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마우신분들께 양도 받아 라비앙로즈를 보러 시네마 정동을 갔어요
울 교수님이 좀 일찍 나오신대서 나두 미리가서 카페를 가려했죠
원래 가려던 길들이기란 카페는 이쁘긴 한데 금연일거 같아서
그냥 다른곳을 가기로 해서 올라오는데...
정동 거의 맞은편에 [엘림]이란 커피숍이 있더군요
작긴 해도 겉보기에 나름 나쁘지 않아들어갔죠
(실제로 내관은 무난한편...)
그러나!!!
아주머니 두분이 하는 가게 인거 같은데
2층으로 올라가서는 가방두고 전 담배를 사러 나왔습니다...
아주머니 얼굴이 원래 그런건지 나를 별로 좋지 않은 얼굴로 보기에 이상하다...하고선 나갔죠
(나가는줄 아나..가방이랑 일행 그대로 있는데...하믄서요)
담배사온후 2층 올라가는데 아주머니왈
"일행은 카푸치노 시켰어요"
??그래서 뭐요?싶다가 "메뉴판 주세요 주문하고 올라갈게요"
했드만 다방메뉴판 같은걸 주데요
그 왜 테이블마다 플라스틱으로 있는...냅킨도 꽂고 그러는...
메뉴도 정말 다방메뉴더군요
카푸치노 헤즐넛커피 초이스 원두커피 콜라 사이다...뭐 이런식..
"원두커피주세요 그런데 여기 리필되나요?"
얼굴 굳히더니"해줄게요"
어라?
근데 올라가 보니 교수님 표정이 영...불편하시네요..그러나 별말은 없으시구...
그리고서 메뉴가 나왔는데...
허거걱!!!
인스턴트 카푸치노인겁니다!!!!
그 왜 봉지커피요!!!
가격이 4천원인데 !!!차라리 우유나 콜라를 먹구 말지!!!
내꺼는 무지 연하구요 그래도 걍 아메리칸인가 했죠
근데 뭔가 낯익은 이맛은 뭐지?그래도 헤즐넛들어간거 치곤 먹을만 하네...정도...
열받아 툴툴거리면서 이중으로 돈쓰기 좀 그렇긴해도
내가 들어가자한곳이라 죄송스러워서 내가 새로 사드릴생각하구
얼렁 이거 먹구 이동하자 했더니
인스턴트에 4천원이 아까워서 여기서 버티시겠다길래 그냥 있었죠
글구서 리필해달라했는데 분명 소리 듣는거 들렸는데
영 안오네요
내려갔더니 포도를 잡.수.시.고. 있더군요
그리곤 리필달라는말에 왈
"지금 줄게 직접 가져가요"
뭣이라?
그래도 그냥 넘겼죠...
참자...참자...
"근데 카푸치노도 일반 커피로 리필 되나요?"
"무슨소리에요? 여긴 호텔이 아니에요!"
하!!
그리곤 주는 커피가...잔에 초이스커피 1티스픈...헤즐넛커피 1/5스픈...그리고 주전자의 물....
원두커피가 이거였어?
뭐니?이 아줌마들...
또 얼마후 넘 춥고 그래서 난로도 켜달라할겸 물을 가지러 왔죠
(달라해봐야 줄거같지 않아서)
절인깻잎인지 나물인지를 시장아주머니처럼 봉지펼쳐두고 맛보고 있더군요
"위층 너무 추워요 난로좀 켜주세요"
"아니 기름값이 얼마나 비싼데 벌써부터 난로를 켜요? 안되요!!"
......미쳤구나 이아줌마들....-.-
그냥 따뜻한 물이나 들고 갈라하니 어딨는지 모르다가
정수기가 있길래 따라갈라는데
조금은 웃음기가 있는 아줌마가 주전자에 있는
(이거로 커피만드는...불켜진 가스로 계속 데워져있는...)물로 준다네요
글고 그거 받아가는데 뜨거우니 쟁반에 가져가래요
(순간 내가 여기 알바도 아니구 쟁반들기 엄청 싫었습니다)
"아뇨! 됐어요!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얼지경이라 하나도 안뜨겁네요!!"
순간 0.5초의 정적이 흐른뒤
미친아줌마는 째려보고(그러거나 말거나)
한아줌마는 하하하 웃데요
생까구 올라갔죠
그얘기듣고 교수님 하시는말...
아까 나 담배사러간사이에 주문받으러 왔는데
카푸치노 하나 시켰더니 "왜 하나시키냐"더래요
"한사람 뭐사러 나갔으니 오면 직접 시킬거다"했드만 "그럼 그때 같이 시키라"더래요...
재떨이 달라하니 대꾸도 없이 가서 열받았지만 못들었나 했는데 좀 있다 갖다 주더래요-.-;;;
그리구서 열받아있는데
아줌마가 한명올라오더니 한커플이 들어오구 교수님은 잠시 화장실...
난 속으로 저 커플들은 나가라구해 말어...내가 나가면서 깽판쳐 말어....고민중...
그러다가 교수님이랑 나랑 좀 많이 펴서 담배연기가 좀 많이 있었거든요
여자가 얼굴찌푸리며 그냥 딴데 가자구 나가더라구요
아이구 잘하셨슴당...속으로 박수치고 고소해 하며 우리도 곧 나가야지 하는데
올라왔던 아줌마 대걸레로 2층걸레질.....
으아...아주 지대로 미쳤구나~이 아줌마들...
영화 티켓팅할시간도 되구 결국 일어나서 나와서는
대단하다 욕을 욕을 하면서 정말
내안의 들끓는 폭력성 가라앉히느라 최대의 인내력 발휘했다는거 아닙니까!!
정말 아니 그러니 그리 장사안되지!!!
(우리있던 2시간 반동안 단 한명도 손님 없었음!!!)
거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뭐하러 나와서 전기세랑 물세 가게세 날리니?
이건 뜨내기도 못잡겄다!!
정말 온갖 욕이 다나오더군요
교수님 마지막말씀..
"이름 절대 못 잊겄네!!엘림이 아니라 날림이닷!!!"
글고 이쯤되면 한마디말밖에 안나온다는 친구의 말...
"유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