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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카오스의 시작(2)

jjangga74 |2003.07.21 09:50
조회 299 |추천 0

“ 마로니엔....... ”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의 입에서 동시에 마로니엔이라는 말이 나왔다.

[ 후 후 후. 악신계의 악마들이 어찌 인간계에 나와서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군. 더군다나 내가 찾고 있는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기까지 했으니 결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내가 손을 쓰기 전에 너희들 스스로 알아서 소멸해라. ]

마로니엔의 말에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는 발끈했다. 하지만 상대는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닌 애이션트를 넘어선 드래곤인 것이 문제였다. 그리고 또 하나 그들의 시선에 들어온 마로니엔의 등 뒤에 있는 엘프 또한 그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도 결코 그들에게 득이 되지 않기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 마로니엔! 테이레시아스에게로 내려가자. ”

[ 알겠습니다. 공주님 ]

아이리스 공주의 말에 마로니엔은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테이레시아스에게로 다가갔다. 한쪽 팔이 쎄미써클에 의해 잘려나간 테이레시아스는 그 상태가 무척이나 심각했다. 그냥 보기에도 목숨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듯 했다. 테이레시아스의 상태를 본 아이리스의 아미가 찡그러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품속에서 자그마한 호리병 비슷한 약병을 꺼내어 병마개를 열고는 우유빛 색깔의 약물을 잘려나간 상처에 붓는 것이었다. 약병의 마개를 열자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과 신선한 향기가 주위를 온통 청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약물이 상처에 뿌려지자, 그때까지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흐르던 피가 멈추더니 이내 새살이 돋아나며 상처가 급속하게 아무는 것이었다.

“ 저것은..... 힐링(healling)! ” 

상처에 뿌려진 약물을 본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는 무척이나 놀랐던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을 했다.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가 힐링을 알아보며 놀라는 표정을 짓자, 아이리스는 그들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내며 한기가 서릴 정도의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이것이 힐링인 것을 알아보았다면 내가 누구인지도 알겠구나. 너희같이 하찮은 놈들에게 내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으니 이 자리에서 스스로 소멸해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최대한의 아량이다. ”

아이리스의 추상(秋霜)같은 호령을 들은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는 자신들이 맞서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기에 어떻게 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다 잡아놓은 테이레시아스를 그냥 두고 갔다가는 자신들이 받을 벌이 무서웠기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 크.....어떻게 하지? 이대로 그냥 돌아갔다가는 클레이크님께서 우릴 가만히 두지 않을텐데. 사튀로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카....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니 상대의 존재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저놈도 얼마 못가서 죽을 것이니 그리 염려는 안 해도 될 것 아닌가. 돌아가자! ”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가 뭐라 숙닥거리며 아이리스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없자 화가 난 마로니엔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차가운 아이스브래스를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를 향해 쏘아냈다. 

[ 이것들이 감히 공주님의 말을 거역하다니 차디찬 얼음 조각으로 만들어주겠다. 받아라! ]

" 헉.... 이런 “

마로니엔의 공격에 놀란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는 자신들의 있는 힘을 다해 날개짓을 하며 하늘로 솟아오르며 마로니엔의 브래스를 피했다. 마로니엔의 브래스가 그들이 있던 자리를 지나쳐 공격이 허사가 되어버리자 더욱 더 열이 받은 마로니엔은 자신 역시 하늘로 솟아오르며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를 향해 돌진했다. 
엄청난 크기의 드래곤이 자신들에게 돌진해오자 피하려고 했던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는 어쩔 수 없이 맞딱드려 싸울 수밖에 없어져 버렸다. 프라우로스는 자신의 창이 없어져 공격할 수 없어 방패를 이용한 방어를 준비했고, 사튀로스는 쎄미써클을 날려 돌진해오는 마로니엔에게 공격을 했다.

