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랫층과 한 판 붙고 싶어여

억울 |2007.11.25 17:12
조회 614 |추천 0

 

아파트에서 7층에 살고 있고요. 이 아파트에 초등학교때 이사와서 여태껏 살고 있는..횟수로 15년이 다 된 세월을 여기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산지 15년 만에 무지 억울한 일이 두 번이나 생겼습니다. 반년도 안되서요.

 

6층에 새로운 가정이 이사를 한 것 같아요. 뭐 아파트 특성상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저는 나름 그래도 아파트 안에서 인사를 잘 하는 편이거든요~ 1층 할머니 2층 아주머니 3층 할머니 7층 옆집 아저씨 아주머니, 9층 아주머니, 11층 아주머니등등..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엄마 성격을 닮아서..

 

그런데 8월이었나.. 비오는 일요일이었어요. 비가 아주 많이 오던 건 아니였고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던 날이였습니다. 저희 엄마가 8월 초에 침대에서 떨어져 팔이 빠지시고 금이 가셔서 깁스를 하셨어요. 그러다가 좀 나아지시고 나서 베란다가 더러웠다고 생각하셨는지 비도 오길래 청소를 하셨습니다. 원래 아파트 같은데서 화창한 날 물 끼얹으면 청소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여태 살아오면서 비오는 날 아닌 경우 청소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0분도 안되서 밑에 사는 사람이라며 웬 아주머니가 한 분 올라오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신문을 갖고 창문을 닦고 있었어요. 아침이고 그래서 참 추레했죠. 좀 짜증나고 아침부터 왜 올라왔을까 궁금해서 열어줬더니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갈게요 하면서 들어오시더라고요.

잠옷 입고 추레한데 짜증이 확 났지만 일단 궁금해서 왜 그러시는데요? 라고 물어봤더니

여기 누구 물청소 하고 있죠? 밑에서 물 떨어지니까 나중에 하세요. 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청소하다 벌떡 일어나셔서 아니 비가 와서 하는 거라고 미안하다고 여태 살면서 한 번도 비 안오는 날 청소한 적없다고 알았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속으로 화가 났지만 일단 밑에 층에서 불편하다고 하니 참았습니다. 엄마도 계시고 해서.

 

웃긴 건 밑집은 항상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는지 여름 날에 도저히 베란다를 열어 놓을 수 없었어요. 아줌마가 피는지 거의 낮에.. 더운 날.. 그래도 그 정도 아파트에서 이해하고 사는 거고 단 한번도 항의해 볼 생각 없었어요. 자기네 집에서 뭘 하든 상관 없으니깐.

 

그 아줌마 가고 나서 엄마를 도리어 제가 혼냈네요. 밖에 물 튀기지 말고 하지 그랬어..그래도 그렇지 저 아줌마 아침부터 진짜 기분나쁘게 저게 뭐하는 짓이래. 예의없게.

그러고 말았습니다. 저희도 윗집에서 피해본 적은 많죠. 베란다 선반에 화분 놓고 물 부어서 뚝뚝 떨어지는 흙물에 널어놓았던 운동화가 시커매지기도 하고.. 비오지 않는 날 물 청소 해서 화가 나서 그냥 베란다 밖에 대고 누가 물을 이리 부어대? 라고 소심하게 말도 해보고..

 

그래서 그 날 무지하게 짜증났습니다. 하루 종일.. 아. 그때 내가 엄마 대신해서 말이라도 할껄..

그런데 엄마는 그래봤자 서로 기분만 나쁘고 그렇다. 우리가 윗층이니까 참자.라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일 전에 또 한 번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밤 10시였고요. 늦은 시간이었던 거 압니다.

제가 옷에 보풀이 묻어서 옥장판 위에서 테이프로 옷에 묻은 보풀을 떼어내고 있었어요. 한 5분인가 지나서 경비실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밑에 층에서 항의 들어왔다고요. 아이들 있으면 조용히 좀 시켜달라고......

그 때 정말 아빠 엄마 저 모두 벙 쪘습니다. 정말 한 10번 정도 떼었나? 그것도 밑에 층에서 또 지랄할까봐 거실에 깔아놓은 옥장판 위에서 뗐거든요. 헐..

이 경우 분명 제가 잘못인거 인정은 하지만 세상에 아파트에서 처음 살아보는 사람인지 어느 정도 반복되는 소음이거나 고의적이라고 생각 될 경우에 항의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몇 일 동안 정말 기분이 나빠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 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밑에 집에서 저런 항의가 과연 제가 경비 아저씨한테 꾸중을 듣고 아침부터 기분나쁘게 쫓아올라와서 할 정도로 당연한건가요?

 

게다가 밑에 집 아줌마 자식새끼들은 어떤지 ..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리는데 사람들이 내리기 전에 우르르 밀려들어오는 꼬라지 하고는...

그 때 전화통화 중이어서 아무 말 못했는데 제가 좀 벼르고 있습니다.

고약한 성격이라서..

 

밑에 층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전화기를 떨어뜨리거나 돌아다닐 때 인터폰 처다보게 되고 .. 아 정말 신경쓰여 죽겠어요. 이 사람들 이러다가 정말 경찰에 고발할 사람들 같거든요.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럴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걸까요?

그런 경우 혹은 밑에 집에 사는 분들의 입장을 듣고 이해해 보고 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