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스크롤의 압박이ㅠ.ㅠ 죄송해요..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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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5년된 남친인데요..
나이차이는 8살 차이가 납니다 저는 25살 남친은 33살이에요
5년전에 처음 만나 첨에는 별로 관심없었는데 점점 빠져들게 되어 지금껏 알콩달콩 잘 만나왔어요
남친의 아버지께서는 일용직 근로자이십니다, 그냥 현장에서 막노동 하시고요, 어머니께서는 그냥 식당 주방 보조도 하시다가 마트도 계시다가 아버지의 수입이 일정치 않아서 여기저기 돈벌로 다니세요. 글고 남친의 남동생은 29살이구..전문대 나와서 마트에서 일하고 있고요.
제 남친은 어린시절.. 가난한 집이 싫어 그냥 무작정 공부도 안하고 학교도 안가고.. 나쁜짓하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무작정 공부가 싫었대나바요 그래서 중졸입니다..
중졸에 지금은 생산직 근로자로 작년에 취직해서 지금껏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집은 그냥 주택월세로 네식구 살구 있어요
반대로 저희집은 아버지 공기업에 다니셔서 크게 풍족하진 않지만 4식구 먹고 살수 있을 만큼 살고요. 저는 4년제 대학나와서 지금껏 취업공부하다가 조금 눈높이를 낮춰 지금은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한지 한달이 되가네요..
문제는.. 남친과 싸울때마다 남친이 자격지심 때문인지..
제가 오빠 우리 이런이런거는 좀 안좋은것 같아. 이렇게 좀 해보자..라든가..
이런거는 좀 안좋은것 같애.. 좀만 고쳐줬음 좋겠다.. 이렇게 얘기라도 하면
바로 성질부터 내고 조금 목소리가 높아져서 이렇고 이런건 좀 아닌것 같다..이렇게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할라치면은..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면서 어째 니 맘에 안들면 다 뜯어고칠려 하느냐.. 니가 그렇게 잘났냐.. 그러네요..
몇일전에는 남친이 연락도 잘 없고 해서.. 나는 오빠 힘들게 일하고 하는데 혹시 다치진 않을까 매일매일 맘졸인다고, 퇴근하고 집에 가면 연락좀 해주면 좋겠다고.. 이러면은.. 니가 이젠 일한다고 너한테 다 맞춰야 하냐면서.. 일하는게 뭔 유세하는거냐면서.. 나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인데 할수있냐 없냐.. 이런말에.. 너무 힘드네요..
저요.. 지금껏 남친 직장 잃고 백수로 지내고 할때도.. 처음 남친 만나서 그냥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남친 중졸에.. 집안도 그렇다.. 그래도.. 제가 좋으니깐.. 그런거 안따지고 뭘 그런걸 갖고 말하길 꺼려하냐면서 따뜻하게 웃어주고 지금껏.. 단한번도 제 마음속으로라도 남친이 저보다 못하다 그런생각 한적 없었어요.
비싼 밥 선물,, 바라지도 않았고요.
저 학교다니면서 한달에 버스비, 밥값포함해서 20만원씩 용돈 타쓰면서도 남친 직장 알아보러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이력서쓰러 다니면.. 혹시 밖에 나가서 기죽을까 싶어 몰래 지갑에 용돈 넣어주고. 주머니에 힘내라고 편지 하나 써서 넣어주고..
데이트 하면서도 남들은 나이먹고 차도 없냐해도.. 버스타고 댕기고 춥고 비바람 몰아칠때에도 그냥 둘이 손꼭 붙잡고 호호 거리면서 택시타고 다니고... 돈없어 좋은데 놀러못가고 남친 집에서 티비보고 김치에 밥먹고 그래도.. 저 그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해했었어요..
그냥 다른거 필요없고.. 그냥 저한테도 따뜻한 말한마디, 따뜻한 눈길한번,, 전화한통,,, 문자한통.. 거기에 헤헤거리면서 행복해하고 기뻐했었는데..
자꾸 남친이 이러니 정말 힘들어지고 갈수록 벽이 생기네요..