[ 후 ~ 네놈의 쎄미써클이 아무리 대단한 무기라 해도 내 방어마법을 뚫고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스쉘터(Ice shelter)! ]

마로니엔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쎄미써클을 바라보고는 화이트드래곤의 전형적인 방어마법인 얼음회오리보호마법을 펼쳤다. 방어마법이 펼쳐지자마자 마로니엔의 주위로 강력한 얼음회오리가 일면서 마로니엔을 감싸버렸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마로니엔의 손에는 어느샌가 거대한 드래곤소드가 들려져있었다.
드래곤소드는 드래곤의 검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모든 드래곤들은 각자의 종족에 따라 드래곤 자신 자신마다 자신의 뼈대로 만든 검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그 이름이 드래곤의 뼈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드래곤소드였다. 
드래곤소드는 본체로 있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폴리모프한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는 무기다. 드래곤의 신인 용신이 만든 드래미너트 역시 용신 자신의 뼈로 만든 검으로 신들이 만든 검들 중에서도 강력한 마법검으로 유명했다.

가 가 가 각

마로니엔에게 날아오던 쎄미써클이 아이스쉘터에 부딪치자 얼음으로 형성된 보호막이 쎄미써클에 의해 파괴되면서 마로니엔의 본체로 다가오고 있었다. 상상외로 쎄미써클의 위력이 강하자 마로니엔은 내심 놀랐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는 듯 자신의 드래곤소드로 보호막을 뚫고 들어오는 쎄미써클을 쳐 내었다. 

카 캉

쎄미써클과 드래곤소드가 부딪치자 엄청난 불꽃이 튀기며 쎄미써클은 튕겨져 나가 버렸다. 아무리 강한 쎄미써클이긴 하난 드래곤소드를 파괴할 만큼의 강력한 무기는 아니었던 것이다. 

[ 이런 공격이 나에게 통할 것이라 생각되는가! 어디 내 공격을 한 번 받아봐라. 아이스포메이션(Ice formation)! ]
   
쉬 아 아 악

마로니엔의 드래곤소드에서 마법이 펼쳐지자 검끝에서 하얀빛이 일렁이며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를 향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아이스포메이션 마법은 공격대상자에게 펼치는 화이트드래곤의 공격마법으로서 공격대상자 뿐 아니라 그 주위의 모든 생명체나 무생명체를 가리지 않고 얼음안에 가두는 마법이었다. 그것을 본 프라우로스는 자신의 방패에 자신의 힘을 쏟아부어 방어마법을 시전했다.

“ 비시어스 프로텍! ”

프라우로스의 암흑마법이 시전되자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의 주위로 검은 구름이 일렁이더니 그들의 주위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마로니엔의 아이스 포메이션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로니엔의 공격마법이 더 강했던지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 주위로 결빙이 시작되어 암흑구름과 그들을 가두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주위로 얼음벽이 형성되며 그 안에 갇히게 되자, 프라우로스는 사튀로스를 향해 다급하게 외치며 말했다.

“ 사튀로스! 어쩔 수 없다. 합체를 해야겠다. ”

프라우로스의 말에 사튀로스는 다른 이견이 없었던지 고개를 끄떡이고는 자신의 입을 최대한 벌리고는 프라우로스의 몸체를 삼키는 것이었다. 프라우로스도 그것을 아는지 그대로 사튀로스의 입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이 광경을 바라 본 마로니엔은 사태가 심각했던지 아이리스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프라우로스를 삼킨 사튀로스의 몸체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그 크기가 두 배로 커졌고, 얼굴 또한 사튀로스와 프라우로스의 모습이 모두 다 들어있는 얼굴로 바뀌었다. 얼굴형은 프라우로스의 얼굴형이었지만, 이목구비는 사튀로스의 것이었다.
그렇게 바뀐 사튀로스는 엄청난 굉음을 토해내며 갇혀있던 얼음막을 깨고는 뛰쳐나와 버렸다. 

