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보기시작하면 푹 빠지는,
이제 곧 22세를 바라보고 있는 사내입니다.
전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 말이죠.
이 일에 대해서 지었던 잘못한 일들을 풀어놓고
조언도 구해보려 합니다..
고1이 되면서 교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중2 여자애한테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시골에서 이사오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말도 잘 못붙여서 짝사랑만 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찬양단인거 알고 찬양단 들었습니다. 옆에서서 찬양할 수 있다는게 행복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볼 수 있다는게 행복했습니다.
질투가 심한편입니다. 질투의화신이라 불리던 저였기에, 많이 속상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 보고 웃어주는 모습에 다 잊어버리고 행복해 했습니다.
닮았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친구가 " 야 너네 둘 닮았네!", 우리 둘을 처음 보는 집사님께서
"두분 남매세요?" 이랬습니다. 친구가 닮았다 한 뒤론 서로 그렇게 생각했구요.
행복했습니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을 들은지 얼마 안됬을 터이라..
보고 싶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 병문안 와줄거란 기대에
상한쿠키 먹고 식중독 걸려보려 했습니다. 변만 잘 나왔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저희집 ---- 그애집 -- 바다 / 이런 거리에 있는
바다에 혼자 자주 갔습니다. 저희집보다 가까이서 있다는 것에 행복해 했습니다.
교회에 또래들이 제가 그애를 좋아한단걸 거의다 알아버렸습니다.
거짓말도 못하고 감정이 얼굴에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는 저였습니다.
그래서 티 안내야지 하면서도 그애 앞에만 서면 몸이 굳어버리는건 왜인지..
속 많이 태웠습니다.
많이 친해졌습니다. 제 여자친구 인거 같았습니다. 조그만거 하나씩 챙겨 줄 수
있음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편지로 진심담아서 고백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읽는 모습에 놀랐는데,
며칠후 오는 답변은 자기가 부족해서 제가 주는 큰사랑 다 못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잊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아직 믿음이 모자랐던 저는
잊기 위해 교회에 안나갔습니다. 어쩌다 나가게 될 경우 본척도 안했습니다.
대학가서, 사진이 정말로 똑같은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허나 성격도 다르고 실물은 또 달랐지요.
하지만 저랑 맞는거 같았습니다. 사귀고 사랑하고 결혼도 약속하고,
정말 다 잊은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사귀곤 있습니다.
교회 방송실에서 수요예배를 담당하고 있던 저는 07.11.14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당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봐 버렸습니다. 수능 전 예배를 보러 온 것이었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했습니다.
주일 본예배에 대타로 해도 될만큼 실력이 늘었다 생각했는데,
자꾸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인사한마디 못 나눌줄 알았는데, 눈 마주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웃으며 "시험잘쳐라" 이말만 하곤 방송실로 다시 가버렸습니다.
수능날 저녁, 그 애 언니(저랑동갑)에게 전화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 니 동생을 참 많이 좋아 했었던거 같다."
여자 친구도 있는 놈이 못잊어서 어떡하려고 그러느냐고 했지만, 너무 심란했습니다.
용기내어 문자 했습니다. 예전엔 정말 사귄다는 착각을 하고 지낼정도로 친했었다고
저는 생각했기에, 그래서 그런지 금새 친한 말동무가 되었습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심심해서 놀아달란 문자였지만, 그 때의 기분..
너무 행복합니다.
영화를 같이 봤습니다. 남자랑 둘이서 영화보러 오는건 오빠 뿐이라해서 행복합니다.
여자친구에겐 남자친구랑 보고 온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버스타고 집에 오는길에 제 어깨에 기대어 잠든 모습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제 패닝을 입고 순대 먹었습니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 어찌나 귀엽고 이쁜지.. 행복만 합니다.
매일 공연 연습하고 운동 다닌다길래, 밤마다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좋아한다길래, 갖가지 핑계대고 아이스크림 사줍니다.
겨울엔 역시 아이스크림이라며 먹는거 보면 행복합니다.
그애가 아파트에 사는데 밤에 데려다 주며 놀이터에서 별보며 얘기하다가 들여보내줍니다.
행복합니다.
엊그제는 같이 별똥별을 봤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라고 하더군요.
처음보는 별똥별을 제가 함께 봐서 행복합니다.
일기 쓴다고 하던데, 일기에 제 이름이 쓰여져 너무 행복합니다.
추운날씨에 아이스크림사주고 놀이터에서 20~30분쯤 얘기하다 들여보내서 그런지
어제는 감기가 걸려 밤에 운동도 안가고 집에 있다고 하더군요.
걱정하는투로 무슨감기냐 알약먹냐 알아내서 약사다주고 잠깐 보고 왔습니다.
좀 아쉽기는 했지만, 놀랐다면서 고마워 하는 모습에 행복합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 고등학생때 부터 많이 힘들어 했잖아, 이젠 그만 힘들면 안될까
라구요. 친구들이 그러는데 고백할 때가 있으면 바로 답 듣지 말라더군요.
그냥 한번 씨익 웃어주고 들여보냈습니다.
네 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때문에 펑펑 3번 울어봤는데
어릴때 절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지금 이 글의 주인공, 현 여자친구 입니다.
전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한 잘 해 주었습니다. 당장 헤어지더라도
못해준게 미안하다 라는 아쉬움과 후회는 없을 정도로요.
오늘, 아니지 어제밤에는 같이 동네남산에 운동삼아 별보러 가기로 했었습니다.
둘다 별 보는걸 좋아해서요. 근데 오늘 공연 최종리허설로 피곤에 지쳐서
그리고 옆에 언니가 있어서 못갔습니다. 딴 녀석이랑 문자도 하는거 같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잊었는가 했습니다. 기다려도 문자가 안오길래 먼저해보니
또 웃는 모습에 금새 화가 풀려버렸습니다. 덤으로 심리테스트도 하구요.
저의 애정관은 임전무퇴, 그 애의 애정관은 다다익선으로 나왔습니다.
그 애의 많을수록 좋을 사랑을 제 모든 사랑으로 다 채워주어 쟁취해볼까 합니다.
어느톡을 보면 조강지처를 버리지 말라,
어느톡을 보면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와 사귀고, 여자는 좋아해주는 남자와 사겨라,
라는 글들을 봤습니다.
다 자기 맘 내킴이더군요..
헤어질겁니다. 현여친과.
쟁취할겁니다. 지금의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와요..
아 참, 종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전 신앙심은 사람의 눈으로 판단할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의 신앙심은 한분은 다 알고 계시니, 태클걸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