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는 벌써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축제 9일부터 시작
▲ 롯데월드는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이 눈길을 끈다
▲ 서울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가을 단풍이 아직 물러가지도 않았는데, 테마파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도착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축제는 오는 9일부터 차례로 시작된다. 테마파크들이 서둘러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는 속셈이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럼 또 어떠랴. 어차피 테마파크는 사계절 가리지 않고 축제로 들뜨는 공간 아닌가.
크리스마스 축제의 진수는 화려한 트리와 낭만적인 야간조명. 특히 올해 테마파크들은 초대형 트리와 수백만개의 전구로 공원 전체를 화려하게 꾸민다. 에버랜드는 500개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앞세워 물량작전에 나섰고, 롯데월드는 화려한 무대에서의 뮤지컬쇼를 들고 나왔다. 그에 비하면 서울랜드는 다소 수세적인 모습이다. 겨울을 상징하는 ‘눈’을 테마로, 세계의 눈사람과 눈 결정체 모형 등을 문에 배치해 눈꽃마을을 형상화한다.
# 500개의 트리로 로맨틱한… 에버랜드
올 크리스마스 축제는 에버랜드가 처음 시동을 건다. 오는 9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25일까지 47일 동안의 길고 긴 축제에 돌입하는 것. 올해 축제는 ‘로맨틱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내걸었다. 주제에 걸맞도록 축제 기간에 공원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해내겠다는 게 에버랜드 측의 장담이다.
에버랜드가 가장 역점을 기울인 것은 매직가든. 2만㎡ 넓이의 매직가든은 16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부터 1.5m 크기의 미니 트리까지 500개가 넘는 트리로 가득 찬다. 가든의 한가운데 세워진 케이크 조형물 앞에 서면, 5m 높이의 화이트 트리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 안락한 느낌이 든다. 매직가든의 진가는 야간에 드러난다. 500개의 트리에 일순 불이 밝혀지면서, 마술같이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놓칠 수 없다. 손님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16m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레이저와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지는 과정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이 밖에 캐럴과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테마로 한 뮤지컬 ‘뉴 캐롤 판타지’가 하루 두 번 공연되고, 축제 기간 38개 합창단이 릴레이식으로 참가해 선보이는 캐럴공연도 펼쳐진다. 테마 퍼레이드와 야간 멀티미디어쇼는 그동안에도 선보여온 것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층 더 흥겹게 펼쳐진다. 에버랜드 내 레스토랑도 스페셜 메뉴를 내놓고 크리스마스 축제에 가세한다.
# 산타마을에 함박눈이… 롯데월드
롯데월드의 ‘해피 크리스마스 대축제’는 오는 10일부터 출발한다. 롯데월드의 이번 축제 테마는 ‘팬터지’. 흰 눈과 환상적인 빛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한다.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을 것은 롯데월드 정문 앞 300m 거리에 켜진 수백만개의 꼬마전구들. 여기다가 20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야간개장 때에는 중세유럽 도시로 장식된 건물과 크리스마스 장식트리에 불을 밝혀 따뜻한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롯데월드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대형 공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매직 뮤지컬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100만개의 전구로 장식된 무대에서 선물상자가 나타났다 감쪽같이 사라지고, 호박마차가 하늘을 날아다닌다. 각종 특수효과와 다양한 춤, 동화와 드라마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이 공연을 위해 캐럴을 편곡하고 새로 작곡했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하루 두 번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환타지 퍼레이드’는 흰 눈가루가 뿌려지는 가운데 펼쳐진다. 산타클로스와 요정, 눈의 여왕, 파티댄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퇴장에 맞춰 어드벤쳐 상공 천장에 설치된 50여대의 강설기가 고운 눈을 뿌려준다. 이 밖에 아이스링크에서는 50인조 여성 산타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캐럴 라이브 공연, 거리연주, 캐럴 파티 등 작은 공연들도 충실하게 준비됐다.
# 손님 맞는 캐릭터들… 서울랜드
서울랜드는 다른 테마파크보다 1주일쯤 늦게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막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의 제목은 ‘크리스마스 스노우 팩토리’.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축제는 ‘문’에 집중된다. 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광장에 6개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눈사람과 토피어리 캐릭터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공연단이 매일 2~3차례 입장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동문지역에는 1~3m 높이의 눈결정체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눈꽃마을’을 형상화하게 된다. 이와 함께 통나무 무대에서는 동유럽에서 온 공연단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하고, 공원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의 가두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