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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당일 MT갔던 분과의 재회

꾸엑 |2007.12.06 18:16
조회 3,345 |추천 0

톡을 즐겨보며 볼때마다 매번 낚이고 마는 24살 여자입니다..


소개팅얘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한번 끄적여 볼랍니다..


어제 혜화동에 갔다가 여름에 소개팅했던 남자분을 만났기에..

기억을 더듬어 올려 보려구요

 

친구가 대학로쪽에 직장이 있어서 어제 혜화동에 갔습니다

어제 정말 춥더군요..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5천원짜리 벙어리장갑 사고 ㅋㅋ

대학로CGV를 갔죠..  세븐데이즈가 그렇게 재밌다길래

10시35분표를 사고.. 나와서 누룽지막걸리 집으로 가서

두어시간 먹다 헤롱헤롱.. 친구는 차를 가져와서 몇잔 못먹고요

친구가 갑자기 그 형님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막걸리집에서 나가기 몇분전..

전부터 만나면 계속 그형님이 너 보고싶어한다고

자꾸 친구들끼리 술자리 있으면 데려온다고 하고 몇번 그랬었는데

영화시간이 쫌 남았다고 잠깐 보고가자는 겁니다..

그분이 그시간에 근무하고 계신곳에 가자는 겁니다

헤롱헤롱 상태에서 친구가 자꾸 발르니깐 전 그냥 시간도 남고

간식거리 같은것을 친구가 사길래 하나빼먹고 쫄래쫄래 따라갔네요

도착한 즉 그 간식거리를 내손에 쥐어주더니 "니가 형님한테 드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뻘쭘함을 무릅쓰고 그분께 내밀고 바로

화장실로 도망갔습니다.. 나와보니 바깥에 나와 담배를 태우고 계시는

제친구와 그분.. 이상합니다 제친구옆에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누룽지막걸리에 취해 헤롱헤롱상태여서 그런지 그분의 자태에 캐간지가

좔좔 흐르는게 아닙니까 순간이었지만 역시 알콜의 힘은 ㅡㅡ;

 

여기서 그분을 처음 만났던 여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때는 한여름 .. 제친구가 간만에 술을 사준다기에..

이유는 홍대에서 공연이 있는데 공연이 있는 날..

이쁜(?)친구들 좀 많이 데려와달라고.. 비리짙은 술을 산다기에..

오랫만에 포차에서 한잔 하려고 만났었습니다..

그친구가 그당시에 힘든 일도 있었구요..

제가 술을 좋아하기에 홀짝홀짝 마셔가며 헤롱헤롱할 준비를 ㅡㅡ;

친구는 항상 저한테 소개팅 소개팅 노래를 부릅니다

좋은 형님이니까 한번 만나보라는 둥

꼭 자기 아는 형님만 소개해주려고 합니다 ;

뭐 좋은 분이라고 계속 코멘트를 날리면서 그 형님에게 전화를 걸더니

이쪽으로 오시라고 부르는 겁니다..

원체 정장을 좋아하시는 분인지? 정장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날 정말 더웠는데 .. 손을 다치셨는지 애끼손가락에 붕대를 감으시고

알고보니 취미로 복싱을 하시는데 운동하시다 손가락이 골절되었던거..

성격이 정말 좋으셨어요 정말 화기애애한 모드에서 술이 한잔 두잔 넘어가다보니

막바지에 제가 필름이 끊겼습니다.. 안습입니다..

필름이 끊긴순간은 기억합니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MT인겁니다.. 그분은 가운입고 주무시고 계시고 ;

저는 그날 나시 두개입고 청치마를 입었었는데 다행히 옷은 그대로..

정말 머리가 깨질거같고 킹왕짱 민망한 순간..

 

여차저차해서 MT를 나와서 그분 집으로 갔네요 ㅡㅡ...

술이 덜깻는지 그분에게 호감이 있었던건지..

라면을 끓여주시더군요 빨래를 안개키셨길래 미안한 마음에

제가 빨래 개켜 드릴까요? 하게 되서 빨래 개키고 라면을 먹고..

나와서 절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셨네요..

그리고 나서 몇번 문자로 연락을 하다가..

제가 폰을 바꾸게 됬습니다 번호도 바꿨죠..

바꾼번호 안알려드렸습니다..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죠..

친구가 그형님이 제번호알려달라고 하신다고.. 그냥 알려주지 말라고..

제가 못된건가요.. 너무 쪽팔려서 그냥 연락하기 싫었습니다 ㅜㅜ

몇개월 후인 어젯밤 마주쳤는데 그 민망함이란.. 헐

 

그분을 다시 본다면 또 호감일 것 같은데..

어쩌면 좋나요 어젯밤에 그분을 보았을때 민망함보다

아 멋있다 이런 맘만 가득했음 ㅡㅡ

미쳤나요 저..

전 휴대폰에 그분번호는 저장되어 있는데

연락하면 또 그런사이로 될까요?

처음만난날 MT를 갔다뇨..

담날 제 디카를 보니 장소를 옮겨서 또한잔 했더군요..

친구가 하는말은 1차에서 필름끈킨 제가 술값계산을 하고

자기는 집으로 갔답니다.. 친구를 원망해야 하나요..

그분이랑 잘됬으면 좋겠다 생각이 자꾸드네요

완전 못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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