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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는 숫자에도 행운이?

미무아미무아 |2007.11.30 14:37
조회 240 |추천 0

옛날 어느 나라를 여행하는 여행객이 고급 호텔에 갔는데 13호실이 비어 있었고
굉장히 싼 값에 숙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왜 13호실은 가격이 싼데도 비어
있는가를 물어 보았더니 지배인은 '13'이라는 숫자를 싫어해서 사람들이 그 호실에는
투숙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여행객은 웬 떡이냐 하고 당장 그 객실을 예약하고
아주 싼 가격으로 시설 좋은 방에서 푹 쉬다 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4'자를 싫어한다.  그 이유가 한문중에서 '죽을 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굉장한 억지논리이다.  '4'라는 숫자는 '사'라고 발음하기도 하지만 '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문의 죽을 '사'라는 것은 숫자를 의미하는 글자도 아니고 단지 발음이
비슷할 뿐이다.  위의 예처럼 서양에서 13을 싫어하는 것은 13자체의 '숫자적 의미'가
악마의 숫자라고 생각하는 그나마 '숫자적인 연관성'을 가진 논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4 를 싫어하는 논리는 그야먈로 억지로 갖다 붙인 논리이다.  물론 서양의 13 기피도
억지인 것은 맞다.  13일의 금요일이란 영화가 열 편이 넘게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누구나 '미신'을 믿는 사람을 비웃으면서 정작 사소한 숫자 '4'에 대한 기피증은 상당히
심하다.  당장 우리나라의 빌딩 중 4라는 숫자 대신 'F'로 표시해 놓은 경우가 많다.
특히 4 자가 겹치는 44라는 숫자와 연관되면 더욱 싫어한다.  미신을 믿는 사람도 아니고
그리스도교나 불교를 믿는 사람들도 이런 경우는 흔히 발견한다.  좋아하는 숫자를
이야기하는데 '4'를 고르는 사람도 보기 힘들다.  한문이 우리나라 말도 아닌데.

 

4 라는 숫자가 우대 받는 경우는 야구게임이다.  '4번타자'가 제일 잘 치는 선수이다.
그리고 전설적 홈런왕인 행크 아론의 백 넘버는 44번이었다.   테니스에서도 세계 최고의
4대 대회를 석권하면 그랜드 슬램이라고 부른다. 

 

4 라는 숫자가 실 생활에서 연관된 경우는 많이 있다.  대학은 4학년까지 다녀야 하고,
지구에서 방향을 가리키는 동서남북 역시 4개의 방향이고 따라서 서울에는 '4대문'이 있고
4대천왕이라는 말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도 4계절이다.  국회의원, 지방의원
들의 임기도 4년이고,  올림픽,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4강'에 들었다.   그리고 애국가는 4절까지 있다.

 

결론적으로 4는 재수 없는 숫자도 아니고 나쁜 숫자도 아니다.  '4의 공포'에서 벗어 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억지로 갖다 붙이면 행운의 숫자 7이 7개 모이면 49이기 때문에
'4와 9'도 좋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모든 것에서 '행운'과 '희망'을
연상해 보는 것이 '기피하고 싫어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Say memoi(미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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