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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하러간 내친구 이야기

므흣 |2007.11.30 15:13
조회 1,257 |추천 0

점심먹고 나른한 오후시간,,,,

성형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생각난 제친구 얘기입니다.

 

너무 낮은 주먹코 탓에 상심한 제 친구!!

큰 맘을 먹고 성형외과에 견적을 받아 드디어  수술대 위에 누웠습니다.

수술방에 들어갈때 본 칼, 가위, 요상한 쇳덩어리들에 겁이 난 친구는

마취하면 하나도 안아프다는 성형 동료 친구들의 얘기를 되새기며 맘을 진정시키고 있었습니다.

링거를 맞고 있던 친구는 간호사 언니가 링거에 주사약을 넣고

얼굴에 코 부분만 뚫린 초록색천을 덮어서

"아, 마취약 넣네, 이제 시작되는구나...." 생각을 하고

잠이 오길 기다리는데 정신이 말짱하더랍니다.

앞은 안보이고 귓가엔 쇳덩어리들이 부딪치는 소리,

분주하게 수술준비하는 의사 선생님, 간호사 언니들 소리

곧 코에 칼을 들이댈것 같은데 친구는 정신이 말짱한겁니다.

" 이일을 어쩌지..... 헉헉,,,,,, 어쩌지,...... "

 

결국 친구는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음! 음! "   "음! "   " 흠흠! "  " 크흠! "    

 

    난 아직 깨어있다는 신호로요..... ㅋㅋㅋ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더 커지더랍니다

친구는 너무 긴박했습니다.  곧 칼을 들이댈것 같더랍니다.

 

친구는 수술방이 떠내려가도록 외쳤습니다.

" 저 아직 마취 안됐는데요!!!!!!!!!!! "

순간 적막이 흐르고.......

간호사 언니는 "풉!  네, 아직 마취약 안 넣었어요...^^; "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너무 자연스럽게 됐다며 티가 안난다며 투덜대긴 하지만

절에 다니는데 종교에 뭐라고 써야할지 몰라

' 절교' 라고 쓰는 엉뚱하고 귀여운 친구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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