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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 여자가 사주는 경우도 있나요?

커플링 |2007.11.28 15:47
조회 2,875 |추천 0

커플링 여자가 사주는 경우도 있나요?

 

너무 어이없고 우울해서 여기다 님들의 의견을 좀 물을께요......

 

전 여자고 이제 1주년을 넘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나이차이가 5살 나구요..

 

근데 대학졸업후 제가 남친보다 좋은 직장에 취직이 되서 현재 수입은 더 좋습니다.

 

1년동안 남자친구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았다가 요즘에야 슬슬 제대로 벌어먹고 살더군요.

 

오직 사랑한다는 믿음하에 남친한테 아무것도 안 바라고 늘 해주는걸 좋아라 했습니다.

 

근데 맨날 사랑만 퍼다주니까 돈 나가는것도 무시하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언제부턴가 제 머릿속에도 계산기가 들어와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고..

 

남친은 돈이 없어서 안 쓴거지만, 전 남친이 안 쓰니까 안 쓰는 이런식으로...

 

휴... 서론을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1년넘게 교제도 했겠다.

 

전 남친과 커플로 된게 거의 없어서 이번에 커플링을 하나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인터넷상에서 이쁜 커플링을 싼가격에 경매하길래 그걸 했다가 낙찰이 되었죠.

 

그리고 남친을 만나서 좋다고 몇십만원 깍아서 싸게 낙찰됬다고 하니까 좋다고 사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저한테요...... 뭐 자기가 돈 내줄테니 싼 맛에 사서 끼자는 말?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쥬얼리샾에서 제 아이디로 경매를 했기때문에 입금도 제 이름으로 하긴해야해요.

 

그 커플링 가격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몇 만원 하는거 옷 한벌 안 사면 그만이니깐요..

 

입금하러 은행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억울해서요.

 

왜 여자인 내가 커플링을 사서 남자친구 손가락에까지 끼워줘야 하는지....

 

정말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돈을 누가 내든 그건 상관없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큰 돈도 아니고 정말 코트한벌값도 안되는 싼 가격입니다.

 

남자친구요? 돈 없어요....

 

그래서 항상 밥 먹고 계산이라도 할라치면 제가 선수치고 돈아껴쓰라며 "내가 살게 다음에 사.."

 

이런식으로 돈 아껴쓰게 합니다.

 

남자친구 군것질 너무 좋아해서 지나가다 떡볶이 오뎅 핫도그같은 길거리 음식 사먹을려고 하면,

 

몸에 안 좋다고 길거리에다가 돈낭비 하지 말라 하고 우리집에가서 내가 맛있는거 해준다 하고 데려오고 그럽니다.

 

저도 남자친구 돈 쓰는거 아깝습니다.

 

근데 정말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커플링정도는 제 돈으로 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에요.

 

저도 여자이고, 저도 커플링 같은건 남자친구한테 받아보고 싶은게 당연한데

 

여자인 제가 먼저 이런거 사서 남자친구한테 준다는것도 정말 웃기구요.

 

남들한테는 또 어떻게 말합니까? 

 

그 반지 뭐냐하면 "응~ 내가 사서 남친하나주고 남은 커플링이야" 이렇게 말할수도 없고...

 

혼자서 말도 못하고 정말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입금 하지 않고 돌아와서 컴퓨터 보니까 메신져에 접속해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 그반지 안 할래, 안 내켜" 이러니까 웃는 표정 지으면서 저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정말 너무 무심한 남자친구, 자기 담배 값 몇일만 아껴도 살수 있는 커플링

 

휴....... 괜한곳에 경매같은거나 해서 사람 마음이나 상하고

 

이런거 남자친구한테 툭 터놓고 말하면 또 돈문제로 그런다고 싸울게 뻔하고..

 

속으로 앓고 있으니까 정말 짜증나고 답답해서 여기다가 하소연 하네요..

 

차라리 커플링 제 돈으로 안 하는게 낫겠죠?

 

그 반지가 아무리 싸다고 해도 제 손으로 직접 사서 갖다바치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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