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친구한테 모텔비 내라고 했다가 맞았습니다.

25살이고 여자친구는 3살 연상입니다. 서로 교제한지 1년 4개월 됐고, 알고 지낸지는 5년 정도 됩니다. 엊그제 참 어처구니 없이 싸우게 된 일로 글 올리겠습니다. 악플은 안달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강남역에서 만나 밥먹고 영화보고 술집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마시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여자친구가 "자기야, 우리 요즘 좀 뜸한 것 같지 않아? 잘 참내?" 이렇게 실실 쪼개면서 묻더군요. 말투도 조금 기분상하게 들리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별로 그런 생각 안드는데? 피곤한데 이제 그만 집에 가자, 다 마셨으면 그만 일어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때 시간을 보니 10시 40분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는데 1박 대실 요금을 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중절수술을 3달 전에 했었는데 이 이후엔 제 나름대로 자제하고 있었거든요. 또, 다음날 회사 출근 해야 하는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 저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를 보니 시무룩한 표정을 하고 자리에 계속 앉아있길래 "누나, 안일어나고 뭐해?"라고 물어봤습니다. 바로 저를 보더니 "꼭 말을 그런 식으로 밖에 못해? 이젠 정말 나한테 질렸나보구나. 처음엔 안 그러더니" 이런식으로 말을 하길래 딱히 할 말도 생각안나고 그냥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뭐 평소에 자주 가던 모텔로 향하면서 정말 처음으로 제가 '모텔비는 누나가 내~" 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맞는말 아닌가요? 제가 먼저 요구한 것도 아니고, 여태까지 단 한번도 여자친구가 모텔비를 낸 적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먼저 가자고 말할 때도 늘 자연스레 제가 돈을 내게 되는 상황이 되버렸고요. 사실, 예전부터 말하려다가 이젠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대놓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이 나이에 부끄러운 얘기지만 부모님 잘 만난 덕분에 용돈 풍족하게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연상 사귄다고 해서 제가 얻어먹고만 살고 이러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 보면 용돈까지 받아가면서 사는 얘들이 있는데 저는 늘 항상 더치페이 하면서 만났고 모텔비는 제가 모두 부담하며 사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바로 걸음 멈추더니 정말 무섭게 저를 쏘아보더군요. 그러면서 "너 정말 매너없다. 그게 여자친구한테 할 소리야? 내가 창녀야? 어쩌면 그러니"라고 말하길래 저도 솔직히 불만인 점을 몇마디 말했습니다. 본인스스로 '창녀'라고 비하하는데 어처구니도 없었고요.

 

참 기가 막힐 상황이 바로 벌어졌습니다. 자기 구두를 벗더니 구두랑 핸드백으로 절 때리면서  "나쁜새끼야. 내가 그 짓거리 환장해서 그러는 줄 아니" "너 얼마나 그동안 나를 서운하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말하니" 이러면서 말하는데 길가는 사람들 다 힐끗 쳐다보고 누가보면 제가 아주 죽일 짓 한 것처럼 보일 것 같더군요.

 

그만하라고 계속 말려도 말을 안 듣기에 저도 순간 뺨이랑 머리를 몇대 때렸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여자를 때렸는데 바로 사과했고요. 여자친구도 좀 충격 받았는지 울면서 그냥 구두만 신고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제가 때린 것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했는데 듣는 척도 안하길래 택시만 잡아주고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됩니다. 처음으로 모텔비 내라고 말한게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를 길거리에서 개쪽 줄 정도로 그렇게 열받게 만드는 말인가요? 서운하게 느낄만큼 행동한 적도 없었고요. 전, 그날 구두굽에 잘못 빗맞았는지 오른팔엔 피멍까지 들었거든요. 생각할수록 정말 어이없고 좀 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쌓인 감정도 폭발할 것 같고요.

 

제가 정말 나쁜놈이었다면 만날때마다 관계 요구 하고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뭐 제 여자친구라서가 아니라 키도 77이고 몸매도 늘씬하고 그렇지만 3개월 전에 수술을 한 이후로는 임신의 두려움과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많이 절제했고요. 정말 나쁜놈이면 이런 '배려'따윈 없겠죠.

 

가끔씩 저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며 속을 뒤집어놔도 다 참아내면서 사귀어 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키 88에 학벌, 집안 뒤지는 것 없거든요. 여자친구는 자기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한지 때로는 보고 듣기 역겨울 정도로 거슬리는 말과 행동을 가끔씩 합니다. 마냥 어린애 취급하고 가리친다라고 해야 하나요?