“ 크 아 악......우리가 이렇게까지 합체를 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 

굉음을 내며 말을 하는 사튀로스의 목소리 또한 프라우로스와 사튀로스 둘의 목소리가 겹치며 내는 괴상한 소리였다.

“ 우습군, 너희들이 합체를 하던 위리놈 그놈이 직접오던 간에 상관없어. 모두다 그냥 얼려버리면 되니까. ”

차가운 목소리가 귓가에 날카롭게 들리며 사튀로스의 온몸에 한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런 사튀로스의 눈에 비친 아이리스이 모습에서 한 가지 이상한 것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이리스의 손에 어느샌가 화이트노드가 들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놀라웁게도 그것은 테이레시아스가 들고 있던 것보다도 훨씬 그 크기가 커져있었던 것이다.

“ 헉...... 저것은..... ”

놀란 사튀로스는 본래의 크기로 변한 화이트노드를 발견하고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던지 암흑마법으로 이동마법을 시전하여 그곳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그곳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아이리스의 공격이 그들에게 덮쳐오고 있었다.

“ 얼음의 신 소피아(sophia)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프리즈 업(Freeze up)! "

아이리스의 주문이 끝나자 화이트노드의 검신에서 번쩍이는 빛이 쏘아져 나와 사튀로스를 향해 날아갔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빛이 반짝이자마자 사튀로스의 몸에 닿아 있었다.

“ 헉.... 이런..... ”

사튀로스는 이동마법을 시전하여 그곳을 빠져나가려다 자신에게 쏘아져오는 빛을 보고는 순간적으로 그 빛을 프라우로스이 방패로 막았다. 그러나 빛이 방패에 닿는 순가 방패와 그 방패를 들고 있던 손마저도 얼어버렸고, 위기감을 느낀 사튀로스는 자신의 팔을 잘라버리고는 그곳에서 사라져버렸다. 얼어버린 방패와 손은 주인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져버렸고, 그것들은 떨어지는 순간 유리가 깨지듯 산산히 부서져버렸다. 실로 놀라운 위력이었던 것이다. 

“ 재수가 좋구나. 다음번에는 그런 요행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간 사튀로스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아이리스 한마디 내뱄었다. 그런 그녀의 옆으로 마로니엔이 어느샌가 폴리모프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 공주님. 저놈들에게 너무 신경쓰지 마시옵소서. 그보다도 화이트노드를 찾으신 것을 경하드리옵니다. ”

마로니엔의 말에 아이리스는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자신의 손에 들린 화이트노드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그래. 마로니엔. 나 역시 화이트노드를 찾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구나. 이제 날 막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야. 어느 누구도 말이야. ”

기쁜 표정을 지으며 화이트노드를 바라보던 아이리스는 길게 늘어나 있는 화이트노드에 주입했던 자신의 힘을 거두어들이었다. 그러자 화이트노드가 거짓말처럼 처음의 짧은 단도의 크기로 점점 줄어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줄어든 화이트노드를 아이리스는 품안에 집어넣고는 쓰러져있는 테이레시아스에게 다가갔다. 힐링을 뿌려서인지 상처는 많이 회복되어있었지만 의식은 혼미해져 있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네. 마로니엔! 쎄미써클의 암흑의 힘이 정신계를 지배하게 되면 큰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나둔다면 악마로 변해버릴지도 모를텐데. ”

“ 공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 테이레시아스는 그렇게 쉽게 정신계를 지배당할 정도로 약한 인간은 아닙니다. 그보다도 하루빨리 알카시스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제 곧 카오스가 다가오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테이레시아스는 알카시스로 데려가면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지니 지금 돌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 그래?....... 그럼 지금 곧바로 알카시스로 가자. ”

“ 네 알겠습니다. 공주님! ”

마로니엔은 아이리스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본체로 다시 돌아갔다. 본체로 돌아간 마로니엔은 한 쪽 손으로 쓰러져있는 테이레시아스를 말아쥐고는 자신의 손안에 두었고, 아이리스가 자신의 등에 올라오자마자 하늘로 솟아올라 알카시스가 있는 북쪽으로 향해 날아갔다.

