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봄부터 헤어질 예감을 해서..
얼마전에 완전히 헤어진 여자입니다.
저만 그만하면 되는거 였는데 이제서야 ....
자초지종을 얘기하기에는 너무 길어질것 같아.. 짧게 씁니다.
약 10개월정도를 아파했었습니다..
헤어진건 아니였지만 바쁘다는 핑계와.. 예전과 달라진 남자친구 모습에요..
2주정도 밥도 못먹어서 링겔도 맞아보고..
미친사람처럼 웃다 울다..
그사람 전화기에 대고 2시간동안.. 헤어지지말자..라고 울부짖여보고..
초점없는사람처럼.. 길거리를 다니다 넘어지고..
온갖 정신병은 다 생겨서 미친사람같이..
정말 구질구질하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겹게 아파하니까..
어느날 제가 너무 불쌍해보이는겁니다..
그깟 남자때문에 내가 죽을 생각을..?
그깟 남자때문에 내가.. 왜이렇게 폐인같고.. 주위사람들의 측은지심을 사야할까..
드디어 미워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뻤습니다.
너무 힘드니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괴로웠었거든요..
그렇게 서서히 일어났습니다.
이제 예전에 날 사랑하던 남자가 아니라..이젠 내가 귀찮은 남자다 라며..
내가 더 행복해져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때 헤어지자는 어투로.."내가 너 버린거 후회하게 해야지 왜이렇게 힘들어해"라는 말도 생각나고..
그렇게 이 악물고 다시 제 생활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친구로부터 연락이 오더라구요
요즘 잘 지내는거냐구.. 이상했습니다.
왜 제가 힘들어서 죽고싶었을땐 모른척하더니...
왜 친구 연락에 신경을 쓰냐 생각하시겠지만 이사람이랑 가장 친한 친구거든요.
그러더니 자꾸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고..
얼마후..그남자가 전화를 하더라구요.
전 받지 못했구요..
아직 아무렇지 않게 대할 자신이 없어서였어요.
떨리는 목소리 들키기 싫었고..무튼.. 왜 이제서야 전화했던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