 

정말 많이 고민됩니다. 사실 양가 부모님도 교제사실을 알고 내년엔 결혼도 약속한 상태에다 수술한 걸로 인해 먼저 헤어지자는 소리는 못할 것만 같았는데 점점 생각이 바뀝니다. 어처구니 없이 싸운게 발단이 되긴 했지만 사실 그동안 만나오면서 불만도 많고 또 언제 저렇게 이상한 짓을 할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어제 서로 통화는 하지 않고 문자만 몇개 주고 받았는데 저만 원망하면서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네요. 제 여자친구 분명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한 거 맞죠? 아무래도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맞겠죠?  정말 진지한 답변만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3
베플최민수|2007.11.10 08:46
이 글은 여친이 올려야 하는 글이다. 이런 미친 남친하고 헤어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근데 왜 니가 올린거냐??
베플루나파파|2007.11.10 09:16
생각을 해봐요 여자나이 28에 남자는 이제 25.. 여자나이 28이면 적은 나이 아니죠..근데 남자나이 25이면 아직 한창이라고 봐도 되는 나이죠.. 거기에 중절수술까지 했으니 둘의 관계에 있어서의 그 불안감이 뭐 말로 표현이나 되겠습니까? 그냥 거기서 '자기 수술한지도 얼마 안됐고..그래서 내가 참는거야..'라고 톡에다가 쓰는거처럼 솔직하게 말하면 여친도 감동먹고 좋게 될것을 왜 '별로 그런생각 안드는데?'라는 말로 섭섭하게 해야 합니까.. 정말로 여친 생각해서 참는 사람 치고는 너무 섭섭하게 하는데요? 모텔비는 누나가 내.. 이말도.. 못할거 아닙니다 . 하지만 그 모텔비 내란 말이 님도 글에 쓰셨지만 '니가 하고 싶어서 하자고 하는거니까 니가 내라' 이런뜻이 보이니까 여친도 우는소리로 '내가 그짓에 미쳐서 그러는줄 아니'하고 덤빈거죠.. 물론 연하이고 남자인 님이 그 자존심의 상처를 어떻게 이해 하겠습니까.. 그치만 상황이 므흣하고 좋은 분위기가 아닌걸 눈치는 채셔야지.. 님이 강조한것처럼 님의 아기를 중절까지 했는데 말이죠.. 전혀 배려할줄 안다는사람의 태도가 아닌데요..? 안하는것만 배려해주고 나머지를 잘못해주면 뭐합니까; 여기서 일부 사람들은 그러겠죠. 여자가 밝혀가지고는 수술한지 얼마나 됬다고 또 정신못차리고 그짓하려 한다.. 저 글에서도 보이겠지만 여자가 '내가 그짓에 미쳐서 그러는줄아니'라고 한거 보면, 자신은 28세 곧 결혼이 급한나이.. 남친은 이제 25살 나와헤어져도 어린여자와 얼마든지 좋게 연애 할수있는 나이.. 거기다가 나는 그 연하남의 아이까지 지웠으니.. 이제 싫증이 나지 않았을까? 하고 불안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아직도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걸 확인받고 싶어 하겠죠.. 그렇다고 거기서 꼭 해야 사랑이 확인된다는 소리도 아닙니다. 거기서 '난 별로 그런생각없는데.. '이 소리가 비수가 됐다 이겁니다.. 여자의 자존심에.. 관계가 뜸했다고 누나 입에서 말이 나왔다하는거보니 그런 불안감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베플세끼야|2007.11.10 08:39
아무리 돌아도 선은 지켰어야지.. 키가 188이나 되는 떡대가 여자를 때리는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맺히는구나 속빈강정일세 일단 폭력 쓴건 백번 잘못한거니까 무조건 빌어라 그리고 임마 니놈 생각은 하고싶은 사람이 돈 내라 그랬는데 뭐가 문제냐 .. 이건데 모텔비는 누나가 내~ 가기싫은거 억지로 가는거 같잖냐 안그래도 임마 니가 좀 마음이 멀어진거 같아서 좀 니 누나가 좀 그랬는데 시발 중절까지 시켰으면 좀 잘해라 여자가 한번 치고 들어왔음 받아주는 맛이 있어야지 너가 좀 배려좀 해준담에 돈 이야기 꺼냈으면 상황이 이렇게 안됬을 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