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벽부터 잠에서 깨 톡톡보는중이던 스물네살 처자입니다.~
저녁에 남친과 뷔페를 갔었습니다. 일년쯤 된 남친-이제 서로 뭐 체면치레..그런 것 없는데..
남친 연어스테이크를 반접시 먹고는 그냥 불고기와 볶음밥, 김치, 김밥 조금 먹고
이젠 배부르다며 수저를 내려놓더군요....(그러게 볶음밥이랑 김치는 왜먹는건지 -_ -)
저는 남친을 혼(?)내가며 "본전 뽑고 가야지..뭐하는 거야 빨리 입벌려 애가 먹을줄을 몰라..!!"
하면서 최대한 비싼.. 새우,,를 주타겟?으로
접시를 가득가득 채워서 끊임없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접시를 한 여섯개 쯤 비우고 나니...
남친 기다리기 지루한지 몸을 베베 꼬면서 담배피러 가고싶어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빨리먹기를 기다리는 듯한 눈치였지만, 뽕을 뽑아야지 생각하며 기죽지않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 또 먹어? "......" 또 먹어? "
새우 20마리 정도 먹고,, 굴 4개,(샐러드를 2접시나 가득 먹어야 했던) 연어초밥, 치킨, 잡채, 불고기, 나머지 음식들은 거의 한젓가락씩 정도.
중간에 잠깐 쉬어가려고 수박 다섯쪽에 오렌지 한쪽, 다 먹고나서 수박 네쪽랑 오렌지 한쪽,
요렇게 먹고나서 물수건이 없어 냅킨에 물 조금 부어서 남친 하나 주고 새우 뜯은 손 싹싹 닦고 자리를 떴습니다..
남친 왈, "넌 정말 히스토리다......"
전 또 방글방글 " 헤헤~ 오빠 나 디게 잘 먹지이~~~" 하는데
남친의 말 "너랑 뷔페 다시는 안 와.........."
"너랑 다시는 안 와........"
"너랑 다시는 안 와........."
아, 남자 여러분, 제가 그렇다고 초특급슈퍼저팔계도 아니고 저 숨은 살은 있지만 보통 주변에서 말랐다고 하는 편인데
그냥 단지 맛있고 돈도 많이 냈겠다 먹을 수 있을때까지! 먹는건데..
뷔페에서 여자친구가 이렇게 먹으면 싫은가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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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후기 올립니다...
글 써놓고 확인 안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이 글을 봤는지 " 톡녀~~너 톡 썼지?" 물어보더라구여
첨에 " 응? 무슨 톡? 아닌데??" 시치미 뗐더니..
새우 어쩌고 하던 거 보니까 이거 니 얘기잖아~ 하길래 인정..ㅎ
남친이 뷔페에서 먹는얘기 나와서 글 보고 너같은 애 또 있다고 얘기해주려고 봤더니 우리 얘기더랩니다.ㅋ
제가 원래 좀 많이 먹기로 소문난..ㅎ 리플들 보고 엄청 웃었드랬습니다..^^
뷔페 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구요~ 저번에 한 번 갔었는데
그때는 1시간으로 정해진 곳으로 갔었거든요,, 첨에 메뉴들을 한번 슥~ 훑어볼 때 수박이 있어서 '후식으로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다 먹고 나서 가보니까 수박이 다 떨어진거에여~~
그래서 이번에는 중간에 수박을 먹은,,ㅋㅋ
저번에도 한번 제가 1시간에 엄청나게 먹어서 그때는 남친이 "여친~ 잘먹어서 보기좋네~" 요랬는데
이번엔 시간제한이 없는 곳이라 제가 1시간 반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접시를 가져오니깐 놀랬나봐요.. 앞으로 뷔페는 자제해야지 생각했는지 ㅋ
암튼 이번 뷔페에서는 주 메뉴가 새우랑, 굴밖에 없었고 그 담에 먹을만한 게 연어초밥, 닭요리들...불고기.. 뭐 그정도라서...ㅎㅎ
첨엔 거기 메뉴들 전부 다 한 두 젓가락씩 먹고,, 3접시? 그 담에 새우랑 굴, 샐러드를 집중공략~~!! ^^ 디저트까지 해서 접시 한 10번은 가져온 것 같아요..ㅋ
남친이 볶음밥이랑 김치를 너무 오랫만에 먹어서 먹어보고 싶었다고..ㅋㅋ(리플들의 반응이 남자친구 먹을 줄 모른다..가 너무 많은 걸 보고..^^;)
아, 그리고 '히스토리'부분은요.. "내가 너보고 히스토리랬어?" 이러는..
남친이 자기가 뭐라고 얘기했는 지 잘 기억 안난다고 하는데 제가 그 때 듣기로는 분명히
" 너 정말 히스토리다...." 이랬는데 그 때 저는 ' 나 먹는 걸 보고 (여자임에도 불구) 정말 많이 먹는다.. 이렇게 많이 먹는 여친이 또 있을까..진짜 이건 역사적인 일이겠다..'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엔 급체했는지 갑자기 배가 막 당겨서.. 벤치에서 한참을 앉아 쉬다 돌아갔답니다..(욕심부리다 탈이 나버린..ㅋ)
아무튼 글에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참, 저 연어스테이크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참 맛있더라구요, 담에 한번 드셔보세요..^^
톡 된 기념으로 그날의 저희 사진 보여드릴겸 싸이공개합니다..ㅋㅋ
톡의 힘으로 소싯적 친구까지 만나게 됐습니다... 리플짱 만들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근데 쪼금 옛칭구 보기에 돼지마냥 먹는얘기로 만나게 된 것이.. 쬐금 부끄럽기도 한..ㅋㅋ
이틀동안 인연 맺게 된 분들,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요 ^ㅡ^
놀러오세요~~ ^^ 요즘은 크리스마스때 뭐할까 고민하며 하루하루 보내는데,ㅋ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도 알차게 보내자구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