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람을 알게 된건 3~4년 전입니다. 전 남자입니다.
아는 선배의 권유로 나간 동호회에서 만났구요... 한눈에 반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키와 애교 만점, 귀엽게 생긴 얼굴...어찌나 살갑던지... 정말 푹 빠져버렸어요..
처음엔 말도 잘 통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며칠뒤 만남을 가졌습니다. 걔가 너무 좋아서 옆에만 있음 가슴이 뛰고 정말 떨리더군요.
그 후 2~3번 더 만남을 가졌구... 동호회에서 M.T를 갔습니다. 바닷가로...
거기서도 그녀 주변을 멤돌았죠... M.T를 마치고 그녀의 집에 놀러를 갔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하거든요... 결국 그녀와 잠을 자게 됐구...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근데 관계 후 태도가 많이 달라졌어요..그렇게 살갑던 그녀가 좀 무뚝뚝 해졌다고할까...
그 후 몇번의 만남이 더 이뤄졌고 같이 잠도 잤죠...3번 정도...
그 뒤로 동호회 형과 그녀가 챗팅을 했다는데 제가 옛날에 자기를 쫓아다녔던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명 스토커라고... 제가 한거라곤... 그녀가 좋아한다는... 삼계탕..
날 피하는 것 같아 그녀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오거나 밑반찬과 미역국도 만들어 줬구요...
제가 할수있는건 해줬을뿐입니다...정말 그녀가 좋았거든요...
하지만... 스토커란 소릴 듣는 순간 넘 혼란 스러웠습니다. 나란 사람을 어떻게 보고 저런소리를 하는건지... 내가 그렇게 못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결혼도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면 결혼 하고 싶다고...하지만... 전에 사귀던
남자들 얘기를 자주하며 저 하나로는 만족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았고 저를 멀리하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인기가 많습니다... 애교가 넘치고 이쁘거든요... 그녀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제 머릿속에서 항상 멤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리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연락처, 홈피, 사진을 다 지웠습니다.... 가끔 홈피에 가보면 새로 생긴
연하 애인과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랑은 사진 찍기도 싫어 하더만...
그리고 2년을 살았습니다... 외국에 워킹을 다녀왔더라구요...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 보자구... 자기없는 사이에 결혼 안했냐고... 그리고 만났습니다.
여전히 이쁘더군요..아니..더 이뻐졌더군요...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립니다...
물론 제 눈에만 이쁘게 보일겁니다... 친구들이 보곤...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2년만에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질려고했으니가 너무 아쉬워 그녀 집으로 갔습니다.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우유 밖에 없다며...우유를 주더군요
그렇게 그녀 집에서 새벽 1시까지 그동안 있었던 일과 보고 싶었던 영화를 같이 봤습니다.
늦었으니까 자고 가라고 그녀가 그러더군요...
결국 또 다시 그녀와 잠을 자게 됐고... 아침일찍 회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왔습니다.
얼마 뒤 문자가 왔더군요... 목에 흔적이 남았다고... 고의로 한거 아니냐고....
오늘 시골에서 부모님 올라오시는데 어쩌냐고... 엄청 욕먹었습니다.
물론 고의로 한건 아닙니다...어쩌다보니...
미안하단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고의가 아니라고...미안하다고...
하지만 니가 내 여자였으면 정말 좋겠다고....
하지만...답장이 없습니다... 또 다시 폰 번호를 지웠습니다... 사진도 지우고..
친구들 만나서 제가 말한건 그녀 얘기 뿐이었습니다... 그녀에게 들었던 내용이 저의 대화내용
대부분이었고... 친구들은 또 시작이냐고... 안될 사람은 포기하라고 합니다.
저도 잊혀진다면 포기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잊혀지지 않아요...
저랑 닮은 손을 가진 그녀를 잊지 못하겠습니다..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답답한 맘에 이곳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