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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톨게이트 미친듯이 질주하던 낯선 여자 태워주신 분~

영화 찍었다. |2007.12.03 13:38
조회 331 |추천 0

어제.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임용고사 보는 날이었더랬습니다.

 

9시까지 입실이라 집에서는 7시 반쯤 출발을 했죠.

 

일요일이라 차가 거의 막히지 않을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처음 40분은 참 잘 달렸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갑자기 .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있더군요.

 

그것도 수원 톨게이트.인가. 거기만 빠져 나오면 되는데. 거의 다왔는데.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입실시간이 채 20분도 남지 않았던 상황.

 

저희 아버지. 저랑 친구더러 내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톨게이트만 지나가면 택시 많이 다니니까 톨게이트 지나갈때 까지만  뛰라고.-.-;;

 

이건 뭐 영화찍는 것도 아니고 차만 있는 도로에서 내려서 뛰라니..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내려서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아마 거기에 있던 분들. 저와 제 친구를 보셨다면..왠 미친 x들이..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ㅡㅡ;;

 

사실 전 소심해서 발이 잘 안떨어지고 몸에 기운이 쫙 빠져서 정말 쓰러지기 일보직전.

 

그때 친구가 갑자기 에메랄드색(맞나? ㅡㅡa) 마티즈의 문을 벌컥 엽디다.

 

" 죄송한데 저기 좌회전하는데까지만 태워주세요".

 

하더니 대답을 듣기도 전에 냉큼 타버리는겁니다. 아~저도 경황은 없지만 어쨌든 따라 탔습니다.

 

타고서는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마침 그 학교 방면으로 가고 있다고. 거기 어딘지 안다고.

 

태워다 주신다는 겁니다. ㅠㅠ 어찌나 고맙던지. 정말 천사가 여기있구나. 이런생각이..ㅠㅠ

 

게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카메라가 있음에도 속도를 높이셔서 빨리 달려주시기까지. .

 

나중에 밥이라도 한번 근사하게 대접하는게 인지상정인듯 하여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괜찮다며. 괜찮다며 알려주시지 않으셨어요.

 

내릴때 차 번호판이라도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학교 앞에 내릴때 입실시간 거의 임박. 내리려던 순간 파란불이 켜져서.

 

차마 못 보고 학교로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원 톨게이트에서 영덕 고등학교까지 태워주신 천사님~

 

혹시라도 이 글 보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밥 한번 꼭 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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