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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옷 사드렸어요

토깽이♡ |2007.12.18 16:11
조회 17,512 |추천 0

 


 

와~~ 저 톡되었어염 히히~~^^

오늘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이제야 들어와봤는데 진짜 가슴이 설레는건 뭐죠?ㅎㅎ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싸이 공개해도 돼요?ㅎㅎㅎㅎ

왠지 저 아는 분들 톡 많이 하시던데,, 딱 걸릴꺼 같은ㅎㅎ

많이 놀러와주세요^^ 우리 일촌도 맺구 그래여ㅎㅎ

www.cyworld.com/abcd11111

 많이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꺄울~~~

와~~ 이거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웃기다고 하실꺼 같은뎅ㅎㅎ

남자친구랑 저번에 원더걸스로 톡먹은 제 친구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ㅎㅎ

 

*** 방금 남자친구가 너 싸이 조회수 왜이러냐구,,

자기 싸이도 안하는데 조회수 올라가 있다구 무슨 짓 했냐구 물어보네요,,

근데 남자친구한테는 챙피해서 말 못하겠어요ㅎㅎ

분명 너 자랑할려고 올려냐구 물어볼텐데;;

저 자랑한거 아니에요~~ㅎㅎ

참 그리고 가족 사진이 일촌공개라서 그렇지, 엄마 사진 있어요 저도~~

엄마랑 사진도 찍고 잘 돌아다녀요ㅎㅎㅎ 남친사진만 있는거 아니에요-_ㅠ

모두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여^^

우리 모두 부모님한테 작은거라도 감사하는 마음 갖자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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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3살이 딱 이주밖에 안남은 대학교졸업반 겸 회사원입니다.

 

저는 여행사에 다니구 있구요,,

회사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보너스를 받았어요.

많이 받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애 첫 보너스라는 생각에 어떻게 쓸까 설레고 암튼 좋았어요.

그래서 뭘할까 하다가 남자친구 옷 사줘야지라는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퇴근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니 엄마가 아버지하고 망년회 가신다고 옷을 챙겨입으시더라구요.

망년회는 대부분 저녁시간에 하잖아요.

그래서, 씻고 나오니까 엄마하고 아버지가 나가신다고 현관에 서계시더라구요.

근데 아버지는 옷 예쁘게 잘 입으셨는데,

엄마는 제작년에 산 외투를 입으셨더라구요..

일년에 딱 한번있는 모임에 입고 나가시기에는 약간 어두워 보이는 그런 옷이었어요.

 

그리고 웃으시면서

" OO야, 저녁 챙겨먹고 낼 출근해야 하니까 일찍 자 엄마만 맛있는거 먹으러가서 미안해"

이러고 나가시더라구요..

엄마 나가시는 뒷 모습 보니까, 좀 맘이 찡하대요,,

 

저는 맨날 옷 사입고, 취업한지 7개월짼대 한번도 엄마 옷 사드린적이 없었어요.

집에 맨날 옷 택배오고 (게다가 택배와서 택배비도 엄마가 내주신 적도 많아요)

남자친구 옷 사주느라 정신없고, 맛있는거 사먹기에만 바빴지요..

갑자기 제가 철이 확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담 날 엄마랑 같이 가서 엄마 옷 사드렸어요.

진짜 좋은거 사드리고 싶었는데, 엄마가 막 가격에 신경쓰이셨나봐요.

옷가게 매장 언니들이 딸이 옷 사드리니까 좋으시겠어요 하는데,

웃으시면서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색도 맘에 들고 사이즈도 딱 예쁜데 단추에 맘에 안드신다고 수선 맡기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넌 십만원만 내라고 엄마가 3만원 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으휴 제가 돈이 어딨냐면서 그러시는데 결국엔 제가 짜증을 좀 냈어요.

그냥 계시라고, 제가 내겠다구요, 결국 제가 계산을 하고  집에왔어요

옷은 담날 찾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담날 전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옷 찾으시는길에 저한테 문자 두개를 보내셨는데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OO야 고마워, 엄마 이쁘게 입을께]

 

[엄만 이제 맘이 편하다 잘 커줘서 고마워 사랑해]

 

진짜 많이 못되게 굴고 짜증도 많이 내고 했는데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대학 다닐때 외박도 자주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다니고, 친구들이랑 싸움박질도 하고 다니고

진짜 개망나니 짓 진짜 많이 했는데,

그래도 큰딸이라고 믿어주시고 키워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나 보너스 또 타면 그땐 그 옷에 어울리는 바지 사줄께^^

사랑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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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삼겹살매니아|2007.12.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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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일체유심조|2007.12.20 12:21
아버지 살아생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봄옷한벌 백화점에 해드렸었죠.. 백화점엔 전혀 가본적이 없던 아버진 어찌나 부끄러워하던지..한벌사는 동안 10번은 넘게 그냥 나가려는걸 점원하고 저하고 붙잡을정도로.. 그렇게 한벌 마춰드리고 구두까지 사드리닌깐 쓰잘때기 없이 돈썻다고 뭐라고 하더니.. 집에가선 흐믓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시더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선..몇일후 신발장을 열어보니 한번신었을라나.. 새것같은 그때 사준 구두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옷한벌 사준게 그나마..정말 그나마 조금이나마 맘을 편안케 합니다. ------------------------------------------------------------------ 살아 생전 잘해주세요. 아무리 밉고 싫어도 부모님이 옆에 없으면, 그제야 알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그 자리에 있는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다는걸.. 그리고 부모님 발한번 씻겨드리세요..나때문에 그토록 엉망이된발을.. 전 아버지 염할때 닭똥같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씻겨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플아기수달|2007.12.20 09:36
아침부터 훈훈하네요~* 님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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