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는 많이 어리다 남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성장중인 나는 이 세상의 호기심과 분노와 웃음을 한꺼번에 품고 있는 어린 아이이다.
아직 몰라서 또는 경험 해보지 않아서 라는 이유로 내 안에 존재 하는 순수함을 방패 삼아 여러 혜택을 받으면서도 눈치는 이 세상 어른들과 하등 다를바 없기에 불안과 분노의 크기만큼은 성장을 멈추었다. 그래도 학교라는 울타리가 날 아직 편안한 등받이 처럼 날 든든히 받쳐주고 있어 나의 그것들을 표출해 낼 만한 일은 생기지 않고 있다.솔직한 심정으로는 계속 이런 편안한 나날들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몸도 마음도 편안한 이런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생활이 일상 적인 그런 날들..
고등학생 그리고 곧 대학생 사회인 여느 어른들이 그렇듯 여느 누군가가 그렇듯 뒷걸음 질 치면서 눈은 과거의 동경으로 향해 있고 뒷걸음질 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그런 때가 나에게도 곧 올 것이다 점점 멀어지는 과거의 행복감에 눈을 떼지 못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난 아주 잘 알고있는 것이 한가지 있다.내가 아는 여느 사람들 대부분은 어디까지나 대부분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나는 아닌 척 하려하고 자신만은 앞을 똑바로 보며 걷고 있는 척 한다는 것 이 것 만큼은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내가 이런 재미 없는 나의 속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풀어 놓고 있는 이유는
이런 무료하지만 편안한 일상속의 즉, 지금 내인생의 낭만과 로망을 찾고 싶어서 이다.
겉보기엔 다를바 없어보여도 좋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아름답거나 멋있지 않아도 좋다.다른 사람들 보다 공부를 더 잘 하지 않아도 좋고 인기가 없어도 좋다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조금더 간단하게 추리자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아마도 가장 가까운 답 꿈을 찾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난 지금 현재 뚜렷하게 잘 하는 것도 남들에 비해 좋아하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든 꿈꾸는 삶 그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것 또는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속에 잠시나마 라도 집중하여 할 수있는 일이 생긴다던지 재밌는 사건이 터지는 등 하는 그런 것
이렇게 잘난 듯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건 그저 가방을 매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 밖엔 없다. 이제 곧 일교시가 시작 될 것이다 내가 예언을 하나 해보자면
곧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 조례를 시작하고 뭐라뭐라 떠들다 나갈 것이다.그리고 잠시 교실이 시끌벅적 해지며 소란스러워 질 것이고 종이 칠 것이다.그러면 일교시 국어 선생님이 들어와 재미 없는 수업을 시작 하겠지?오늘은 7일 이나까 아마도 7번인 나를 시켜 책을 읽게 할 것 이다.
"자 오늘 수행평가 반장이 걷어서 가지고 오고 지각 한 사람은 일교시 끝나고 교무실로 좀 올라오라고 전해줘 반장 그리고 니들 교실이 교무실 하고 가까운거 알지?니들 떠드는 소리 다 들려서 내가 정말 미치겠다 좀 조용히 있으면 입에 거미줄 생기냐? 박세민 니 목소리가 제일 커 누굴 쳐다 보고 있는거야?그리고 수행평가 제 날짜에 안 내면 하루 지날때 마다 점수 깍일줄 알아 이번에 봐주는거 없다.난 말 했다 니들 알았어 몰랐어 ! 이상 수업 열심히 들어라"
이제 반장이 일어나서 아이들 수행평가를 걷겠다고 소리칠 것 이다
"야 수행평가 오늘 점심 시간 까지 나한테 가지고와 나 없을때 책상에 그냥 올려놓지 말고 난중에 잃어버려서 나보고 뭐라고 하지마 "
짜증 섞인 반장의 말을 대부분의 아이들은 모두 들었다 하지만 들었음에도 들은척 하지 않고 각자 자기가 모여 노는 무리로 몰려가 수다를 떨고 책상위에 걸터 앉거나 거울을 보고 장난을 치고 있다.
난 조용히 반장에게 내가 한 수행평가를 내고 나도 나의 무리로 다가가 수다를 떨며 우리반 아이들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곧 일교시가 시작 되고 나의 예상대로 난 책을 서서 읽기 시작했다 나와 노는 무리의 몇몇 아이들은 내가 일어날때 웃기도 하고 나를 뒤에서 치기도 하고 어디를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했다.
곧 일교시가 끝났다.무료한 하루의 시작이 끝난 것이다 이제 서서히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겠지
난 우리반 한수한 이란 아이를 유독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항상 자리에 앉아 무언갈 그리거나 읽거나 또는 들었다. 다가가 무얼 하고 있느냐 물어보면 그냥 작업 중이라고만 짧게 대답하곤 곧 자신이 하고 있는 그 작업에 몰두하곤 했다.
그 모습이 부럽기도 또 재수 없기도 했다. 그래도 난 그아이의 모습에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어쩌면 저 아이가 내 인생의 낭망과 로망이 무엇인지 알려줄지도 모른다는
자그마한 희망 같은게 생겨서 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