저 집안 반대 무릎쓰고 저 얼른 취직해서 같이 돈도 모으고 .. 단칸방에서라도 시작할 수 있다 각오하고 나이 좀더 먹고 철들면 조건찾아갈꺼라는 남친말과 달리.. 여지껏.. 남친 자존심 꺽지않으려
왠만하면 제가 먼저 굽히고, 싸워도 제가 먼저 가서 웃으면서 달라붙어 화해하고, 야근할땐 회사로 야식보내주고 항상 예쁜 이모티콘 문자에 한달에 한두번씩 힘내라고.. 누가 뭐래도 난 오빠가 최고라고 편지에.. 저 정말 정성을 다했습니다.
사실.. 남친.. 모아둔 돈 하나도 없거든요. 근데 요번 여름에 무리해서 차를 사더니.. 반대했는데도 막무가내더군요.. 전액 할부로 차부터 사고 요즘 자동차 꾸미는데 관심이 쏠려 저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습니다. 차값에 카드값못막아 지금 대출까지 300만원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저... 제가 좀더 돈 있었으면 글케까진 안됐을껀데 하며 맘아파하면서.. 열심히 돈벌어서 같이 돈모으고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용기주며 여지껏 버텨왔는데요ㅡ
오늘도 사소한 말다툼에서 결국에는 너 일한다고 여자가 일하면 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냐고..
남자가 더 능력없음 남자는 하늘이 땅이 되는거냐고 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런게 자격지심일까요..
제가 학교다닐때에는 툭하면 학교다니는게 벼슬이냐.. 그게 뭐가 큰일이냐.. 그러더니 놀땐 놀고먹는다고 구박하더니.. 이젠 일하니깐 남자가 우습게 보이냐..
조금 말다툼이 되면.. 그래.. 나는 너처럼 말주변도 없어 말도 못하겠네..하면서 툭하면 헤어지자..
지금껏 제가 겨우 달래고 타일러서 지금껏 왔는데요..
오늘은 제가 정말 너무 화가나서 너무너무 속상하고 너무 화가나고 울분이 터져서..
나 너무 힘들다고.. 나 취직해서 돈벌고 하면 우리 좀더 빨리 미래준비도 할수 있을거라했는데
잘못생각한것 같다고.. 그냥 홧김에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네요..
취직하고 나니 더욱더 심해지는 것 같고..무슨 말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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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남친을 그냥 좀 달래봐야할까요.. 아님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들도.. 다들 사랑도 비슷한 환경이 되야 서로 편하고,
또 어느 한쪽이 좀 부족하면 괜한 자격지심에 속좁아지고 머 . 힘들다든데..
남친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힘드네요..
전 아직 오빠 많이 좋아하고요..제 마음은 헤어지고 싶진 않은데,, 또 한편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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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충고 너무 감사드려요^^
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생각 많이 했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저도 지칠대로 지쳐
한계점에 다달았고, 현실을 좀 더 볼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남자친구와 이런저런 얘기 하나가 말이 너무 안통해서 제가 그냥 정말로 헤어지자고..
그랬습니다.
요즘 차값도 못막으면서;; 100만원이 넘는 오디오에 자동차 동호회 나가느라
매주 번개모임에, 다이라고 하죠? 차량 개조하는거.. 그거 하느라 부품 사들이고
연락도 잘 않고 티격태격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요.
연락도 좀 잘 했음 싶고, 자동차에 애정 쏟는거 좀 줄이고 지금부터라도 적금도 넣고 하자고 했는데도, 어련히 알아서 안할까봐 그러냐고..
또 자기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인데.. 너는 그렇게 할수 있냐 없냐.. 그것만 답하라네요;;
제가 하는 말은 아예 듣기도 싫고 대화조차도 하기 싫은가봅니다..
그래서 그냥.. 나는 그렇게 못하겠으니, 하늘처럼 떠받들어 줄 수 있는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라구 했어요..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아무리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5년동안 정말 많이 좋아했었고,
어린 나이지만은 사랑하는 법도 배웠고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애요.
마음 독하게 먹고 당분간은 일만 열심히 하고 시간이 흘러 마음이 좀 정리되면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고 하렵니다.. 충고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