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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는 여친...

(휴....) |2007.12.07 22:45
조회 2,418 |추천 1
저는 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이라고 합니다.

현역이 아니라 올해 29살의 적지않은 나이입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의 나이가 어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여친은 저와 동갑인 29살 간호사입니다.

저희과에서는 본과 3학년때부터 임상실습이라는걸 돌게되는데

임상실습을 돌면서 지금의 여친을 만나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처음엔 여친의 외모에 반했었습니다.

솔직히 29년을 살면서 제가 실제로 봤던 여자들 중에서는

키도 크고 제일 예뻤던것같았습니다.

초창기에는 눈뜨고나서부터 눈감을때까지 여친의 얼굴이 생각나더군요.

결국 제 마음을 주체를 못하고 고백을 하게되었고

여친도 제게 마음이 있었는지

다른여자들같지않게 튕기지도 않고 단번에 사귀자는 허락을 해주더군요.

그렇게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 사랑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제가 학생인 신분이고 결혼까지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터라

여친과 관계를 할땐 항상 피임기구를 사용했었습니다.

(물론,그렇다고 해서 제가 연애따로 결혼따로 정해놓고 여자를 만나는

파렴치한 놈은 아닙니다.

단지 제가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결혼까지는 생각해본적이 없는것뿐이니

오해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항상 피임을 해왔었는데

몇달전

둘다 술이 취하는 바람에 피임기구없이 밤을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딱 하루였습니다.

서로 불안해했지만 아니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오던중

저는 선배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전해 듣게되었습니다.

선배의 말인즉슨,지금의 제 여친이 절 만날 당시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같은병원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다시말해 결국 그 사람을 버리고 저한테 온것이죠.

그 사실을 알고나서 너무 괴로운 마음에 여친을 믿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섰고

헤어지려고까지 생각했던 저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여친으로부터 임신을 했다는 소리를 듣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울먹거리며 여친이 하는말이 장난으론 안들리더군요.

정말 말문이 막히더군요.

아마 이런기분 느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그리고 관계한 날짜와 개월수를 계산해보니 얼추 그날이 맞더군요.

그야말로 막막하고 막막했지만

임신한 여친이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어하는것같아

일단 다른생각 다 집어치우고

제가 살고있는 원룸으로 여친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전남친과의 관계는 당분간 함구하기로했습니다.

제가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상황에 임신을 했다는 여친

물론 여친은 제가 원치않는다면 아이를 낳지않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명인 아이를 그냥 보낼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그렇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게도 여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은 남아있습니다.

여친을 처음 사귈때 저...여친이 지방 전문대를 나왔다는것도 집안형편이 어렵다는것도

다 알고 사귀었고 그런건 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설사 나중에 결혼하게되어 저희부모님들께서 반대 하시더라도

끝까지 이여자 지켜줄 자신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하나...전에 사귀던 남자를 배신하고 저한테 왔다는 사실때문에

여친에대한 믿음에 금이가버렸다는거...

단지 그거 하나때문입니다.

그때문에 이렇게도 혼란스러운거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그누구에게도 물어볼 사람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이런곳에 글을 다 올려봅니다.

복잡해 죽겠습니다.

현재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여친에게 아무런 확답도 해주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우유부단함에 여친은 많이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발 방법좀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창피함 무릎쓰고 이렇게 공개적인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되도록 나이 어린분들보다는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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