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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겠다던 그녀, 그날만 바라봤던 남자

씁슬한마음 |2007.11.09 22:12
조회 52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톡을 좋아하는 22살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닌 제 씁슬한 마음을 달래고자 오늘 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봅니다.

 

올해초 저는 국가고시를 봐야겠다는 마음에 갑작스레 공부를 준비하게 되었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것 같은 부담을 받고 있기에 노는걸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핸드폰도 정지하고 모든 친구들과의 연락을 두절했습니다..

그런데 집전화로 제일 친한 친구놈에게 전화가 오더니 일주일후에 군대를 간다는거였습니다...너무 미안했습니다..그래도 그 친구에게도 전 소중한 친구였는데 말이죠..

그 친구가 오늘 같이 놀아보자고 얘기를 하길래 하루쯤은 숴도 좋다고 생각해서

만나서 놀다보니 2차로 나이트를 갔습니다. 그냥 친구놈 군대 간다니깐 재밌게 놀아주려고

했던 행동들이 눈에 뛰었는지 부킹으로 온 그녀가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저 또한 싫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남을 계기로 저희는 다음날에도 전화,문자등으로

연락을 자주 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전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게 되는 처지가 됐었지요..

 

사실 저도 1년동안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였었는지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그녀에게 많이끌렸습니다.

하지만 이래서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거 같고 나이먹고 능력도 없는데

그녀가 이런 나를 좋아할까 라는 생각에 부탁을 했습니다

(그녀는 국가고시보는걸 모르고 있습니다)

 

난 지금 뭔가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만 할거 같아서 너에게 신경을 많이 쓸수가 없을거같아

 

하지만 적어도 이번년까지만 기다려 주면 정말 너만을 바라볼게..기다려 줄수 있니..?

 

그녀는 예상외로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지요. 자기 인기 있는 몸이니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고 장난까지 치면서 저에게 힘을 복돋아 주었지요..

.

.

.

그러부터 4개월쯤 지난 오늘. 제 친구가 그녀와 저와의 일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와 친해지고 싶다더군요

저 또한 좋았습니다 그 친구는 제게 없어서는 안될 친한 친구중 한명이니 친해져서

좋으면 좋았지 절대 나쁠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가 함부로 그녀의 연락처를 친구에게 줄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정식으로 제 여자친구도 아닌지라 제 맘대로 알려주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오늘 그녀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2개월만에 했던거 같아요..

형식적인 말들로 운을 띄었습니다..그리고 뭔가 이상한 감을 눈치챈건 이때부터였습니다.

 

'요즘 뭐 특별한건 없고?? '

 

'어..? 특별한거라니..?뭐가..?'

 

당황하더군요..이상했습니다...내가 너무 오랜만에 전화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친구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근데 곤란하다는 거에요...그래서 왜 그러냐고 묻다보니..

그녀가 실토를 하더군요..미안하다고....자기 남자친구 생겼다고...그 순간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정말 아무생각이 안나더군요..당황했지만 그 기색을 보이면 그녀가 더

당황할까봐 그냥 자연스럽게 아 그래?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냥 묻혀지게 만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아무 생각이 안 나더군요...그냥 알수없는 허탈감과 의욕상실...

우리사이가 특별했던것이라고 여겼던건 혼자만의 일방적인 생각이였나라는 생각이

들면서...정말 가슴이 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녀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까요...이 시험이 끝나면 그녀가 좋아할만한것들

다 하리라고 다짐하며 생각했던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버렸네요..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게..그녀를 위한 걸까요...?

너무 허탈하고...친구들에게 연락조차 잘 하기 않았기에 이런 일로 연락하기도 뭐하고...

톡님들의 따뜻한 격려나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당분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듯싶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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