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다요트의 길은 멀고도 험한가 봅니다...
여기저기서 무슨넘에 태클이 이리도 많은지...
저...노총각 오라버니의 충고에 따라 열받지 않고...초연해지기로 했습니당...
그리고...칼만 열심히 갈고 살생부 작성 안했습니당...
어케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리...^^;;
저기...노총각 오라버니 시간있으심 슈가에게 살생부 작성 방법을 전수해 주심이 어떠실런지요...^^;;
배워놨다 길이길이 써먹을라고요...ㅋㅋㅋ
다요트 시작한지 이틀째 되는 날 저에게 엄청난 태클을 거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다름 아닌 슈가의 평생 친구가 아닌 평생 웬수..그 녀석...
일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그런 녀석이죠...
전에 술마시고 험한 꼴 보인거 엄마한테 안 일러서 고맙다고 원수를 갚는다는 겁니다...ㅡㅡ^
가볍게 거절하려 했지만...그 녀석 엄마까지 전화하셔서 저녁 먹으러 오라거 하십니다...
예의바른 슈가..어른이 초대하니...거절 못하고 그냥 갔습니다...
적당히 먹는 척만 해야지 생각하고...
하지만...그 생각은 어디까지나 생각일뿐이죠...ㅡㅡ;;
그 녀석네 집에서 셋이 저녁을 먹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깔짝거리면서 먹는 저에게 이모님의 한마디
" 왜 그렇게 못 먹니?? 맛 없어?? "
" 아니요...요즘 더위 타나바여 입맛이 쩜 없어서요...^^"
" 그래..그럼 이걸 먹어야지 "
하시면서 냉장고에서 먼가 큰 통을 꺼내가지고 오십니다...
앗!!! 저것은...저것은...간장게장...
슈가...간장게장이라면 환장합니다...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져...
두어마리 접시에 덜어놓으셨는데 그거 안 먹으려고 무지 노력했습니당...
한번 먹으면 멈출수 없기 때문에 아에 시작을 안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슈가의 젓가락은 간장게장 접시 주위만 맴돕니다...흠...
보다못한 이모...게 뚜껑을 하나 뜯더니 거기다가 밥을 쓱쓱 비벼가꼬 한 숟갈 떠서 주시는데...
슈가...그 모습을 보면서 머릿속에 윙윙대는 말....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제발~~~~-_-)
그러나 슈가...먹고야 말았습니다...
그 뒷일은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봐도 뻔하시리라 믿고 말 안 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비참해져서...ㅡㅡ^
그렇게 밥 먹고 엄청난 후회를 했습니다...
집에 올땐 그 녀석 끌고 걸어서 집에 까지 왔답니다...
그 녀석네 집에서 슈가네 집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운동삼아 걸어왔져...
걷기 싫어하는 그 녀석 1시간 동안 같이 걸어오는 내내 투덜거립니다...
저 원수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이고이 간직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갚아줘야겠습니당...
오늘도 제발 슈가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아~~~~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