고 쌩깠다는 그런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남에 물건에 손 대지 맙시다
그리고 물건을 주웠다면 예쁜맘으로 돌려주자구요~
잃어버린 주인은 얼마나 속이 타겟습니다
그리고 돌려주기 싫으면 그냥 전화 꺼두세요
그게 차라리 속 편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