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의 동거 이야기를 쓸까 합니다..
전 제 남친을 고딩떄 만났지여~ 물론 친구 소개로 봤는데 둘다 첫눈에 뿅~~반했지여~
참고로 저희는 사귄지 3년이 다 되어 간답니다... 저희는 동갑내기거등여~
저희는 이제 22살이거등요...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제 남친이랑 사고를 쳤어여..(뭔사고인지는 알지여??ㅡㅡ;;)
어쩔수 없이 양가 부모님꼐 모든걸 말씀 드리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제 남친 저희 부모님꼐 마자 죽는지 알았슴돠 ㅡㅡ;;
남친네 집에서 작은아파트를 구해주시더라구요..
임신 3개월만에 둘이 한집에 살게 된거죠..밤마다 전쟁이였습니다..전 임신을 해서 잠자리를 될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데 제 남친은 무리 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면서 요구를 하더라구요...제 남친이 불쌍한거 같기도 해 자주는 아니여두 가끔은 요구를 들어줬답니다.
그떄당시 전 자그만한 사무실에 댕기고 있었구여...제 남친은 겜방에서 알바를 보고 있었어여..
제 월급으로는 적금넣고 남친이 벌어오는걸루 생활비를 썻는데 만만치 않더라구요..
동거라긴 하지만 부모님꼐 손을 벌릴수가 없더라구여..(남친이 죽어도 안된답니다..지가 다 벌어온다고 하더라구요-_-;;)
배는 점점 불러오고 7개월쨰 되는달에 사무실을 그만 뒀습니다..도저히 몸이 무거워서 버스를 타고 일을 다닐 자신이 없더라구요..모든걸 남친에게 맡기고 집에서 가사일만 돌봤습니다..가끔 남친 일하는 겜방에 가서 잠깐 얼굴보고 오는 정도였어여...날짜가 점점 앞으로 다가 오니까 신경이 무지 예민해 지더라구요.. 남친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과연 아기를 낳아서 키울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글고 제 남친은 그떄당시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거등여...신검만 받아논 상태였으니까요..
7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결전에 날이 다가왔습니다..
남친은 겜방에 알바가고 없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더라구요..그래서 저희 친정집에 전화를 했어여..
친정부모님이 오셔서 병원으로 갔습니다..(제 남친은 그떄까지 모르고 일만 하고 있구여)
응급실에서 끙끙대고 있는데 남친 부모님이 오시더라구요..남친한테두 연락했다고 하시면서..
정말 그날은 저 죽는지 알았습니다..우여곡절끝에 자연분만으로 3.4kg 건장한 남자 아기를 낳았어여..
제 남친 무지 조아라 했답니다..^^:; 앞으로 돈도 마니 벌어다 주고 더 잘하겠다는 맹세까지 하더라구여
친정집에서 한달간 산후조리하고 집에 왔는데 집이 꼴이 아니더라구요.. 속옷 벗어서 쌓아둔거랑
설거지는 산더니처럼 쌓이고 먼지하며 담배 찌든거 하고..그거 보니까 열이 팍~~받더라구요...
그날 집에 오자마자 한바탕 했습니다..애기가 집에 처음 오는건데 깨끗한 환경은 커녕 돼지우리 소굴에서 키우고 싶냐고 막~~쏘아 붙였더니 그제서야 치우는척 하더라구여...
애기가 있으니 혼인신고를 해야하는게 문제 였습니다..아직 식도 올리지도 않고 동거랍시고 사는건데
아기가 있으니 안하면 안될거 같아서 제 남친이랑 상의을 했습니다..양가 부모님이랑도 상의하구여..
저희 집에서 이제 어쩔수가 없었나 봅니다.. 담날 동사무소 가서 혼인신고랑 아기 출생신고를 동시에 했습니다..아기가 태어나고 돌도 안됐는데 이제는 신랑이라 불러야 겠지여?ㅋㅋㅋ
제 남편은 군대에서 영장이 나왔습니다..정말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ㅜ_ㅜ머이런 경우가 다 있나..
이제 돈은 누가 벌어다 줄것이며 아기를 나 혼자 키울생각 하니까 무섭더라구여..제가 울고 불고 떼 썼습니다..안가면 안되겠냐고 나도 있고 혁이도 있는데 안가면 안되겠냐고...그랬더니 어차피 갔다올꺼 빨리 갔다오겠답니다..ㅡㅡ^그래서 더운 여름에 군대에 보냈습니다..전 지금 다시 사무실에 댕기고 있구여.
아기는 시댁에서 봐주고 있습니다..신혼생활도 없을뿐더러 남편이랑 떨어져 사니 머 미혼모 갔다는 생각도 가끔가다가 듭니다..남편이 백일휴가 나와서 아기 보고 무지 울더라구여..
가끔 혼자가서 남편이랑 오랜만에 밀린(?)일을 치른답니다 ㅋㅋ
우리 신랑 정말 조아라 하지요~~ㅋㅋ
이제 상병인데 언제 나올런지.. 이제 제대하면 정식으로 식을 올리려고 하는데 모아노은 돈도 하나두 없고..아기한테 들어가는 돈 정말 무시 못하더라구요..요즘은 시댁에서 돈 타쓰는 경우가 됐어여..
저혼자 벌어서 정말 아기 못키울거 같더라구여..제 남친 아직 애기를 키워보지 못해서 모가 마니 드냐고 하는데 진짜 무섭게 마니 들어 갑니다..(시댁에 손벌린다고 머라 하더라구요ㅡㅡ;; 누구땜에 내가 이고생을 하고 있는데ㅡㅡ;;)
하튼 제 청춘은 애기 우유값 벌다가 세월 다 보내게 생겼습니다.. 누가 제 인생이 우리 혁이 때문에 이케 될지 알았습니까?ㅋㅋ동거다운 동거는 제대로 못했지만 언능 식올려서 제대로 살아야죠~
나중에 또 사는얘기 들려드릴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