악신계
태초에 세상이 선신계와 악신계, 인간계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 중에서 악마신들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악마신인 데블이 다스리는 곳이 바로 악신계였다.
악신계는 크게 여러파로 나뉘어져있는데, 악신계의 데블 밑으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악신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삼악신(三惡神)이라 불렀다. 삼악신의 이름은 루시퍼, 플뤼톤, 위리놈으로서 모두가 데블을 제외하면 악신계를 이끌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세력과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 힘들 역시 모두가 비슷비슷했다. 그러했기에 데블은 이 세신들의 힘을 균등하게 하여 악신계를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끌어갔었다. 하지만 신들의 전쟁 당시에 데블과 함께 모든 악신들이 봉인되어져버렸고, 지금 이 악신계에는 악마들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악신계의 위리놈궁전
짙은 안개에 가려 그 형체가 정확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칼날같은 돌산위에 세워진 궁전으로 궁전의 뒤쪽으로는 화산이 있어 화염이 일렁이고 있었다. 위리놈 소속에 있는 악마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원형모양의 탑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건물 전체가 자그마한 창들로 되어있어 악마들이 날아들고 날아나가기 용이하게 지어졌다. 
궁전 지하에 있는 위리놈의 침소와 대전은 위리놈의 부재로 인해 비어있었지만 아직도 위리놈의 참모진들이 그곳에서 모여 자신들의 주군인 위리놈을 봉인에서 풀기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 그래. 그래서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대로 돌아왔단 말이냐! ”

사악하고 음침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들려왔다. 위리놈의 제1악마단장을 맡고 있는 클레이크의 목소리였다. 그 앞에는 한쪽 팔이 없는 사튀로스가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클레이크님! 뜻하지 않은 방해꾼이 나타나는 바람에...... ”

“ 방해꾼이라니. 도대체 어느 놈이기에 너와 프라우로스가 합체를 했는데도 이런 지경이 되었느냐! ”

“ 그.... 그것이 화이트노드가 나타나서 그만..... ”

“ 뭣이? 화이트노드가 나타났다고? ”

사튀로스의 말을 들은 클레이크는 매우 놀란 음성으로 말했다.

“ 그.... 그렇습니다. 클레이크님! 그뿐만이 아니오라 얼음의 신인 소피아신의 추종자들인 알카시스의 인물들과 화이트드래곤인 마로니엔마저도 나타나서는 그만 화이트노드를 가져가버렸습니다. ”

“ 무어라?...... 흠...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아무리 너희둘이 합체를 했다고는 하나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 그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을테지. 이놈들이 드디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인가. 그토록 안배를 해서 소리없이 움직였거늘. ”

“ 죄송합니다. 클레이크님! ”

“ 아니다. 너희들이 당해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으니 되었다. 그나저나 그 상처가 어쩔 수 없겠구나. 소피아신의 화이트노드에 당했으니 재생이 불가능 할테니 흠....... ”

평상시의 잔인한 클레이크라면 사튀로스와 프라우로스는 당연히 중한 벌을 받았을 법도한데 지금은 어째서인지 아무런 벌도 내리지 않았다.

“ 그만 물러가라. ”

“ 네 클레이크님! ”

클레이크에게서 아무런 징계도 내려지지 않자 사튀로스와 프라우로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러나왔다. 

“ 카오스가 시작도 되기 전에 그들이 먼저 나타나다니.... 혹 우리의 일을 알고 나타난 것일까? 흠..... 위에 보고를 올려야겠다. ”

그렇게 말하며 클레이크는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또 한번의 크나 큰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고요함과 같은 그런 시기였다. 악신계와 선신계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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