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들 장가보낼때 딸 하나 생겨 좋다고 하셨죠?
며느리가 아니라 친딸처럼 대해주겠노라 주변 사람들한테 말씀하셨죠?
하지만 며느리는 느낍니다.
어머니 친딸 대하는 모습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어머니!
귀하게 키운 아들 왠 여시한테 뺏긴것 같아 질투나고 아까우신가요?
며느리도 집에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예쁘고 아까운 딸이었습니다.
이런 귀한 딸을 도둑놈같은 사위한테 보낼때 기분 어떠셨겠습니까?
하지만 행여 시댁에 밉보일까 사위한테 온갖 정성을 쏟으시는 거랍니다.
어머니!
아들이 뼈빠지게 벌어오는 돈 며느리가 집에서 축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업주부 며느리는 집에서 놀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도 한 집안 살림 맡아보셨잖아요.
어머니도 집에서 남편 벌어다주는 돈 축내면서 놀고 먹으셨나요?
며느리들은 얼마 안되는 월급, 생활비하고 아이들 키우고, 어머니용돈드리고 게다가 저축까지한답니다.
어머니!
며느리네 친정에서는 사위에게 함부로 못하는 말들도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쏟아붓곤하시죠?
행여 어머니 아들이 며느리한테 바가지 긁힐까봐 염려돼서 그러신다구요?
하지만 어머니도 이미 어머니의 시어머니를 겪어봐서 아시잖아요.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어머니 아들에게 전해진답니다.
딸 시집보내고 사위에게 잘 하듯
아들 장가보내고 며느리에게 잘 해야, 아들이 편하다는 생각은 왜 못하시는 건가요?
어머니!
이제 어머니의 아들은 그저 어머니 아들뿐만이 아닙니다.
어머니 아들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어머니 말 잘듣던 어린 아들이 아니에요.
어머니 아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머니 뜻대로 행동하도록 채찍질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아끼듯 며느리도 아껴주고, 그들 뜻대로 세상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겁니다.
며느리도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공경하며, 어머니께 사랑받고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