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7층에 살고 있고요. 이 아파트에 초등학교때 이사와서 여태껏 살고 있는..횟수로 15년이 다 된 세월을 여기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산지 15년 만에 무지 억울한 일이 두 번이나 생겼습니다. 반년도 안되서요.
6층에 새로운 가정이 이사를 한 것 같아요. 뭐 아파트 특성상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저는 나름 그래도 아파트 안에서 인사를 잘 하는 편이거든요~ 1층 할머니 2층 아주머니 3층 할머니 7층 옆집 아저씨 아주머니, 9층 아주머니, 11층 아주머니등등..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엄마 성격을 닮아서..
그런데 8월이었나.. 비오는 일요일이었어요. 비가 아주 많이 오던 건 아니였고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던 날이였습니다. 저희 엄마가 8월 초에 침대에서 떨어져 팔이 빠지시고 금이 가셔서 깁스를 하셨어요. 그러다가 좀 나아지시고 나서 베란다가 더러웠다고 생각하셨는지 비도 오길래 청소를 하셨습니다. 원래 아파트 같은데서 화창한 날 물 끼얹으면 청소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여태 살아오면서 비오는 날 아닌 경우 청소한 적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0분도 안되서 밑에 사는 사람이라며 웬 아주머니가 한 분 올라오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신문을 갖고 창문을 닦고 있었어요. 아침이고 그래서 참 추레했죠. 좀 짜증나고 아침부터 왜 올라왔을까 궁금해서 열어줬더니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갈게요 하면서 들어오시더라고요.
잠옷 입고 추레한데 짜증이 확 났지만 일단 궁금해서 왜 그러시는데요? 라고 물어봤더니
여기 누구 물청소 하고 있죠? 밑에서 물 떨어지니까 나중에 하세요. 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청소하다 벌떡 일어나셔서 아니 비가 와서 하는 거라고 미안하다고 여태 살면서 한 번도 비 안오는 날 청소한 적없다고 알았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속으로 화가 났지만 일단 밑에 층에서 불편하다고 하니 참았습니다. 엄마도 계시고 해서.
웃긴 건 밑집은 항상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는지 여름 날에 도저히 베란다를 열어 놓을 수 없었어요. 아줌마가 피는지 거의 낮에.. 더운 날.. 그래도 그 정도 아파트에서 이해하고 사는 거고 단 한번도 항의해 볼 생각 없었어요. 자기네 집에서 뭘 하든 상관 없으니깐.
그 아줌마 가고 나서 엄마를 도리어 제가 혼냈네요. 밖에 물 튀기지 말고 하지 그랬어..그래도 그렇지 저 아줌마 아침부터 진짜 기분나쁘게 저게 뭐하는 짓이래. 예의없게.
그러고 말았습니다. 저희도 윗집에서 피해본 적은 많죠. 베란다 선반에 화분 놓고 물 부어서 뚝뚝 떨어지는 흙물에 널어놓았던 운동화가 시커매지기도 하고.. 비오지 않는 날 물 청소 해서 화가 나서 그냥 베란다 밖에 대고 누가 물을 이리 부어대? 라고 소심하게 말도 해보고..
그래서 그 날 무지하게 짜증났습니다. 하루 종일.. 아. 그때 내가 엄마 대신해서 말이라도 할껄..
그런데 엄마는 그래봤자 서로 기분만 나쁘고 그렇다. 우리가 윗층이니까 참자.라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일 전에 또 한 번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밤 10시였고요. 늦은 시간이었던 거 압니다.
제가 옷에 보풀이 묻어서 옥장판 위에서 테이프로 옷에 묻은 보풀을 떼어내고 있었어요. 한 5분인가 지나서 경비실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밑에 층에서 항의 들어왔다고요. 아이들 있으면 조용히 좀 시켜달라고......
그 때 정말 아빠 엄마 저 모두 벙 쪘습니다. 정말 한 10번 정도 떼었나? 그것도 밑에 층에서 또 지랄할까봐 거실에 깔아놓은 옥장판 위에서 뗐거든요. 헐..
이 경우 분명 제가 잘못인거 인정은 하지만 세상에 아파트에서 처음 살아보는 사람인지 어느 정도 반복되는 소음이거나 고의적이라고 생각 될 경우에 항의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몇 일 동안 정말 기분이 나빠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 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밑에 집에서 저런 항의가 과연 제가 경비 아저씨한테 꾸중을 듣고 아침부터 기분나쁘게 쫓아올라와서 할 정도로 당연한건가요?
게다가 밑에 집 아줌마 자식새끼들은 어떤지 ..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리는데 사람들이 내리기 전에 우르르 밀려들어오는 꼬라지 하고는...
그 때 전화통화 중이어서 아무 말 못했는데 제가 좀 벼르고 있습니다.
고약한 성격이라서..
밑에 층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전화기를 떨어뜨리거나 돌아다닐 때 인터폰 처다보게 되고 .. 아 정말 신경쓰여 죽겠어요. 이 사람들 이러다가 정말 경찰에 고발할 사람들 같거든요.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럴 경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걸까요?
그런 경우 혹은 밑에 집에 사는 분들의 입장을 듣고 이해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