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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나요..

너구리 |2007.11.21 13:45
조회 398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이제 점심먹고 다시 오후 업무 하려다가 잠깐 톡톡에 들려 이런저런 사연 읽고
있다가 몇 글자 적어볼려합니다.

요즈음 근 1년 동안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저도 여기 유저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요.


저는 올해 25살입니다. 이제 26살이 되기 전까지 한달 조금 넘게 남았네요. ^^ㅎㅎ...
현재 SI일을 하고 있죠.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해당 고객사로 몇개월동안 출퇴근 하며
그룹웨어라는 것을 만들어주는 일입죠. 가끔가다가 우스게소리나 유머로 IT 개발자의 힘든 생활이나
서글픈 현실등을 소재로 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웃다가 이상하게
저는 하루종일 그 유머 내용이 머리속에 맴돕니다. 월화수목금금금, 야근수당 없음.
하루 수면시가 4시간 미만등등 꽤 It개발자의 생활에 대한 디테일한내용의 유머... ㅋㅋ

그래서 결심했죠. 직종을 옮기자!! 라고...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막말로 여길 그만두고
나가서 할게 없다는 것이죠. 처자식이 딸린 몸도 아닌데 말이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게 컴퓨터 관련 업종밖에 없으니...결국 이직을 해도 또 IT직종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구요..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벌써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일을 한게 1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올해 초부터 생각했던건데...

제가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부분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저는 한때 화가가 꿈이었습니다. 고2 겨울때부터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선생님과 상담 끝에
목표로 한 대학은 홍익대. 선생님 왈 "넌 그림에 소질도 상당하고, 노력도 하니 괜찮다.
다만 성적이 문제인데 제발 수능 1등급만 받아와라"  정말 순진하게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이말을요. 결국 전 수능 1등급을 받아왔고, 시간은 흘러 홍익대 시험장에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전 거기서 우물안에 개구리였구나 라는 것도 느꼈고, 세상은 넓구나 라는것도
느꼈습니다. 같이 시험보러 온 학생들의 실기 실력들이 전 다 선생님이 시험보러 오셨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불합격 되었구요. 후에 선생님이 또 한 말씀..." 원래 나도 홍대 나왔지만
한번에 붙기 힘들다...다시 한번 해보자.." ㅡㅡ 말그대로 OTL이죠...ㅎㅎ 하지만 전 다시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림을 정말 좋아했거등요. 여기가 제 인생의 갈림길이라고 지금에서야
생각이 드네요. 아부지께서 제 손을 잡으며 미술은 힘들것 같다는 말씀...돈이 없다는 말이죠.
지금까지도 힘드셨다고, 그 말을 들은 저는 장남이라는 것에 또 한번 어깨의 무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업종으로 옮겨지게 된겁니다. 재수를 해서 예체능에서 이과로 수능을 다시보고
전문대를 졸업, 현재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참 쉬지 않고 달려온거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 재수, 전문대입학, 1학년마치고 입대, 전역후 바로 복학(2월말 군번이라^^),
졸업하기전 2학년 여름방학때 취업...
지금에서야 왜 예전 그때에 부모님께 조금 생떼를 쓰면서
꼭 미술을 하고싶다고 말을 못했을까 후회가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미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걸 보면 어쩌면 제 길은 그 쪽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또 어떻게 보면 현재는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의 직장의 신입때 야근때문에 집에 못들어가고 눈은 퀭하고 하는 모습을 부모님이 보시면
조금만 더 고생해라. 처음에 사회생활을 그렇게 하는거야. 이러시던 부모님이 지금은 왠만하면
다른 거 할 생각 없냐고 까지 말하십니다. 공무원 공부하라고, 경찰공부하라고 ㅎㅎ
하지만 전 그런건 하기도 싫고 못합니다. 일단 제가 하고 싶은것들이 아니예요.
직업은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그런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냐라는 말..
그냥 포기하고 이렇게 계속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살기엔 제가 너무 젊은거 같고,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도 도전하기에는 또 이도저도 아니게 될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여러분 저는 여기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까요...
인생의 선배로써 해주실 현실적이고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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