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 혼자 술마시면 피해라도 줍니까?

걸림주거너 |2007.10.28 10:37
조회 509 |추천 0

아.. 어제 저녁생각하니 다시 울컥합니다.

 

10월27일 저녁11시쯤  귀가 길이었습니다.

 

오래 만난 연인과 헤어진지 며칠되지않아 매우 울적한데

 

갑자기 술한잔이 마시고 싶은겁니다.

 

집에서 마시자나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 시간에 친구 불러내서

 

신세타령하자니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해서

 

혼자 술한잔하고 가려고 화곡동 604종점부근 지짐이라는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가득찼더군요.

 

주인아저씨가 일행이 있냐길래 혼자라고했더니

 

아주 의아한 얼굴로 "왜요?" 이러셔서

 

"그냥요" 이렇게 대답하고 혼자니까 구석지고 작은 테이블로 옮겨도 상관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침 에어컨 옆 주방근처에 앉게되었습니다.

 

계란 치즈말이랑 요구르트 소주 시켰는데

 

소주 먼저 나와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탁자들이 딱딱 붙어있어서

 

바로옆 테이블 사람들이 나가자 옆옆 테이블 일행들이 하는말이

 

정말 다~~ 들리더군요  술취하고 사람많으면 당연히 목소리가 커지잖아요

 

23~26?정도 되어보이는 남녀 한쌍이있더군요

 

대화내용으로 봐서는 커플은 아닌거같고 친구? 뭐 그정도

 

웃는게 이쁘다는둥 누구나 웃는게 이쁜인상이라는둥  자긴 집에서 엄마가 들어오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쓴다는 둥 자기도 남자라는둥 은근 작업?이런 대화중이었습니다.

 

저는 그런가 보다 하고 술을 마시다보니 계란치즈말이가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방대한 양에 놀라며 아 이거 아까운데 옆에 테이블 좀 줄까?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마른 멸치대가리같은 남자가 말하는겁니다.

 

"왠일이야 ?청승이다 청승"

 

그래서 잘못들은 줄 알고 일부러 술을 따라 마셨더니 혼자 따라먹는다는둥

 

설마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남자 째려봤더니

 

자기를 무섭게 째려봤다는둥

 

니가 저 여자보다 훨 낫다는둥 점점 저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지는겁니다.

 

원래 저 엄청소심한데 이래저래 화도나고 술도 약간 올라서

 

그 테이블 사람들한테 "내가 댁들한테 피해준거 있어요?"

 

이랬더니 남자 웃깁니다. 얘기한적없다고 우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거짓말하지말라고 다 들리는데 왜그러냐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말하고 내가 니들 장난감이냐 사정이 있으면 혼자

 

마실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우깁니다.

 

괜히 자격지심 가지지 말라는 겁니다.

 

참나 내가 그네들한테 자격지심 가질게 머가있습니까?

 

그래서 그냥 큰소리로 사람이 솔직해 지라고 나왔습니다.

 

아 좀더 머라고 해줘야 하는데 완전 소심이라

 

몇마디 해주지도 못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괜히 서러워서 길가에서 엉엉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물론 여자혼자 술마시면 청승이고 별로 보기 않좋은건 압니다만..

 

피해주는건 없지않습니까? 괜히 용기부려서 혼자마셨나 후회가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막돼먹은 영애씨 처럼 더 퍼부어줄걸 부아가 치미는군요

 

마른 멸치대가리같은 남자야

 

대화거리가 그렇게 없냐? 유치한것 ...

 

신경끄고 앞에 여자한테나 집중할 것이지...

 

계집애마냥 실컷 내 행동가지고 여자한테 웃길려고

 

앙앙거리더니 아니라고 눈하나 깜빡안하고 거짓말 하더구나

 

앞에 아가씨도  남자 잘 봐두시오

 

혹시 그 남자랑 잘되게 되면 님한테 그런식으로 거짓말할지 누가아나요?

 

쯧쯧...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