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가슴도 아프고
너 없이 보낸적 없는 주말이 싫고..
그렇게 허전하고 쓸쓸한데도 마음은 편하다.
완전히 끝을 보고서야 이런 마음이 들다니..
왜 조금만 더 일찍 널 보내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까지 널 놓지 못해 잡고 또 잡고
결국은 너에 대한 나쁜 기억으로 헤어지게 한건지
모든게 다 내 잘못이고 나에 착각 때문이겠지..
내가 사랑했던 너는..
날 그렇게까지 사랑했던 네가..이 마음이
내 최대에 착각 이었던것 같아.내 사랑만은 특별하다는 착각.
이미 금이 가있었던건데
나만 예전 추억에 젖어서 정신 못차리고 있었어
남녀가 만나면서 죽도록 사랑하는거 누구나 다 같은건데
네가 나한테 보여줬던건 더 특별한것처럼 생각됐고
끝까지 여자 있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다만 힘들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뻔한 거짓말인거 아는데
왜 난 한치에 의심도 없이 그렇게
나 자신을 더 불쌍하게 만든걸까..
결국은 그렇게 진실을 알고 나서야
눈에 보이는 증거 앞에서도 도리어 화내면서
날 지겹게 말하며 가버린 널 보고 나서야 난 정신 차렸다.
너두 그렇게 뻔뻔할수 있구나..
아니 네가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기에
나한테 그렇게까지 뻔뻔하게 굴수 있는 거겠지..
제발 돌아오지 마라.
혹시 네가 돌아온다고 할까봐 무서워
네가 그렇게 날 찾으면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잔인하게 굴지 몰라서..
너에 대한 미운 마음도 이젠 다 접어 버리고 싶다
조금이라도 네게 힘이 되주고 싶단 마음에
아무것도 모른체 널 잡고 또 잡았었는데
네 눈엔 내가 얼마나 우습게 비춰졌을까..
그런 날 상상도 못했다던 넌데
날 바꿔놨다는 자만심에 그렇게 더 날 무시한거겠지
사랑엔 자존심이 필요없단 생각에 난 다 버렸던건데
그래서 그렇게 메달렸던건데
그 자존심을 버린 순간 너에게 진짜 버려졌다는걸 난 몰랐어
늘 편하고 누나같고 챙겨만주던 나완 달리
애교많고 상큼한 어린애가 좋았겠지
그래 열심히 챙겨가면서 잘 살아라..
네가 떠나도 늘 당당했던 모습 그대로 보내지 못한게
지금와 생각하니 너무 후회스럽다.
이제라도 보냈으니 다행이지..
올해는 남자없이 보낼련다
남자가 내 인생에 그다지 중요한 존재가 아니니
날 위해서만 살아봐야지
다이어트도 하고 머리도 길르고 뭐라도 배우면서..
너와 헤어진게 내 인생에 전환점인것 같아
너땜에 다른 남자 막 만나지도 않을거고
네 생각나 다른 사람 아예 안 만나지도 않을거야
그냥 정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렇게 보낼거야
27이면 그리 늦은 나이 아니니..
이렇게 날 깨우쳐 준 너에게 감사한다.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