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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대한민국 군 장병들의 비애 §§§

아프로디테 |2003.08.01 02:13
조회 591 |추천 0

너 입맛 없다고 투정 부릴 때, 나 짬밥 5분안에 헤치우느라 정신없었고,
 
너 다리 아프다고 택시타고 다닐 때, 나 완전 군장에 총들고 수십 킬로미터 행군했다,
 
너 지루하다고 리모콘 들고 시간 때우고 있을 때, 나 삽들고 작업뛰고 있었고,

 

너 369하다가 벌칙받고 있을때, 나 선임병한테 이유없이 얻어맞고 있었다.

 

너 오락실에서 인형뽑기 할때, 나 목숨걸고 숲속에서 지뢰제거 하고 있었고,

 

너 인형 뽑은 친구보며 부러워 할때, 나 발목지뢰 밟고 발목나간 전우에게 위로하고 있었다.
 

너 술 깰려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고 있을 때, 나 목청이 갈라지도록 군가 부르고 있었고.
 
너 갈증난다고 맥주마시고 있을 때, 나 화장실에서 수돗물 받아마셨다,
 
너 덥다고 에어컨 바람 쐬고 있을 때, 나 뜨거운 태양아래 엎드려 받쳐 기합받았고,

 

너 귀찮다며 엄마힌테 청소 미룰때, 나 헛구역질하며 맨손으로 변기 씻고 있었다.

 

너 화장하기 위해 거울보고 있을 때, 나 얼굴에 위장크림 바르기 위해 거울보고 있었고, 
 
너 잠 안온다고 밤세워 비디오 볼 때, 나 떨어지는 눈꺼풀 비비며 밤새 불침번 섰다.
 
너 나이트에서 즐겁게 춤출 때, 나 가스실에서 처절한 몸부림 했고,
 
너 밥 맛 없다고 엄마하고 싸울 때, 나 밥 더 달라고 취사병이랑 싸웠다.
 
너 신문에서 연예인 사진보고 있을때, 나 화장실 청소하다가 네 사진 보고 있었고,
 
너 밤 10시에 드라마 볼때, 나 점호 받으며 모기에게 난사당했다.
 

 

 

 

 

너 외롭다고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 때, 나 연병장에서 네 이름 석자 세기고 있었고.
 
너 그 사람에게 금 목걸이 받고 좋아할 때, 나 차디찬 군번줄 보며 씁쓸해 했다.
 
너 그와 나 사이에서 고민할 때, 나 첫 휴가때 어색해하는 너의 모습에 날 떠날 걸 예감했고,
 
너 정말 날 떠날것을 결심했을 때, 나 조국에 이 한몸 바칠것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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