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살 부산사는 대학생입니다 여자구요
어제 친구들이랑 연극보고 너무 늦어서..
부랴부랴 지하철 타고 환승해서 버스를 탔는데..
두둥
밖에서 얼핏 보기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ㅠ ㅠ
그래도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해서 그냥 탔는데
밖에서 본 것과 다르게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더라구요
한 10명 남짓 서 있었습니다.
제가 탄 버스가 내리는 문 뒤쪽으로는 좌석이 2개가 있는 버스였어요
그런데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좌석에 자리가 하나 있더라구요
어랏? 왜 사람들 안 앉지? 재쑤다~~~ 하고 앉으려는 다가가니..
헤어젤을 잔뜩 발라서 곱게 빗은 머리에 양복을 쫙 빼입은 중년의 아저씨가 앉아있더라구요
옆 좌석에 곱게 내려놓은 서류가방을 살포시 붙잡고서......
제가 저기 자리좀...이라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저씨가 제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아니 째려....샹
그러더니 가방을 툭툭 서너번 털고 겨우 안쪽자리를 내어 주더라구요
전 자리에 앉아서도
머야? 내가 잘못한거야? 왜 저래? 아씨 일어날까? 짜증나 신경쓰여...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제가 앉기 무섭게 아저씨는 제 옷이라도 닿일까봐 옆으로 확 땡겨서 앉더라구요 너무 티나게...
나 원...... 어이가 없어서...
5,6정거장 지나서 내리는 데 더 가관인 건...
에이씨(제가 들리도록..)하면서 내리더라구요
좋은 연극 보고와서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고 있었는데...
집에 오는 내내 짜증이 나서 죽는 줄...
결벽증이 심한건지 성격이 모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