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좋은 놈은 아닌거 같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이제 두달이 되가네요.
정말 모든 걸 다주어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사랑했고 저보다 그녀가 먼저였습니다.
그녀와 전 모든 것이 잘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정말
부러울거 없이 좋았다가도 저한테 화가 나면 남보다도 못할 정도로 냉정하고
헤어지잔 말을 쉽게 던지곤 했죠. 저 자존심 하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놈인데
몇번을 붙잡았죠.결혼하고 싶은 맘이 드는 첫여자였거든요.하지만 저두 점점
지쳐갔고 그녀는 이해심이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잘못한건.. 선의의 거짓말을
좀 한거.. 그리고 술먹다가 밤늦게 몇번 전화 못받은거.. 동성같은 이성친구 몇몇과
자주 어울린거..하지만 제가 바람을 피거나 아주 큰 잘못을 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그때마다 저와의 관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지 화가 나면 헤어지자고 했죠.
친구들도 그런 사람 만나지 말라고..저보고 병신같다고.. 그래서 그렇게 니가
나땜에 힘들면 떠나주겠다고 했죠..그녀는 그래도 끝까지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모든게 제 잘못인것처럼 몰아세웠고 정말 질릴대로 질렸죠.
헤어지자고 한 다음날 그녀가 저를 찾아왔어요. 미안하다고.. 화가 났죠.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미안하단 한 마디로 무마될 상황이 아녔죠..
그래서 화를 버럭 내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때 한 여자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회사 누난데...저보다 4살 연상이고..한 3년 같이 일한 사이죠.
누난 7년 정도 사귄 남자가 있었는데 석달 전부터 그 사람하고 사이가 안좋아져서
저랑 술을 마시며 같이 상의를 하곤했죠.그러다 헤어졌고..
저두 힘들어져서 누나와 술을 마시며 제 힘든 상황을 말했어요.
술을 많이 마시고 제가 몸을 못가눌 정도가 되니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더군요.
저도 남자인지라..그 누나한테 실수를 해버렸어요.
누나는 잠자리를 한 다음날.. 사실 제가 좋다고..자기도 좋아서 한거니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자기 곁에 계속 있어달라고 하더군요.
모르겠어요.그 누나 저한테 너무 잘하고..잘 챙겨주고..그녀와 다르게 이해심도
많은 여자 같았어요.그래서 사귀는 것처럼 되버렸고..누난 저보고 항상
고맙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와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 후부터..너무 그녀가 생각나고
후회되고.. 보고 싶고..궁금하고...
사랑인지 미련인지... 이 미칠거 같은 감정때문에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매일매일 술을 마시는데...그녀는 전화 한통 없더군요.
그래서 술먹고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그녀도 미련이 많은가봐요.계속 울더군요.
미안하다고...맨날 미안하기만 하죠.그녀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되는건지...삼자 입장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갈피를 잡을텐데..전 그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