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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공감 그러나..ㅎ

장닭 |2007.12.24 10:59
조회 5,995 |추천 0

저도 신두리해수욕장이란곳에 이틀동안 다녀왔습니다.

 

학과동생들 군대가기전에 여행이나 다녀올까하다가 저희는 이왕이면 좋은일 하고 들어갔으면 하

는 마음에 태안으로 몸을 맡겼습니다. 첫째날은 도착하자마자 기름을 닦느라 정신 없어서 금새 지나갔습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저는 태안 봉사를 갔으니 잠은 뭐 마을회관이나 그런곳에서 자고가라고 주민분들께서 선뜻 내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반응들은..... 5만원에 줄테니까 자고 가 라는 반응이였습니다. 전 조금 황당했습니다. 놀러온것도 아니고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간건데;.. 내 시간 쪼개면서 다녀온건데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또 황당스러웠던건 그지역 주민들은 기름제거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말이죠.... 자원봉사자 열심히 기름 닦고 잇는데 앉아서 구경하고 계시고.... 그 마음이야 왜 모르겠습니까.... 알지만... 제가 생각하고 상상하던 모습과는 상이하게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4만원에 민박을 잡고.. 하룻밤을 편하게 묶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좋으시더라구요 고생한다며 몇백원도 깍아주시고 물도 써비스로 주시고 (할아버지가 슈퍼와 같이 하셔서 좀 깍아주시더라고요) 그러나........... 다음날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가 아닌 주인할머니께서 손님오기로 했으니까 청소해야된다고 나오라고 하시는거에여... 그래서 저희는 지금 나가는건 좋은데 저희 오늘도 기름닦기로 했으니 나중에 집에가기전에 샤워만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하셨어요..... 자원봉사자들 다 그냥간다고... 다 안씻고 간다고.. 그러나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름냄새 정말 엮겹고 안빠집니다.... 정말 씁슬하더군요..... 내가 괜히 온건가..... 저는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육을 배우고 있는데 장애인 시설이나 갈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태안해수욕장의 모습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할머님도 미안했는지 계속 컵라면 끓여주신다고 하고 커피 끓여주신다고 하고 몸좀 녹이고 가라고 하시고 샤워도 나중에는 손님들 오기전에 빨리 하고 오라고 외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저멀리 섬이나 외지에서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로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들처럼 해수욕장 근처주민들도 숙박업이나 해수욕장도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그 분들 야박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러나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분들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신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애통한 마음으로 태안기름유출 사고의 복구에 힘씁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그리고... 무료급식 정말 맛있어요;;; 많이들 가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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