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의 크고, 작은 두개의 언덕.
훈련소에 완전 군장으로 20km 야간 행군을 하며,
문득 생각 난 것이 있다.
작은 언덕 뒤에 바로 큰 언덕이 있는 길이였다.
작은 언덕에 올라섰고,
별로 힘들어 하지 않았었지만,
내 눈속에 큰 언덕이 들어왔을때는
몸이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지금의 내가 딱 그 상황이 아닐까?
보이지 않는 큰 언덕에 지레 겁을 먹고서는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작디 작은 언덕에
한없이 힘겨움을 느끼는 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고작 작고 작은 언덕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